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6월 11일
    중국의 경제는 언제 미국보다 커질 것인가?

    금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캘리포니아의 휴양도시 Rancho Mirage에서 만나 비공식 회담을 갖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국가를 이끌고 있으며, 곧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를 이끄는 지도자가 될지도 모릅니다. 지금 중국의 GDP는 미국의 절반 수준입니다. 시진핑 주석의 임기가 끝나는 2023년 3월까지 중국의 GDP가 미국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이코노미스트의 인터액티브 앱에서 분석해 보았습니다. 예전보다는 속도가 다소 둔화되었지만, 중국의 경제는 여전히 미국보다 훨씬 더 보기

  • 2013년 6월 11일
    의료기기가 어린이에게 미치는 부작용

    의료기기는 많은 발전을 거듭해왔고, 수없이 많은 생명을 살렸습니다. 하지만 최근 병원의학지(Journal of Hospital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이러한 의료기기들이 어린이들에게 합병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번 연구에 참여했던 신시내티 어린이병원의 패트릭 브랜드 박사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현대 의학과 소아과학이 엄청난 발전을 해왔고, 선천성 질병을 앓거나 조산으로 태어난 아이들의 생명을 구했던 것은 사실이며, 이번 연구는 이러한 발전 과정의 이면에 숨은 단점을 조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내에 있는 더 보기

  • 2013년 6월 11일
    인간의 이웃

    도시는 자연 속에 이질적으로 존재합니다. 인간은 자연의 자손이지만 자연에게는 생소한 환경에서 살아갑니다. 콘크리트와 벽돌과 아스팔트는 자연의 손길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때로 보도블럭 사이로 피어나는 야생화와 도시를 일시적으로 점령하는 벌레 떼들이 인간에게 자연의 존재를 알려줍니다. 그러나 몇몇 포유류들은 도시의 삶에 적응하였으며, 이 중 라쿤(racoon, 미국너구리)은 매우 특별한 존재입니다. 라쿤의 앞발은 매우 발달해 있으며 이를 이용해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라쿤(racoon)은 인디언말로 “손으로 문지르고 긁는 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즈테카 사람들도 너구리를 더 보기

  • 2013년 6월 10일
    세계 식량 문제 8대 해결책에 점수를 매겨보겠습니다

    식량 생산량은 전 세계 인구 모두를 먹여 살리고도 남을 지경인데, 여전히 수백만 명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기아 문제의 해결책 8가지와 각각의 문제점을 살펴봅니다. 1. 해외 토지 구입 규제: 걸프만 국가들이나 한국처럼 돈은 많은데 토지가 부족한 국가들이 에디오피아, 수단, 캄보디아 등 저개발 국가의 토지를 사들이는 것이 식량 부족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문제는 규제 자체가 어렵고, 진정한 의미의 투자와 농업 용지 침해를 구분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실효성: 3/10 점. 2. 투기 규제: 상품 더 보기

  • 2013년 6월 10일
    캐나다 국영방송 CBC 라디오 광고 허용을 둘러싼 논란

    캐나다 국영방송 CBC(Canadian Broadcasting Corporation) TV 방송에는 영국이나 호주, 그리고 우리나라(KBS 1 채널)와 달리 상업 광고가 나옵니다. 하지만 CBC 라디오는 지난 1975년부터 상업 광고 없이 운영돼 왔고, 이는 CBC 라디오가 탄탄한 청취자 층을 확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캐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4개 라디오 채널 가운데 2개에 상업 광고를 허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공식적인 설명과 달리 위원회의 펜테폰타스(Tom Pentefountas) 부위원장부터 이번 결정은 “미친 짓”이라고 강하게 더 보기

  • 2013년 6월 10일
    대학 졸업장은 얼마만큼의 연봉 차이를 만드는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실업률은 4월에 비해 0.1%P 상승한 7.6%이고, 일자리 17만 5천개가 창출됐습니다. 하지만 교육 수준에 따라 당신이 느끼는 경기회복 속도는 무척 다를 것입니다. 25세 이상 노동자들 중 4년제 대학 졸업장을 가진 사람들의 실업률은 3.8%에 불과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노동자들의 경우는 실업률이 11.1%나 됩니다. 최근 학자금대출의 부담이 크게 늘어나면서 대학 교육이 과연 얼마나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했지만, 브루킹스 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여전히 대학졸업장은 더 보기

  • 2013년 6월 10일
    구글은 21세기의 GE다

    주위 어디를 둘러봐도 구글이 있습니다. 곧 애플의 앱 다운로드 수를 추월할 것이고, 무인자동차를 개발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긴 안경을 쓰게 만든 데다, 남아공과 스웨덴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까지 참여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뉴욕의 벤쳐캐피탈리스트 프레드 윌슨은 그의 유명한 블로그 A VC에서 구글이 인터넷을 지배하는 데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개인컴퓨터를 지배하던 것 같죠.. 누가 구글을 저지할 수 있을까요?” (프레드 윌슨의 포스팅 보기) 제 답은 아무도 못한다는 겁니다. 지금의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보다 19세기 초반, 더 보기

