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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2일
GDP나 실업률 등의 데이터 뿐 아니라 건강과 안전, 교육이나 개인의 자유 등을 모두 모아 복지(Well-being) 지수를 매기는 레가툼 번영지수 (Legatum Prosperity Index)가 발표되었습니다. 142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이 지수는 GDP와 같은 경제지표로 다 나타낼 수 없는 삶의 중요한 지표들을 반영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수를 결정하는 데 활용되는 8가지 세부 영역은 경제지표, 기업가정신과 기회, 거버넌스(공정한 선거와 참여 기회의 보장, 책임감 있는 정부, 법치), 교육, 건강, 국가안보와 개인 안전, 개인의 자유, 사회적 자본(사회적 융합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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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2일
영국의 나이트클럽들이 불황으로 촉발된 총체적인 난국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 사이 전체 클럽의 1/3이 문을 닫았고, 전체 시장 규모도 18억 파운드에서 14억 파운드(3조 원)로 떨어졌습니다. 업계 최대 기업인 Luminar가 운영하던 클럽 79곳 가운데 66곳이 팔렸고, 이 가운데 문을 열고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건 55곳 뿐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장기간 이어지는 경기 침체입니다. 주머니 사정이 각박해진 대학생과 젊은이들에게 클럽은 술 마시기에 적당한 곳이 아닙니다. 편의점이나 가게에서 술을 싸게 사서 마시는 젊은이들이 늘어났고, 2005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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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2일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북동부를 강타하는 동안 트위터에는 샌디와 관련된 트윗 55만 개가 작성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정보를 확인하고 이에 대처했습니다. 뉴저지 뉴와크 시에서는 위험에 처한 시민들이 시장인 코리 부커에게 트위터로 도움을 요청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닌 사진과 정보들도 유통되면서 자연재해와 같이 긴박한 상황에서 이러한 거짓 정보가 가져올 수 있는 위험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자유의 여신상을 휘감고 있는 거대한 구름 사진이나 상어가 침수된 지역까지 들어와 있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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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2일
NBA 팬들은 왜 최고의 선수들이 자유투를 자주 놓치는 지 궁금해 합니다. 미국 최고의 센터인 LA 레이커즈의 드와이트 하워드는 지난 30일의 데뷔전에서 14개의 자유투를 던져 단 3개를 집어넣는 데 그쳤습니다. 새로운 연구 방법은 이들이 왜 자유투를 놓치는 지 설명의 단초를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세 명의 경제학자는 스포츠 정량분석紙 에 지난 시즌 20명의 선수들이 던진 2,400개의 자유투를 3D 광학 추적시스템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한두 가지 요소 때문에 자유투를 실패하게 되는데, 그 요소는 선수들마다 달랐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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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2일
Causes.com 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부(Give), 청원(Petition), 서약(Pledge), 투표(Poll), 영상공유 등을 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현재 첫 페이지에는 “집 없는 동물을 입양하겠다”는 에 8,665명이 서약하고 있고, 태풍 샌디를 돕기 위한 기부와 태풍 샌디 피해자들을 위해 헌혈하겠다는 서약 등이 올라와 있습니다. 영국의 과학자 던컨 로스는 빅데이터를 공익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서약을 지난 20일, causes.com 에 올렸습니다. “나는 내가 분석한 자료들을 항상 의식하며, 자료들에 대해 오만하지 않으며, 더 나은 변화와 선하고 멋진 일에만 사용할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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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2일
빅데이터(Big Data)라는 용어는 최근 가장 많이 언급되는 기술용어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마다 용어의 정의는 조금씩 다릅니다. 사람들에 따라 데이터의 양, 데이터가 가진 복잡도, 또는 데이터가 생산되고 분석되는 속도 등을 빅데이터의 핵심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인들에게 빅데이터는 기업과 정부가 만들어내며 사람들의 사생활에 영향을 주는 자료들로 이해됩니다. 빅데이터는 페이스북이 친구를 추천할 때, 아마존이 물건을 추천할 때도 사용됩니다. 가디언紙는 빅데이터가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실례 몇가지를 들었습니다. 탈세의 적발: 탈세는 모든 정부의 골칫거리입니다. 개인정보보호법이 허용하는 한에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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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일
