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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4일
완벽한 얼음은 평범한 칵테일을 아름다운 칵테일로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칵테일의 절반을 차지하는 얼음에 대해 일반적으로 말해지는 이야기 중에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주장들이 다수 있습니다. 1. 얼음이 흐릿한 것은 물 속의 불순물 때문이다. 아닙니다. 물론 물 속의 불순물에 의해 얼음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얼음의 투명도는 다음 4가지 요소인 1) 얼음의 결정구조 2) 과냉각 3) 압력 4) 불순물에 의해 결정됩니다. 얼음은 물이 결정화된 것입니다. 물을 급속으로 냉각시킬 경우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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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1일
북한 여행에서 우연을 기대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촘촘하게 짜여진 스케줄에 맞춰 가이드를 따라 이동하는 관광 프로그램 속에서 일상을 살고 있는 평범한 북한 주민을 만날 기회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평범한 북한 주민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본다면, 많은 사람들이 외부 세계의 선입견과는 다른 모습에 신선한 충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지난 3월 말, 싱가포르의 대북 교류단체인 “조선 교류“의 주선으로 북한에서 성사된 북한 재무부와 중앙은행 직원들과의 만남에서 저는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국가 주도 경제의 역군들이 나의 관점에 딴지를 걸어올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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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1일
미국 오렌지 시장의 규모는 15억 달러에 달하지만 지난 몇 년간 소비자들이 만다린이나 클레멘틴과 같은 다른 감귤류 과일의 소비를 늘리는 사이 신선한 오렌지 소비량은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 과일로 소비되는 오렌지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캘리포니아 주가 거의 100년 만에 오렌지 수확 시기에 대한 규제를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원래 규정은 당도의 산도에 대한 비율(sugar-to-acid ratio)이 일정 수준에 달할 때 오렌지를 수확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바뀐 규정은 전체 당도가 일정 수준에 이르기만 하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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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1일
금속으로 된 수많은 대가 모여 한 송이 커다란 민들레를 형상화하고 꽃잎 부분에 전 세계를 돌아온 성화가 점화되던 순간, 지난 7월 런던올림픽 개막식을 지켜보던 많은 이들이 아름다운 디자인은 물론 참신한 아이디어에 감탄사를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미국 뉴욕에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 에이토피아(Atopia)의 디자이너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성화대의 모습이 앞서 2007년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제안했던 자신들의 도안을 그대로 형상화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얼핏 보이는 외형은 물론 대회가 끝난 뒤 각 줄기를 참가국 곳곳에 나누어준다는 아이디어도 에이토피아의 제안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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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1일
갤럽이 지난 몇년간 2500만 미국인을 인터뷰한 것을 바탕으로 작성된 “미국 직장 실태 보고서“에서 발견한 흥미로운 사실 10가지를 소개합니다. 아래는 사용된 용어입니다. – 적극적(Engaged): 본인의 업무에 열정과 소속감을 가지고 있으며, 혁신을 꾀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 의욕없음(Not engaged) : 이 분류는 기본적으로 의욕이 없고 해야할 일만 기계적으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회사에서 보내야하는 시간을 보내나 에너지나 열정을 쏟지는 않습니다. – 불만(Actively disengaged): 이 분류는 일이 별로인 정도가 아니라 자신의 불만을 표출하고 동료들이 이룬 성과마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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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1일
