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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15일
Umfairteilen. 독일어로 분배를 뜻하는 단어 umverteilen에서 가운데 ‘ver’를 발음이 같은 ‘fair’로 바꾸어 만든 신조어인데, 유로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부유세를 거둬 국가부채를 줄이고 분배 정의를 실현하자는 운동입니다. 독일 정부는 1995년 위헌 판결이 나기 전까지 재산세를 징수해 왔습니다. 부유세를 걷는 것 자체가 아주 낯선 아이디어는 아니죠. 가장 큰 문제는 “얼마나 돈이 많아야 부자인지를”, “누가” 정하냐는 겁니다. 최근 진행된 토론 결과 100만 유로(14억 5천만 원) 이상의 재산이 있으면 부유세 대상으로 넣어야 한다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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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15일
여성의 생식능력이 수명이 다하기 전에 사라지는 폐경은 인간과 고래에게만 있는 현상입니다. 그 중 범고래는 30세 전후에 자식을 낳은 후 최고 50년을 살기도 합니다. 이들을 연구해 온 엑스터 대학은 생모의 존재가 아들의 생존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결과를 사이언스지에 발표했습니다. 범고래 사회에서는 자식들이 결코 어머니의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요크 대학과 함께 36년 동안 약 500마리의 범고래의 출생과 사망을 기록해온 엑스터 대학의 연구진은 30살 이상의 아들 돌고래의 경우 그들의 생모가 사망했을 때 1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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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15일
지금까지는 얼굴 모양에 관여하는 유전자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었습니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대학의 만프레드 케이저 교수는 10,000 명의 MRI 사진과 얼굴사진을 통해 주요부위의 길이와 간격을 측정하였고 이 자료와 사람들의 유전자 데이터를 이용해 5개의 관련 유전자를 찾았습니다. 이 결과는 PLOS One 에 발표되었습니다. “언젠가는 범죄현장의 남겨진 DNA 만으로 범인의 얼굴을 그릴 수 있게 될 겁니다” 아직은 얼굴을 묘사하기에는 부족합니다. 그러나 얼마 전 DNA로 머리카락과 눈동자의 색깔을 결정하는 방법이 발표됐고, 2010년에는 혈흔을 통해 연령을 추정(+/-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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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15일
미국 남가주대학의 연구진은 원숭이의 두뇌에 전극을 삽입하여 판단력을 향상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처음으로 영장류의 두뇌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입니다. 연구진은 원숭이로 하여금 한 장의 사진과 그 사진이 포함된 많은 수의 사진을 연이어 보여준 후 처음 사진을 찾았을 때 보상을 주는 방법으로 원숭이를 훈련시켰습니다. 2년간의 훈련과정을 통해 원숭이는 쉬운 문제의 경우 75%를, 어려운 문제의 경우 40%를 맞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원숭이가 판단을 내릴때 사용한다고 알려진 특정영역에 전극을 삽입하여 옳은 판단을 내릴때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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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14일
미국 인구통계 조사청에 2011년 18세 이하 인구의 21.9%, 1,600만 명의 어린이가 빈곤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인구의 빈곤율은 15%로 이는 4,600만 명에 해당됩니다. 특히 18세 이하 인구의 14.4%를 자치하고 있는 흑인은 어린이 빈곤의 25.6%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의 중위소득은 2010년보다 1.5% 하락한 5만 54달러로 집계되었습니다. 하지만 소득 불평등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소득 불평등정도를 보여주는 지니(Gini)계수는 0.477로 2010년보다 1.6% 상승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우간다, 아르헨티나, 방글라데시보다 소득이 한 쪽으로 쏠려 있다는 뜻입니다. 소득 상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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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14일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의 목숨을 앗아간 로켓포 공격에 이어 예맨에서도 격렬한 반미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반미 정서에 불을 붙인 건 유튜브에 올라온 ‘이슬람의 무지’라는 제목의 13분 짜리 편집본 동영상이었습니다. 이슬람교의 예언자 무하마드를 사생아에 성추행범으로 비하해 묘사한 동영상을 지난 7월 처음 올린 건 샘 바실이라는 유대계 미국인이었습니다. 화면 곳곳에 여러 작품들을 대충 짜깁기한 흔적이 남아 있는 동영상을 둘러싼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우선 샘 바실은 실존인물이 아니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 모두로부터 “그런 사람은 없다”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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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14일
