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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2일
미국의 과학연구는 유학생들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사회과학과 심리학을 포함할 때, 2010년 미국에서 배출된 박사의 40%는 외국인이었습니다. 물리학, 공학, 수학,전산학만을 본다면 그 비율은 50%가 넘습니다. 이는 70년대와 비교할 때 두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18일 발표된 미 국립 과학재단의 보고서는 이들 중 약 2/3가 학위를 받은 후에도 미국에 남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비율은 국가에 따라 크게 달랐습니다. 2001년에서 2007년 사이 박사학위를 받은 외국인중 2008년도에 미국에 남아있는 비율을 조사한 결과, 그 기간 동안 미국에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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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2일
60년대에 대만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캘리포니아 주립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에서 30년째 같은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는 잔(Jan) 부부 과학자는 과학계가 지리적으로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보아왔습니다. 그들이 처음 연구원을 뽑던 80년대에는 첫 11명의 연구원중 9명이 미국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의 연구실에는 중국인 16명, 미국인 12명, 한국인 2명, 그리고 인도, 싱가폴, 대만 등에서 온 연구원들이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높은 과학연구수준은 이민과학자들에 대한 개방적 제도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2010년의 조사는 개발도상국에서 태어난 뛰어난 과학자들의 80%는 선진국에 거주하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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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0일
Economist紙가 인쇄판에 20쪽 분량의 “미국 대선 길라잡이”를 실었습니다. 이슈 별로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여덟 번째 이슈는 “외교 정책”입니다. 원문을 보실 때는 시장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는, 그래서 오바마보다는 롬니를 선호하는 Economist의 성향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군사력과 경제적 영향력만 놓고 보면 미국은 여전히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미국이 관여해야 할 일들이 터지지만, 미국의 개입이 환영 받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부시가 시작한 두 개의 독단적인 전쟁은 오바마에게 엄청난 재정적자만 물려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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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0일
미국 대선은 독특한 선거인단 제도 탓에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에서 표심이 엎치락뒤치락하는 몇 개의 경합주(swing state)가 실제 선거 결과를 결정 짓습니다. 플로리다, 네바다, 오하이오 등 경합주에서 지난 1년 동안 실업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네바다 주의 경우 1년 전보다 실업률이 1.8%P나 낮아져 미국 50개 주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현재 실업률은 11.8% 입니다.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주의 실업률도 각각 1.7%P, 1.6%P 하락해서 현재 실업률이 각각 8.7%, 7%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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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0일
이집트 남부 룩소르 지방의 한 학교 교사가 니캅(무슬림 여성들이 머리에 쓰는 두건, 히잡의 일종)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12살 여학생 두 명의 머리카락을 잘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의 아버지는 “내 딸이 두 시간 동안 손 들고 있는 벌을 받았고, 머리카락도 강제로 잘렸다”며 검찰에 고발했고, 주정부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해당 교사를 즉각 다른 학교로 전근시켰습니다. 이번 사건은 무바라크 대통령이 하야하고 대선에서 무슬림 형제단이 승리한 뒤 이집트 사회 전반에 불고 있는 ‘(종교적) 보수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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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0일
미국 일리노이 주 내륙 엘우드에는 대형 슈퍼마켓 체인 월마트의 물류창고가 있습니다. 미국 중서부지방의 월마트 물류의 중심기지이기도 한 이 곳에서 일하는 노동자 36살 마이크 콤튼 씨는 창고 근처 버려진 빈집에 들어가 살고 있습니다. 괜찮은 빈집을 못 찾은 동료 가운데는 텐트를 치고 사는 이도 있습니다. 1년 내내 휴가 없이 일해도 콤튼 씨가 버는 돈은 1만 5천 달러 남짓.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액수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문제는 월마트가 창고 노동자 수급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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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0일
OECD의 가장 최근 통계를 보면 대부분의 선진국들에서 노동 시간이 증가하고, 과거에 비해 은퇴를 하는 시점이 늦어졌습니다. 2003년에는 60~64세 독일 남자의 30%만 일을 하고 있었으며 여자의 경우 그 비율은 17%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2011년 같은 연령대의 사람들을 조사해 봤더니 50%가 넘는 남성과 30% 넘는 여성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유럽보다 은퇴 시기가 늦습니다. 미국에서는 60대 초반의 남성가운데 일자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비율이 54.7%로 경제 위기의 여파로 3%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65~69세 남성 가운데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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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0일
미국 노동청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이 실제로 일한 시간보다 평균 5~10% 더 일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연구는 사람들에게 실제로 일한 시간을 수첩에 기록하게 한 뒤, 사람들에게 몇 시간 일 했냐고 물었을 때의 대답과 수첩에 기록된 시간의 차이를 비교한 겁니다. 기억력의 문제인지 열심히 일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한 건지 확실하지 않지만, 사람들은 자신들이 일한 시간이 실제 일을 한 시간보다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주당 40시간을 일했다고 답한 사람의 실제 노동시간은 37.5시간이었습니다. 노동 시간이 늘어날수록 과장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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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0일
미국의 노벨상 수상자들은 압도적인 차이로 오바마 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노벨 화학상을 받은 2명의 미국과학자를 포함한 68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오바마를 지지하는 선언문을 작성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번영을 위해 과학이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미트 롬니 후보의 예산안대로 과학에 대한 공공의 투자가 줄어든다면 미국의 혁신은 크게 후퇴할 수밖에 없습니다.” 롬니의 부통령 후보인 폴 라이언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예산을 깎아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지난 2008년에도 노벨상 수상자 76명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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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0일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는 1492년 10월 12일 신대륙을 발견했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의 많은 나라들은 이날을 휴일로 기념합니다. 콜럼버스가 인도에 도착하기 위해 대서양을 건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인도는 콜럼버스의 계산보다 두 배 이상 먼 곳에 있었고 만약 신대륙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콜럼버스는 아시아에 도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새뮤얼 모리슨은 1942년 그의 책에서 콜럼버스의 실수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지구가 둥글다는 것은 당시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었고, 지구의 반지름은 기원전 200년에 이미 에라스토테네스가 1%의 정확도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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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0일
야간 수면장애가 알츠하이머의 전조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가 이번 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신경과학학회에서 발표되었습니다. 수면습관의 변화는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종종 나타납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20분가량 지속되는 낮잠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경우 3시간까지 길어지기도 합니다. 캐나다 달루지 대학의 신경생리학자 록산느 스터니척은 이런 변화가 얼마나 일찍 발생하며, 이것으로 환자의 발병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을지를 연구했습니다. 스터니척과 동료들은 유럽 12개국, 50세 이상의 건강한 사람들 14,600명의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수면 중의 불편함, 이에 따른 낮 동안의 피로, 수면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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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9일
“야당 당수는 뭐라고 했죠? 낙태를 결정하는 여성은 생각없이 편한 길만 택한다고 폄하했고, 여자는 집에서 집안일이나 해야 한다는 견해를 굳이 숨기지 않으셨죠. 선거운동 기간엔 저를 향해 뭐라고 했습니까. “마녀를 몰아내자”고 떳떳하게 유세했죠? 이런 여성혐오주의자(Misogynist)가 야당의 당수라는 것부터 저는 굉장히 모욕을 느낍니다.” 호주 최초의 여성 총리인 노동당의 길라드(Gillard) 총리는 의회 연설에서 야당인 중도우파 자유당 애보트(Abbott) 당수를 향해 말그대로 사자후를 토했습니다. 짧은 발언 자체만 놓고 보면 여성의 권리를 옹호하고, 사회적으로 여전히 만연한 성차별 관념에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