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9월 12일
1973년 미국 연방 대법원은 여성이 자신의 태아를 유산시킬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고 판결했습니다. 그 이후 수십년 간 낙태를 막으려는 사람들이 택한 방법도 다양해졌습니다. 태아를 하나의 인간(personhood)으로 간주하는 시기를 가능한 한 앞당기자고 제안하기도 했고, 주정부 차원에서 낙태를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주법원과 연방법원의 판결이 충돌할 경우 연방법원의 판결이 우선권을 갖기 때문에 주 차원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자, 낙태시술을 하는 클리닉을 몰아내기 위한 각종 규제가 급증했습니다. 지난해에만 낙태를 규제하는 법안 92개가 미국의 주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미시시피 → 더 보기
-
2012년 9월 12일
곧 출시될 아이폰5부터는 유튜브(YouTube)가 기본 애플리케이션 목록에서 빠집니다. 구글과 경쟁관계에 있는 애플이 구글 소유의 유튜브를 견제하고 나선 셈입니다. 유튜브가 이에 맞서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전격 출시했습니다. 새로 출시된 유튜브 앱은 기존에 내장돼 있던 기본 유튜브와 달리 모바일 광고를 띄울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따라서 레이디가가의 공식 뮤직비디오와 같이 광고를 포함한 동영상도 검색 결과에 나타나게 되며 소비자들은 더 많은 동영상을 아이폰으로 시청할 수 있게 됩니다. 더 향상된 검색 기능과 더불어 소셜미디어에 동영상을 공유하는 기능도 추가됩니다. 모바일 기기를 통한 유튜브 시청은 → 더 보기
-
2012년 9월 12일
“킥스타터(Kickstarter)”는 사업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과 투자자들을 연결해주는 온라인 웹사이트입니다. 주로 음반 제작자, 화가 등 예술가들이 많이 이용해 오던 사이트에 최근 들어 각광받는 분야가 바로 게임산업입니다. 9월 4일 기준으로 가장 많은 투자를 약속 받은 10개 사업 가운데 5개가 게임 관련 사업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게임 개발비용이 갈수록 치솟자 대형 게임회사들이 새로운 유형의 게임에 모험적인 투자를 하지 않은 데 있습니다. 게임회사들이 기존에 잘 팔렸던 게임 속편을 출시하는 데만 신경을 쓰는 데 반발해 다양한 유형의 게임을 → 더 보기
-
2012년 9월 12일
JP Morgan Chase의 수석 경제학자 마이클 페롤리(Michael Feroli)는 아이폰5의 매출이 4/4분기 미국 GDP 성장률을 0.25~0.5% 높일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계산은 이렇습니다. 첫째, 아이폰5의 판매량이 지난 3개월간 애플 제품 판매 실적(800만 개)과 비슷하다고 가정합니다. 둘째, 아이폰의 판매 가격이 대당 600달러라고 가정을 합니다. 이 중에서 생산비용인 200달러를 제외하고 400달러가 이윤으로 남는 경우 예상 판매대수인 800만을 여기에 곱하면 32억 달러 이윤이 창출됩니다. 이는 GDP 성장률을 높이는 데 충분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폰4S의 경우 다른 애플 → 더 보기
-
2012년 9월 12일
진짜 약이 아닌 단순한 사탕을 약으로 처방받았을 때도 환자의 병이 호전되거나 (플라시보 효과) 부작용을 느끼는 (노시보 효과) 것은 인간의 정신과 신체의 관계를 말해주는 중요한 현상입니다. “지금까지는 환자에게 직접 약의 효능을 알려주었을 때 이 현상이 나타난다고 주로 생각했습니다” 하버드 의대와 메사추세츠 일반병원(MGH)에서 연구팀을 이끄는 카린 젠센교수는 무의식도 동일한 현상을 일으킴을 보였습니다. 연구진은 40명의 일반인에게 가짜약을 주었고, 약이 가진 효과를 한 그룹은 100 ms (0.1초) 동안 사진을 보여줌으로써 의식할 수 있게 했고, → 더 보기
-
2012년 9월 12일
Q: 설탕 대용물들도 설탕처럼 치아의 에나멜을 상하게 하나요? A: 아닙니다. 설탕은 그 자체로 치아를 상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플라그에 존재하는 박테리아가 설탕을 흡수한 후 내어 놓는 산(acid) 에 의해 에나멜이 상하게 됩니다. 오히려 폴리올(polyol)이라는 감미료는 항 박테리아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폴리올은 설탕을 화학적으로 처리하여 만드는 것으로 말리톨, 소르비톨, 자일리톨, 이소말 등이 있습니다. 1998년 영국 치과 학회지는 무설탕 껌은 침을 유도함으로써 충치를 막는데 도움을 준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2006년 미국치과학회역시 자일리톨 껌의 → 더 보기
-
2012년 9월 12일
작년 미국 국토안보저널(Homeland Security Affairs)에 발표된 뮬러와 스튜어트의 위험 억제비용과 이득에 관한 연구를 보면 미국이 9/11 이후 1,000조 원 가까운 사회비용을 써가며 테러리즘에 얼마나 과민반응을 보여 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1970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인 중 3,292명이 테러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확률로 볼 때 350만 명당 1명 꼴입니다. 이는 욕조에서 사망할 확률인 95만 명당 1명, 가전기기로 인해 사망할 확률인 150만 명당 1명, 그리고 비행기 사고로 사망할 확률인 290만 명당 1명보다 희박한 확률입니다. 미국의 현 정책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 정도 비용을 들였기에 사망자를 적게 유지할 → 더 보기