  • 2013년 6월 10일
    커피가 두뇌활동에 미치는 영향

    커피는 지난 수백 년 동안 지구 상에서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수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그 효능이 과학자들에 의해 증명된 것은 최근의 일입니다. 지난해 미국 국립 암연구소는 커피에 대한 최대 규모의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조사는 1995년 당시 특별한 중증질환이 없는 50~71세 인구 40만 명을 대상으로 시행되었습니다. 연구 시작 시점으로부터 13년이 지난 2008년에 전체 인원 중 약 5만 명이 사망하였는데, 하루에 커피를 두세 잔씩 꾸준히 마신 남성은 10% 높은 생존율을 보인 더 보기

  • 2013년 6월 10일
    101 장의 동물사진

    라이브 사이언스(Live Science)는 101장의 신기한 야생동물 사진을 모았습니다. 그 중 몇 장을 골랐습니다. 지난 1998년 발견된 이 도마뱀은 마다가스카르에 사는 악마 잎모양꼬리 도마뱀입니다. 고대 이집트의 장신구처럼 보이는 이들 황금풍뎅이와 순은풍뎅이는 코스타리카의 우림에 실제로 존재하는 풍뎅이들입니다. 최근 연구는 이들의 껍질이 얇은 키틴질의 막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보였습니다. 이 사진은 지난 1997년 촬영되었고 이 펭귄에는 “눈송이(snowflake)”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펭귄이 알비노의 특징인 붉은 눈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알비노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더 보기

  • 2013년 6월 7일
    주류 정치의 틀로 설명할 수 없는 영국의 보리스 세대

    “서른 전에 진보가 아니면 심장이 없는 사람이고 서른 후에 보수가 아니면 머리가 없는 사람이다.” 윈스턴 처칠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의견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영국의 젊은이들은 이전의 어떤 세대와도 다른 ‘진보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국가의 일차적인 존재 이유가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서라고 믿으면서, 복지를 요구하는 대신 양성평등이나 동성애자 권리와 같은 문제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종교에 대한 소속감은 낮고 정당이나 노조에 가입하는 비율도 떨어졌습니다. 무엇을 소비하고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택하느냐를 통해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으며, 사회문화적인 다양성을 존중합니다. 술이나 마약, 섹스, 비전통적인 가족 형태, 안락사에 관대하며, 이민자를 좋아하지 않지만 기성세대 만큼은 아닙니다. 낮은 세금과 제한적인 복지를 지지하고 개인의 책임을 중시하며, 사회 문제를 국가의 책임보다는 개인의 책임으로 보는 경향이 큽니다. 실제로 복지국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영국인의 수는 연령대가 낮아질 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환경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민영화에 대한 거부감은 덜하고, 담배갑 규제에는 반대하며, 대형 할인 마트 테스코(Tesco)의 성공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했으므로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도 두드러집니다. 2010년 선거 때 청년층의 투표율은 전체 투표율 65%보다 훨씬 낮은 44%에 불과했습니다. 젊은이들이 이와 같은 생각을 갖게 된데는 영국의 교육 시스템과 시대적인 배경이 더 보기

  • 2013년 6월 7일
    미국 영어, 지역마다 어떻게 다른가?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영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접할 기회가 압도적으로 많은 미국식 영어만이 ‘맞다’고 암묵적으로 배우지만, 영국이나 호주, 인도에서 쓰는 영어와 미국 영어는 당연히 억양도, 어휘도 다릅니다. 그렇다면 미국 안에서는 어떨까요? 미국 영어에도 당연히 지방마다 방언이 있고, 억양과 발음도 판이합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서 통계학을 공부하고 있는 박사과정 학생 조슈아 캐츠(Joshua Katz)는 이런 차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재미난 사례 몇 가지만 살펴보겠습니다. 1. 캐러멜, 어떻게 발음하나요? 흔히들 카라멜이라고 부르는, 하지만 더 보기

  • 2013년 6월 7일
    데이비드 브룩스 칼럼: 미국 기업의 중국 기업에 대한 비교 우위

    전 세계 경제를 둘러싼 국가간 경쟁에서 미국이 중국에 비해 적어도 하나 분명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입니다. 미국 기업들은 전 세계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제품을 만드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반면 중국 기업은 이 분야에서는 매우 형편없습니다. 최근 설문조사에 의하면 미국인의 94%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인 중국산 제품의 브랜드 이름을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중국에서 일을 한 경험이 있는 브랜드 매니저들은 중국 기업의 CEO들은 사업 거래를 관계지속적(relational)으로 보기보다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