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9월 21일
    볼리비아, 아마존 분홍돌고래 국보 지정

    볼리비아 정부가 아마존 강에만 사는 민물고기 분홍돌고래를 국보로 정하고 서식지 보호에 나섰습니다.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분홍돌고래 잡이를 금지하는 새로운 법을 공표했습니다. 다 자라면 무게가 200kg까지 나가는 분홍돌고래는 브라질, 페루의 아마존 유역에 사는 민물돌고래와 친척 뻘인 동물로 볼리비아의 민물에 사는 유일한 포유류 종입니다. 남획은 물론 지나친 벌목과 강물 오염으로 서식지가 줄어든 게 분홍돌고래가 멸종 위기에 처한 이유입니다. 또한 불법 금광 채굴로 인해 강물에 수은이 유입되었기 때문이란 분석도 많습니다. (BBC) 원문보기

  • 2012년 9월 21일
    美 우체국, 광고 전단지 배달해서 적자 해소?

    엄청난 규모의 적자를 안고 있는 미국 우체국(USPS)이 적자를 줄이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광고 전단지를 배달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광고는 전단지를 직접 손에 쥐어주는 것이라며 신용카드 회사나, 의류, 가구 회사들과 카탈로그나 상품가입서 등을 배달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인들이 우편함에서 열어 본 광고전단지는 840억 장인데, 이 가운데 48%가 의류 상품 광고였습니다. 지방 정부는 대개 휴지통으로 직행하는 전단지 처리에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현재 버려진 전단지를 수거해 처리하는 데만 연간 10억 달러가 듭니다. 대량으로 무차별 유입되는 전단지에 더 보기

  • 2012년 9월 21일
    버라이존 노사, 합의 도달

    버라이존(Verizon)은 미국에서 가장 큰 통신회사 중 하나입니다. 미 북동부 메인주에서 남동부 버지니아주까지를 담당하는 버라이존 직원 4만 5천 명을 대표하는 노조는 16달 동안의 임금협상 끝에 사측과의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많은 노동조합들이 임금과 연금 혜택 증가를 보류하거나 아예 줄이는 협상안을 요구 받는 상황에서 버라이존 노조는 임금 인상과 건강보험  확대 등의 혜택을 약속받는 데 성공했습니다. 노조 측은 대신 노동자들의 건강 보험료 부담 증가(1년에 $1,000↑)를 감수하기로 양보했고, 앞으로 신규 고용 노동자들에게는 이번 계약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지난해 버라이존 사측은 임금 더 보기

  • 2012년 9월 21일
    불황과 함께 시들해진 섬 시세

    개인이 통째로 살 수 있는 섬의 시세는 얼마나 할까요? 매매가 활발히 이뤄지는 섬들 가운데 10% 정도는 유명 휴양지와 비교해도 손색 없을 수준의 고급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섬들은 수백, 수천억 원을 줘야 살 수 있는데도 수요가 꾸준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90% 섬들은 불황 속에 값이 곤두박질 쳤습니다. 한때는 훌륭한 투자처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겁니다. 섬도 한 번 사두면 알아서 값이 오르는 게 아니라 관리가 필요한데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담수화시설을 짓는 데만 더 보기

  • 2012년 9월 21일
    우리의 본성은 타인에게 관대하다

    20일 네이처지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진화심리학자인 마틴노왁, 조슈아 그린, 데이빗 랜드가 수행한 인간본능의 한 측면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그들은 212명의 실험대상자들에게 적당한 금액을 기부하라는 제안을 하는 실험을 하였습니다. 한 그룹에게는 10초 이내에 금액의 양을 결정하게 하였고, 다른 그룹에게는 10초가 지난 후 금액의 양을 결정하게 하였습니다. 그 결과 짧은 시간에 결정을 해야 했던 그룹이 30% 이상 큰 금액을 기부하였습니다. 결정을 내려야 할 시간의 길이를 변화시켜가며 실험을 했을때에도 이런 경향은 계속 유지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의 결정은 더 보기

  • 2012년 9월 21일
    굴(Oyster)의 유전자 분석결과

    굴(Oyster)은 영양이 풍부하고 맛있습니다. 19일 네이처 지에는 굴에 대한 DNA 분석결과와 함께 이 연체동물이 생각보다 복잡하고 환경에 잘 적응했다는 사실이 발표되었습니다. 인간이 약 2만 개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데 반해 굴은 약 2만8천 개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중 8,654 개는 굴 또는 연체동물에 특화된 유전자입니다. 굴의 신비는 움직일 수 없는 그들이 어떻게 환경 변화가 극심한 바닷속에서 삶을 유지하는가 입니다. 굴은 태양에 노출될 경우 섭씨 49도까지 올라갑니다. 공기에 노출되었다가 다시 더 보기