Economist紙가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외벽에 금이 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유출을 막기 위해 마지막 결사대로 남았던 최후의 50인 가운데 8명을 인터뷰했습니다. (이 가운데 6명은 익명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고용주인 도쿄전력은 인터뷰를 허락할 수 없다며 이들의 노출을 극구 꺼려 왔습니다. 이들은 ‘현대판 사무라이’라는 칭호까지 들어가며 목숨을 걸고 싸웠습니다. 감전의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었고, 방사능 바다에 몸을 내던진 이들의 대부분은 비정규직 하청 노동자였습니다. 하지만 일본 사회는 이들을 영웅이 아니라 패잔병으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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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일
중국 정부 산하 싱크탱크인 중국개발연구원이 국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1가구 1자녀 정책을 당장 폐기하고, 2020년까지 정부가 자녀 수에 제한을 두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가구 1자녀 정책은 실제로는 매우 복잡하게 적용되어 있습니다. 도시에 사는 부부들은 두 번째 자녀를 낳으면 벌금은 물론 직장에서 해고되기도 하지만,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첫째가 딸인 경우 둘째를 낳아도 됩니다. 또 소수민족이나 독신 여부에 따라 수많은 예외 조항이 있습니다. 연구원은 1980년대식 정책을 고수하는 데 막대한 정치적, 사회적 비용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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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일
미국 연방정부 차원에서 허리케인 샌디와 같은 대규모 재난에 대비하고 구조, 복구, 보상을 담당하는 기관이 FEMA(Federal Emergency Management Office)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중앙 재난안전대책본부인 셈이죠. 대규모 자연재해가 일어났을 때 국가와 정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오바마와 롬니의 뚜렷한 인식 차이가 샌디를 계기로 부각됐습니다. 오바마는 주 정부 차원에서는 다루기 어려운, 오직 연방 정부만이 할 수 있는 임무를 부각시키려 하는 반면, 롬니는 각 주 정부가 재난 복구나 피해 보상을 자체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오바마는 대통령으로 취임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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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일
17개 유로존 회원국들의 실업률이 지난 9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849만 명이 실업 상태이며 평균 실업률은 11.6%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8월보다 실업자가 14만 6천 명 더 늘어난 것입니다. 주택경기의 지속적 침체와 정부의 긴축 정책의 영향을 받고 있는 스페인의 실업률이 25.8%로 가장 높았습니다. 국가부채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의 실업률은 25.1%였고, 오스트리아는 4.4%로 가장 낮은 실업률을 보였습니다. 유럽 연합 전체로 확장해보면 실업률은 10.6%입니다. 같은 기간 미국과 영국의 실업률은 각각 7.8%, 7.9% 입니다. 유로존의 3/4분기 경제 성장률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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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일
공무원 일자리를 두고 하는 말 가운데 ‘철밥통’이라는 말이 있죠. 공무원은 아무래도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을 염려는 상대적으로 덜 해도 되는 일자리입니다. 하지만 IMF가 2009년부터 최근까지 37개 국가를 대상으로 공공부문 일자리 추세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33개 나라에서 공무원 숫자가 줄었습니다. 경제위기를 겪은 각 나라들이 공무원은 물론이고 공기업 일자리도 줄이며 전체적으로 공공부문 일자리를 줄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국의 경우 2009년보다 7.4%, 스페인도 5.6% 줄었고, 여전히 공공부문 개혁이 더디다고 비판을 받고 있는 그리스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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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일
미국 경제가 계속 성장하려면 무엇보다 이민자를 더 많이 받아야 합니다. 하이테크 산업이 대표적입니다. 럿거스 대학 연구팀은 H-1B 비자 (고학력 인력 취업비자) 숫자를 두 배 늘렸을 때 테크산업 주가가 15% 오른다고 발표했습니다. 카우프만 재단의 연구에 따르면 2006년 미국의 특허 신청자 중에서 외국인의 비율은 25%에 달했습니다. 또한 1995~2005년에 새로 생긴 과학기술 관련 회사의 25%는 외국인이 세웠으며, 이 회사들은 총 45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이민정책의 효과가 산업 분야에만 국한되는 건 아닙니다. 현재 미국에서 간호사 자격증 시험을 치르는 사람 중 20%는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