-
2012년 9월 11일
땅덩이가 큰 미국에서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 교외에서 살려면 제일 중요한 필수품은 자동차입니다. 하지만 도시를 중심으로 자전거의 수요와 인기도 점점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여러 도시 가운데 자전거 허브로 거듭나려는 시카고의 노력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총 50km 길이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신설할 계획인 시카고 시는 공공자전거 3천 대를 들여 시민들이 어디서나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았습니다. 1977년과 2009년을 비교해 보면 미국의 자전거 이용자는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안전성이 높아진 것이 → 더 보기
-
2012년 9월 11일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이 카리브해의 산호초가 통째로 사라질 위기에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1970년대만 해도 카리브해 산호초들 가운데 절반 가량이 살아 있었지만, 최근 연구 결과 살아 있는 산호초는 8%에 불과했습니다. 살아 있는 산호초 가운데서도 75%가 보존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작고 어린 물고기들의 보금자리이자 바다 생태계가 다양한 생물종으로 유지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산호초가 사라지면 전체 생태계에 교란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꼽는 원인은 물고기 남획, 농업용수로 인한 해양오염, 지구 온난화 등 다양합니다. 인간에 의해 자연이 파괴되면 그 → 더 보기
-
2012년 9월 11일
미국 대선 레이스가 한창인 가운데 지난달 선거자금 모금에서 1억 1천 4백만 달러를 모은 오바마 캠프가 1억 1천 1백만 달러를 모금한 롬니 캠프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갈수록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선거자금 모금 대결에서 지난 4월 이후 내리 넉 달을 롬니 캠프에 밀렸던 오바마 캠프는 선거자금을 낸 사람의 98%가 250달러 미만의 소액기부자였다고 밝혔습니다. 롬니에게 돈을 기부한 사람 가운데 250달러 미만의 소액기부자 비율은 1/3입니다. 두 캠프 모두 7억 5천만 달러(8천 5백억 원) 모금을 목표로 → 더 보기
-
2012년 9월 11일
구글과 아마존이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하고 있습니다. Forrester Research에 의하면 2009년에는 온라인 쇼핑 고객의 25%가 살 물건을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을 통해 검색했습니다. 아마존 사이트에서 직접 검색하는 고객은 18%밖에 없었습니다. 전세가 역전되어 2011년에는 아마존에서 물건 검색을 시작하는 소비자들이 33%로 늘어난 가운데 검색엔진 이용자는 13%로 줄었습니다. 구글은 최근 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 사이트의 물건이 구글 검색에 표시되는 대가로 해당 사이트로부터 일정 금액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구글이 밝힌 표면적인 이유는 쇼핑 사이트들이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제품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마존에 견제구를 던졌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현재 구글에서 아마존 → 더 보기
-
2012년 9월 11일
지난 2001년 WTO의 주도 아래 세계무역질서를 논의하기 시작한 도하라운드(도하개발의제, DDA)는 10년 넘게 협상만 해오다 사실상 파장에 이르렀습니다. 내용과 목적 자체는 훌륭했습니다. 가난한 나라의 농수산품이 선진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자는 목표가 있었고,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제품의 관세 문제 뿐 아니라 독점금지, 지적 재산권, 외국인 투자 기준 문제 등도 협상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나라별, 지역별, 직능별, 이익단체 별로 얽히고 설킨 걸린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데 결국 실패했습니다. WTO가 철칙처럼 여기는 ‘일괄타결’ 원칙이 발목을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