OECD가 회원국들의 경제 전망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단기적으로 이탈리아, 중국, 인도, 그리고 러시아의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며 유로존에서 가장 경제규모가 큰 독일과 프랑스 역시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영국과 브라질 경기는 단기적으로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09년에 R&D(연구및 개발비용) 투자는 평균 4.5% 하락했으며 R&D 투자가 증가한 곳은 프랑스와 한국 뿐이었습니다. OECD 국가는 아니지만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중국과 인도의 경제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의 R&D 지출은 2010년에 29.5% 성장했고 인도도 20.5%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또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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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14일
어제 있었던 아이폰 5 출시 발표와 함께 애플 주식은 또다시 종전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 주당 680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애플 주식을 토대로 계산해 보면 애플社는 6,20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역사상 가장 비싼 회사입니다. 애플의 성공을 가능하게 한 많은 요인 가운데 최고경영자들에게 주어지는 인센티브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그랬던 것처럼 현 CEO 팀 쿡도 월급 대신 애플 주식을 연봉으로 받았습니다. 지난 8월 24일 CEO 자리에 오르면서 쿡은 애플 주식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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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14일
인도에서 시작하는 갠지스 강은 방글라데시에 이르러 브라마푸트라 강과 만나 파드마 강이 되고 벵골만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국토를 관통하는 파드마 강의 서남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낙후 지역입니다. 강폭도 넓고 유량도 풍부한 파드마 강 위에 4차선 도로와 철길을 잇는 6km 길이의 대형 다리를 짓는 사업은 수도 다카와 인도의 대도시 콜카타의 교역을 활성화해 지역 개발의 물꼬를 터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런데 처음 건설계획이 나온지 10년이 지났는데도 다리는 도무지 지어질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다리 건설에 필요한 돈을 대주기로 했던 세계은행이 방글라데시에 만연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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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14일
“Sendero Luminoso” ‘빛나는 길’은 마오쩌둥 노선을 표방한 페루의 공산주의 게릴라 단체입니다. 1960년대 말 처음 생겨난 ‘빛나는 길’은 1970년대 페루 학생운동 진영에서 급속히 퍼져나갔고, 1980년부터는 페루의 밀림 내에서 무장게릴라 투쟁을 벌이기 시작합니다. 1992년 정치적 지도자였던 아비마엘 구즈만과 엘레나 이빠라기레가 체포될 때까지 10여년 간 테러, 정부군과의 교전으로 7만여 명이 숨졌습니다. 사실상 라틴아메리카 역사에서 사라졌던 ‘빛나는 길’이 재기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77살이 되어버린 지도자 2명은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지만, 대개 20년 형을 선고 받은 조직원들은 출소를 눈앞에 두고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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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14일
종은 일반적으로 번식이 가능한 생물군을 의미합니다. 이번 주 아프리카 대륙에서 28년만에 새롭게 발견된 원숭이 “lesula”를 기념하여 가디언지는 지난 10년간 발견된 10종의 포유류를 사진과 함께 소개했습니다. 사진들에는 이번에 발견된 Lesula – 가디언의 다른 기자 조나단 존스는 이 사진에서 우리를 바라보는 Lesula 의 생각에 잠겨 있는 듯한 얼굴을 렘브란트가 자신의 아들을 그린 티투스에 비유했습니다 – 와 마다가스카에서 2005년 발견된 굿맨 생쥐 여우원숭이, 2001년까지는 멸종되었다고 생각했던 온 몸이 털로 뒤덮인 파나마의 세발톱 피그미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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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14일
위험한 운전을 즐기게 만드는 비디오게임이 청소년에게 나쁜 운전습관을 심어줄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대중매체심리학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에서 다트머스 대학의 제이 헐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14세의 5천명의 청소년들이 18세가 될 때까지 4년동안 4번에 걸쳐 전화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첫번째 인터뷰에서 절반 이상의 청소년이 GTA III(58%), 스파이더맨II(32%), 맨헌트(12%) 와 같은 성인용 게임을 즐겼다고 답했고, 그들이 16세가 된 세번째 인터뷰에서 1/4의 응답자가 안전하지 않은 운전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인터뷰에서 90%의 응답자는 과속(78%),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