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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4일
수영장에서 공공의 위생을 위해 염소를 사용한 것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염소는 1900년대 초반에 식수를 처리하기 위해 사용되었고, 1920년대에 이르러 수영장의 물을 깨끗하게 하는 데에도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염소는 다양한 종류의 병원체를 파괴하는 매우 효과적인 물질입니다.” 염소는 물에 용해되어 차아염소산(hypochlorous acid)을 형성합니다. 이 물질은 살모넬라와 병원성 대장균이 물에 살 수 없도록 만듭니다. 또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에도 작용합니다. 차아염소산이 미생물에 치명적인 이유는 이 염소산이 전기적으로 중성을 띄기 때문입니다. 박테리아의 세포벽은 전기적으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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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3일
“선생님께서 이 물건을 구입하셨다면, 이 편지를 국제 인권 단체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중국 공산당 정부 아래 탄압받고 있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그 은혜를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미국에서 판매된 할로윈 장식용품 세트 안에서 이와 같은 문장으로 시작되는 편지가 발견된 것은 2012년의 일입니다. 오레곤 주의 한 여성이 케이마트(Kmart)에서 구입한 장식용품 안에 중국 노동교화소의 현실을 폭로한 편지가 숨겨져 있었던 것입니다. 이 편지는 즉시 전 세계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편지의 주인공이 나타난 것은 최근의 일입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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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3일
이란 대선 1차투표가 내일(14일) 치러집니다. 투표를 앞두고 선거열기는 고조되고 있지만, 정확한 실상을 알기는 쉽지 않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경없는 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s)는 이란 정부가 외신 대부분의 취재비자 발급을 거절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일주일 짜리 단기 비자를 발급받더라도 취재 대상과 인터뷰 내용 등을 이슬람문화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가 철저히 감시하는 통에 자유로운 취재는 꿈도 꿀 수 없습니다. 이란 정부는 특히 관계가 껄끄러운 영국 언론들에 대체로 비자를 내주지 않았는데, 일간지 가디언과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BBC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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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3일
ABC 방송의 ‘샤크탱크(Shark Tank)’는 스타트업 기업이나 창업자들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5명의 투자자들로부터 조언을 받기도 하고 투자를 이끌어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입니다. 버벌라이즈잇(VerbalizeIt)이라는 스타트업도 이 프로그램의 참가자였고 한 달 전 시즌이 끝났는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이 스타트업이 얻은 이익은 어마어마합니다. 버벌라이즈잇은 사람이 직접 제공하는 번역 서비스입니다. 창업자 중 한 명이 중국 베이징에 갔을 때 심각한 복통을 겪었는데 약국에서 약사에게 증상을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만든 서비스입니다. 사용자들이 하고 싶은 말을 입력하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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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3일
“황금시대였죠.” 중국의 보석상 구일람 프로챠드의 말입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중국의 명품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했고, 2012년 중국인은 명품시장의 가장 큰 고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작년 경제불황과 정치지형 변화가 겹치면서 뇌물이나 호화사치품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었고, 중국의 명품시장도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넉넉치 않은 연봉에도 사치스러운 손목시계를 낀 공무원의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오고,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해당 공무원이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해프닝까지 있었습니다. 고급 디자이너 의류, 샥스핀, 보르도 와인 시장도 무너졌습니다. 그러나 스위스 시계 시장이 24% 축소되었다고 해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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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3일
유에스뉴스 월드리포트는 2013-2014년도 미국 내 어린이병원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종합순위 상위 50개 병원과 전문분야별 순위 상위 10개 병원을 각각 집계하였습니다. 전문 분야는 암, 심장 및 심장 수술, 당뇨병 및 내분비계, 소화기 및 일반외과수술, 신생아학, 신장병학, 신경 및 신경외과수술, 정형외과, 호흡기내과, 비뇨기과 등 총 10개 분야로 분류되었습니다. 종합순위에서는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 보스턴 어린이병원, 신시내티 어린이병원이 각각 1, 2, 3위를 차지했습니다. 크게 세 가지 영역이 순위 결정에 반영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암 생존율이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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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3일