  • 2012년 9월 21일
    머지 않은 미래에 실험실에서 생산될 고기와 가죽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이자 페이스북의 초기 투자자로 유명한 피터 틸은 지난달 한 바이오 회사에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모던 메도우(Modern Meadow)는 조직공학(Tissu Engineering)을 이용해 실험실에서 배양육(Cultured Meat)과 가죽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목표는 가죽입니다. 피부는 근육보다 간단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배양육의 경우 10년을 예상하지만, 가죽은 5년뒤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는 급증하는 고기의 수요 때문입니다. 수요를 맞추기 위해 가축의 양을 늘이게 된다면, 이는 환경에 커다란 부담을 주게 더 보기

  • 2012년 9월 20일
    롬니가 비난한 47%의 투표 성향은?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 롬니는 최근 한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고 정부의 복지정책에 의존하는, 정책에 상관없이 무조건 오바마를 찍을 47%의 사람들을 비난한 동영상이 유출돼 곤혹을 치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롬니가 비판한 47%의 사람들의 상당수는 공화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소득세를 내지 않는 사람의 절반은 연간 가계 소득이 3만 달러 이하로 너무 낮아서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2008년 대선에서는 소득 3만 달러 이하의 유권자 중 44.9%가 투표를 했고 이 중 30%의 유권자는 공화당 매케인 후보를 더 보기

  • 2012년 9월 20일
    터키, 종교와 과학 사이에서

    건국의 아버지 케말 아타튀르크가 ‘세속적인 이슬람 국가’를 기치로 정한 이래 터키인들의 신앙은 일상생활과 엄격히 분리돼 왔습니다. 다른 무슬림 국가들에 비해 여성의 인권이 보장되고, 산업화가 빨리 이뤄지고, 과학과 학문이 발전했던 것도 ‘세속주의 원칙(secular principle)’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집권 10년차 정의개발당이 이슬람 교의 가치를 종종 지나치게 내세워 터키의 과학자들과 자유주의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공립학교 교과과정에 꾸란 수업을 집어넣고, 국립대학 교수로 독실한 이슬람 성직자들을 채워넣은 정부는 지난해 국립과학원 회원을 앞으로 정부가 더 보기

  • 2012년 9월 20일
    구글 등 파워 인터넷 기업들, 로비 연합 형성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야후 등 굴지의 인터넷 기업들이 미국 연방정부의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워싱턴 D.C.에 새로운 로비 연합 사무실을 차렸습니다. ‘인터넷협회(Internet Association)’이라는 이름 하에 워싱턴 정가의 베테랑 로비스트 마이클 베커만이 이끌 이 로비 연합은 실리콘 밸리 기업들과 관련된 저작권, 프라이버시, 그리고 사이버안보에 관한 법안들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인터넷협회에는 현재 링크드인(LinkedIn)과 징가(Zynga) 등 14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의회가 저작권을 침해한 내용물을 게재한 웹사이트를 처벌하거나 접근 금지시킬 수 있는 법안(Stop Online Piarcy Act and 더 보기

  • 2012년 9월 20일
    버버리, 한국업체가 운영하는 중국공장에서 철수, 왜?

    영국의 대표적인 패션브랜드 버버리가 중국 광둥성에서 버버리 핸드백을 위탁 생산해 오던 공장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한국 업체가 운영하는 이 공장이 버버리社의 윤리 기준(Ethical Code)을 지키지 않았다는 게 이유입니다. 공장 노동자들은 저임금과 한국 업체 측의 모욕적인 대우에 불만을 표시해 왔습니다. 지난해 6월에는 나흘간 파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버버리는 지난 2010년 윤리적 생산, 무역 원칙을 사규에 넣었습니다. 버버리 제품을 생산하는 노동자들의 근무시간이 주당 48시간을 넘지 않고, 일주일에 하루는 반드시 쉬어야 한다는 것도 원칙 가운데 더 보기

  • 2012년 9월 20일
    유럽연합 vs 가즈프롬(러시아)의 줄다리기

    러시아 국영기업 가즈프롬은 유럽연합 국가들의 천연가스 소비량의 1/4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천연가스는 러시아 정부가 마음먹기에 따라 언제든지 상대방을 굴복시킬 수 있는 강력한 볼모입니다. 하지만 LNG나 셰일가스 생산이 늘어나면서 비싸진 가즈프롬의 천연가스는 다른 에너지들과의 경쟁에서 조금씩 밀리는 양상입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회원국들의 에너지 수급선을 다양화하기 위해 노력하자,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가즈프롬이 맞불을 놓았고, 이는 결국 가즈프롬 지점 압수수색과 독점여부 조사 발표로 이어졌습니다. 가즈프롬 입장에선 유럽의 각국을 따로따로 상대하며 가격을 달리 받는 게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