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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3일
12일 오전 독일 국세청과 경찰이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도이치방크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은행 이사회 임원 2명의 탈세 혐의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유럽연합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에서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고 거래권을 사들였다가 세금과 마진을 붙여 되판 뒤 차액을 챙겨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09년 8월 ~ 2010년 4월에 이런 식의 차액거래를 통해 내지 않은 세금만 무려 3억 유로(4,2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럽연합은 최근 탄소배출권 등록제를 강화하고 제도를 정비해 탈세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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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3일
재정 절벽을 피하기 위한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협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 엑손(Exxon)과 같은 대기업 CEO들이 오바마 대통령이 주장하고 있는 연소득 25만 달러 이상인 상위 2%에 대한 증세안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경제인 연합체 Business Roundtable은 부시 전 대통령이 제정한 감세 정책이 모든 소득 계층에 적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의 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자 재정 절벽이 정말 현실로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나온 반응으로 풀이됩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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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3일
OPEC(Organization of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 석유 수출국 연합)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회원국 회의를 통해 현재 하루 생산량 3천만 배럴을 앞으로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현재의 석유 생산량에 회원국들이 만족하고 있으며 침체기에 빠져 있는 세계 경제 상황을 석유 생산량을 줄이면서까지 악화시키지 않겠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OPEC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산유국들의 석유 생산이 증가하면서 OPEC의 석유 카르텔은 중대한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석유 1배럴당 가격은 미국에서 80~90 달러, 미국 외의 국가에서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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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3일
외로움을 느끼는 것과 치매가 연관이 있음이 네덜란드의 연구진들에 의해 발표되었습니다. “외로움을 느낀다”고 말한 노인들 중 13.4%가 3년 뒤의 조사결과 치매에 걸린 반면, 그렇지 않은 노인들 중 5.7%만이 치매에 걸렸습니다. 지난 10일 신경외과 및 정신의학(The 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and Psychiatry)紙에는 암스테르담의 아킨정신건강연구소의 연구원들은 65세에서 86세 사이의 노인 2,200명의 자료를 조사했습니다. 2,200명의 노인 중 약 20%는 외로움을 호소했고, 약 50%는 결혼하지 않았거나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 ‘외로움을 느끼는’ 노인은 ‘실제로 외로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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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3일
인류는 손가락의 갯수를 따라, 몇가지 경우 외에는 10진법을 사용해서 문명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그러나 미국 12진법 협회(Dozenal Society of American, DSA)의 회장 도널드 굿맨은 인류가 10진법을 12진법으로 바꾼다면,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제인 12/12/12는 그가 이것을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12진법은 수학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기 쉽게 해주며 이해하기도 쉽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더 진지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10은 2와 5만을 약수로 가지는 데 비해 12는 2,3,4,6 이라는 많은 수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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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3일
지난 11월 30일 “인간 생식(Human Reproduction)”紙에는 여성들이 자신들의 임신가능성이 나이가 들수록 줄어든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캘리포니아대학의 연구자들은 40세 이후 시험관 아기를 시도한 이성애 및 동성애, 그리고 싱글여성을 포함한 61가족을 인터뷰 한 결과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밝혔습니다. “대부분의 여성은 실제보다 자신의 임신능력이 오래 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31%의 여성은 자신들이 40세 이후에도 임신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 줄 알았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시험관 아기를 하게 되리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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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2일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 National Intelligence Council)는 5년마다 발행하는 보고서를 통해 2030년 세계 정세에 대한 예측을 내놓았습니다. 눈에 띄는 몇 가지를 정리해 봅니다. – 미국의 패권은 점차 약화될 것입니다. 대신 여러 지역 강대국들이 다툼보다는 협력을 통해 세계질서를 유지하는 보다 다극화 체제에 가까운 모습일 것입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협력 여부에 전 세계의 안전이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중국의 경제력은 2020년대 중반에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보입니다. – 아시아는 인구, GDP, 군사력, 기술력 등 모든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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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2일
Economist紙는 이번 주 톱기사로 “Goodbye Europe”이란 제목 하에 영국이 EU를 박차고 나와서는 안 되는 이유를 열거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영국은 ‘하나의 유럽’ 기치 아래 통합을 진행해 온 EU에게 탐탁치 않은 존재였습니다. 늘 EU와는 거리를 두면서도 유럽 단일시장에서는 이득만 챙기려 드는 행태가 도를 지나친 적도 있었기 때문이죠. 유럽을 강타한 경제위기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영국 집권 보수당 내에서도 유럽회의주의(Euroscepticism)가 점점 세를 불리고 있고,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EU 탈퇴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칠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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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2일
대학 등록금이 물가상승률보다 빠르게 상승하는 건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가운데 사립대학 총장들의 높은 연봉과 수많은 혜택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Chronicle of Higher Education이 미국의 493개 사립대학 총장들의 2010년 연봉과 여러 가지 혜택을 분석해 보고서를 냈는데 총장의 평균 연봉은 39만 6천 6백49달러로 2009년에 비해 2.8% 상승했습니다. 이는 기본 월급과 보너스 등을 포함한 금액입니다.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사람은 뉴욕의 New School의 총장 로버트 케리(Robert Kerrey)로 무려 3백만 달러가 넘었습니다. 2위는 234만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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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2일
해양생물 보호단체 “Sea Shepherd(바다 위의 목자)”에게 고래잡이를 허용하고 있는 일본 정부는 주적 가운데 하나입니다. Sea Shepherd가 최근 일본 정부도 모르게 일본 기상청이 쓰던 배를 사들여 포경감시선으로 개조해 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200만 달러에 사들인 배는 동물애호가이자 만화 심슨가족의 제작자 시몬(Sam Simon)의 이름을 따 시몬 호로 명명됐습니다. 일본 정부 입장에서는 적들의 무기고를 채워준 셈이 됐습니다. Sea Shepherd는 이번에 사들인 시몬 호를 비롯해 4척의 감시선과 헬기 1대, 120명의 열정적인 자원봉사자를 앞세워 일본 국적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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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2일
OECD가 발표한 회원국의 10월 평균 실업률은 8%로 9월에 비해 0.1%P 상승했습니다. 지난 2011년 6월 이후로 계속 상승해 온 유로존 국가들의 실업률은 사상 최고인 11.7%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실업률은 7.9%, 캐나다는 7.4%, 일본은 4.2%, 한국은 3%입니다. 최근 발표된 11월 실업률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는 각각 0.2%P씩 하락했습니다. 2008년 경기 불황과 금융위기 이후 OECD 국가들 사이에서 실업률을 살펴보면 정 반대의 두 가지 양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실업률이 하락하고 있는 나라들입니다. 금융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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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2일
영국에 본사를 둔 은행 HSBC가 돈세탁 혐의에 대해 형사상 기소되는 대신 미국 규제 당국에 19억 2천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당국은 HSBC가 미국 지부를 통해 이란이나 멕시코의 마약 조직이 수십억 달러를 불법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은행은 영국 규제 당국과도 곧 합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HSBC CEO인 스튜어트 걸리버(Stuart T. Gulliver)는 성명에서 “우리는 과거 실수에 대한 책임을 받아 들입니다. 세계 금융 시스템의 건정성을 지키는 데 의무가 있고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