오늘날 심리학에서 남녀의 차이에 관한 연구는 가장 인기있는 주제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 연구가 대부분 서양, 특히 심리학을 전공하는 미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행된다는 점입니다. 2010년 하인리히는 이런 분명한 특징을 가진 대상에 대한 조사결과를 인류의 보편적인 결과로 섣불리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종종 심리학 연구의 대상이 되는 이 특정 부류를 WEIRD – 서양의(Western), 교육받은(Educated), 산업화된(Industrialized), 부유한(Rich), 민주주주 국가의(Democratic) – 라는 단어로 표현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적용 가능한 이론을 목표로 삼고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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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2일
도대체 테러의 위협이 얼마나 커져야 정부의 정보 감시활동이 정당화 될까요? 스노우든의 폭로는 이 질문에 답하기보다, 국민들이 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주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자 한 것 같습니다. 슬레이트(Slate)지의 매튜 이글레시아스(Matthew Yglesias)는 이처럼 강화된 감시와 보안이 테러를 방지하는 데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포린폴리시(Foreign Policy)지의 스티븐 월트(Stephen Walt) 역시 9/11 이후 미국을 위협한 대규모 테러는 없었으며, 테러리스트들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한 큰 피해를 입힐 수 없을 것이라고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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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2일
‘정말 안전할까?’ 브라질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카니발과 아름다운 해변의 도시, 동시에 축구의 성지이기도 한 리우데자네이루로 1년 뒤 월드컵 응원을 갈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떠올릴 수밖에 없는 질문입니다. 리우데자네이루 북쪽의 끝없는 빈민가 파벨라(favela)에서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총소리가 들려도 길을 가던 사람들은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가던 길을 갑니다. 총과 마약, 갱들의 폭력이 일상화된, 경찰을 비롯한 공권력이 발조차 들여놓을 수 없는 곳 파벨라에 사는 인구는 150만여 명. 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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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2일
세계은행의 ‘기업하기 좋은 나라 (Doing Business rankings)‘ 지수는 각 나라에서 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를 측정해서 매겨집니다. 지극히 평범한 과정 같지만 이 지수가 국제적인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4위를 차지한 세계은행의 최대주주 미국과 91위에 그친 세계은행의 가장 중요한 자금 제공국이자 고객인 중국 사이를 중재해야 하는 난처한 임무가 세계은행 총재에게 주어졌습니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 지수는 사업을 하기 위해서 몇 번의 ‘공식적’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를 측정하는데 세계은행의 지수는 절차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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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2일
인터넷 혁명이 일어날 때 이상주의자들은 지식과 정보가 해방되고 공유되는 세상을 꿈꿨습니다. 지난주 미국 국가 안보국(NSA)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야후, 애플, 페이스북 등 주요 IT 기업의 일반인 사용자 정보를 수집, 분석해 온 것이 폭로되면서 실리콘밸리는 실망과 경악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간섭을 우려하지 않았던 건 아닙니다. 그렇지만 정말로 이렇게 악용되고있다는 사실에 이 기술을 개발한 사람들은 매우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실리콘 밸리의 창업가들은 진실을 투명하게 밝히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성공은 훌륭한 상품 뿐 아니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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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2일
1996년부터 2005년까지 급격하게 증가했던 어린이 환자들에 대한 컴퓨터 단층촬영(CT) 횟수가 그 이후 지금까지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의학전문가들은 여전히 어린이들이 불필요한 촬영 탓에 과다한 방사선 피폭에 노출되고 있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단층촬영은 X선 장비를 사용하는데 인체 내의 출혈, 골절, 암 등을 발견할 때 사용합니다. X선으로 인한 방사선 노출은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미국 소아과 의학 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Pediatrics)에 월요일 발표된 연구에서는, 미국 7개 대형 보험회사에서 1996년부터 2011년까지 이뤄진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