미국 의학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는 지난 화요일 투표를 통해 비만을 질병으로 선언했습니다. 미국 성인 7,800만 명, 어린이 1,200만 명이 의학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는 비만환자로 분류됩니다. 이번 결정이 비만환자를 좀 더 효율적으로 치료,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인지, 아니면 비만인 사람들에게 환자라는 오명만을 씌우게 될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미국 의학협회 이사 중 한 명인 패트리스 해리스 박사는 비만을 병으로 인식하는 것이 미국인 3분의 1이 겪고 있는 이 복잡한 문제에 대한 의료계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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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1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의 본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정의(justice)의 개념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사회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정의가 필요했고, 우리는 진화를 통해 규칙을 지키는 본성을 내면화 시켰습니다. 크리스토퍼 보엠은 “도덕의 기원(Moral Origins)”에서 50여 개의 수렵채집 문화를 집중적으로 분석한 후 우리의 조상들이 유인원 사회와 같이 힘이 곧 정의가 되는 수직 계층사회로부터 보다 평등한 사회로의 급진적인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약 25만 년 전, 조상들은 보다 효율적인 공동사냥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보다 효율적인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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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0일
러시아 우랄지역의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인터넷 언론사를 운영하던 여성이 감옥에 갇힐 위기에 처했습니다. 악사나 파노바(Aksana Panova)가 운영하던 ura.ru는 자유로운 목소리를 내는 지역 언론으로서, 지역의 주지사와 시장이 정치적인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던 시절에는 활발한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파손된 도로를 보수해 달라는 시민들의 요구에 정치인들이 들어주지 않자, ura.ru와 거리의 예술가들이 합작으로 도로 표면에 난 틈과 구멍을 활용해 정치인들의 얼굴을 그려넣는 캠페인을 펼쳤던 일은 전국적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12년 푸틴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새로 지명된 주지사가 정적인 시장에게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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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0일
브라질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규모 시위 소식이 시시각각 뉴스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석기사들 가운데, 브라질에서 일어난 소요의 근본적인 원인을 짧고 간결하게 정리한 유튜브 동영상 클립 하나를 소개합니다. 카를라 다우덴이라는 사진작가는 지금 브라질에 필요한 건 수십, 수백억 원 짜리 경기장이 아니라 교육과 의료 등 공공서비스, 그리고 일자리와 먹을거리라고 잘라 말합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설명을 보면 이 영상은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기 전에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무자비한 토건족과 개발의 논리, 그리고 자본과 권력에 과잉 충성한 경찰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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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0일
아마 많은 분들이 공중전화에 동전이나 전화카드를 넣고 전화를 걸어본 지 꽤 오래됐을 겁니다. 영국도 마찬가집니다. 지난 한 달 동안 공중전화를 이용한 사람은 전체의 3%밖에 되지 않고, 5년 사이 공중전화에서 걸린 통화 수도 85%나 줄었습니다. 단 한 통화도 걸지 않은, 즉 본래의 쓰임새를 완전히 잃어버린 전화박스만 12,000 개나 됩니다. 지난 2002년 9만 2천 개였던 전화박스 숫자도 어느덧 6만 2천 개로 줄었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공중전화박스는 거리의 흉물처럼 방치되기도 하고, 어느 술에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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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0일
50년대만 해도 세상은 지금과 굉장히 달랐습니다. 유럽은 전세계 25억 인구중 22%를 차지했고, 독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모두 인구많은 국가 12위 안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시아 경제가 성장하고 아프리카가 높은 출산율을 유지하면서 전세계 인구 지형도 크게 변화했습니다. UN의 최근 세계인구 전망 보고서(World Population Prospects)에 따르면 현재의 72억 인구는 2050년에 96억까지 불어날 것입니다. 기존 예측보다 무려 3억이 증가한 숫자인데, 나이지리아와 이티오피아 등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예상보다 출산률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2050년까지 증가한 24억 인구중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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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0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있는 애트나헬스사와 플로리다 주에 소재한 캐어클라우드사는 클라우드 기반의 전자차트 제품을 공급하는 회사입니다. 캐어클라우드사는 이번주에 약 22억 원의 시리즈 B 투자를 받았으며, 애트나헬스는 포브스지로부터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25개 테크회사 중 하나로 2년 연속 선정되었습니다. 애트나헬스의 CEO이자 이사회 의장인 조나단 부시는 애트나헬스가 빠르게 성장하는 혁신적인 의료 IT 회사지만 아직 시장점유율은 4%대에 머무르고 있다며, 서버 기술에 기초한 낡은 전자차트 제품으로부터 21세기 기술인 클라우드 전자차트 제품으로 고객들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