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10월 1일
    나이키 매출이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나이키(Nike)가 지난 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cal Average Index)를 결정하는 주식으로 포함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지난 몇 십 년간 소비자 재량지수를 평가할 수 있는 주식들을 포함해 왔긴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나이키를 포함 시킨 것에 고개가 쉽게 끄덕여 지지는 않습니다. 사람들이 운동하기 전에 신는 운동화를 파는 이 회사가 미국 경제 전반의 상황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실제로 1990년 이후 나이키 매출은 미국 GDP의 움직임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나이키 더 보기

  • 2013년 10월 1일
    좁디좁은 칸막이 방에 사는 홍콩의 저소득 노동자 문제

    홍콩의 몽콕 지역에 있는 450sqft(13평 상당)의 한 아파트에는 지금 22명이 살고 있습니다. 간신히 조그만 침대 하나 들어갈만한 ‘찬장’이 차곡차곡 쌓여있죠. 이 찬장의 문을 옆으로 밀면 조그마한 TV와 천장, 얇은 매트리스가 나타납니다. “그래도 에어콘은 나와요. 없으면 잠을 못잘 거에요.” 55세의 실업자 응치헝 씨가 말했습니다. 윗 찬장에 살고 있는 59세의 층틴상 씨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그는 가벼운 심장질환으로 일을 하지 못하고 하루종일 길거리를 헤맵니다. 홍콩의 인당 GDP는 한국보다 50% 이상 높은 37,000 달러로 더 보기

  • 2013년 10월 1일
    영국 이케아에서 태양전지판을 팔기 시작한다고?

    세계에서 가장 큰 가구회사 브랜드 이케아(Ikea)가 향후 10개월 내에 영국 17개 매장에서 태양전지판(solar panel)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런던의 동쪽에 위치하는 이케아 레이크사이드(Lakeside) 분점에서 시행된 태양광전지(PV: photovoltaic system) 시험판매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사례를 예로 들며, 이케아는 영국 내 전매장에서도 그 성공을 이어나갈 것이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탄소배출 감소목표량 도달을 위해 그동안 청정에너지시장(green energy market)을 활성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태양광전지를 구매하는 가정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급해왔는데요. 이케아 측은 이러한 더 보기

  • 2013년 10월 1일
    손글씨의 과학

    오늘날 손으로 글씨를 쓰는 일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어쩌면 손글씨는 점토판이나 타자기와 같은 역사적 유물로 남게 될지 모릅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손으로 글씨를 쓸 때 자신들의 정신이 보다 활동적이 된다고 말합니다. 어쩌면 이것은 종이에 글을 쓰는 동안 이메일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얻게되는 부수적인 집중력일지 모릅니다. 또 어떤 이들은, 어린 시절 손글씨로 공부했던 우리와 달리, 오늘날의 아이들은 후에 타이핑을 하면서도 활발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손글씨에 더 보기

  • 2013년 9월 30일
    그리스, 전례없는 현역 의원 체포의 배경은?

    지난 토요일, 그리스 정부는 네오파시스트 극우 정당인 황금새벽당(Golden Dawn party)을 전격 수색하고, 당 대표를 포함한 현직 의원 5명을 체포했습니다. 1974년 군부가 몰락한 이후, 당 대표와 현직 의원이 체포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2주 전 반파시스트 뮤지션이 살해되었는데 용의자가 황금새벽당 지지자인 것으로 밝혀지자, 당에 대한 수색 요구가 그리스 전역에서 일어났던 것입니다. 경찰이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날 체포된 당원들은 범죄 조직 결성, 살인, 살인 미수, 협박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더 보기

  • 2013년 9월 30일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Heritage) 재단의 추락

    1980년 미 선거가 한창일 때, 헤리티지 재단(The Heritage Foundation)은 큰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바로 연방 정부가 운영되는 방식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살펴본 뒤 ‘리더십을 위한 강령서(Mandate for Leadership)’이라는 3000장이 넘는 정책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발간되자마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워싱턴 디씨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80년 선거에서 당선된 레이건 대통령은 첫 내각 회의에서 헤리티지 재단의 보고서를 참석자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레이건의 첫 4년 임기가 끝날 때 즈음 헤리티지가 제안한 2000개의 정책 제안 중 무려 더 보기

  • 2013년 9월 30일
    경제적 필요보다 성적 기반으로 장학금을 주는 것의 문제점

    맥스 러셀은 성실히 공부하던 고등학생이었지만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생계를 돕기 위해서 일주일에 25시간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습니다. 공부할 시간이 줄어들면서 그의 학점은 4점 만점에 3.5점에서 2.5점으로 떨어졌고 이는 4년제 대학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에 등록을 했고 작년에 학자금 대출을 받고 다른 장학금등을 받아서 인디애나주에서 가장 명성있는 대학중 하나인 퍼듀 대학(Purdue University)으로 편입했습니다. 퍼듀 대학에서 맥스는 고등학교 동창인 크리스토퍼를 만났습니다. 크리스토퍼의 가족은 맥스보다 훨씬 더 보기

  • 2013년 9월 30일
    캔디 크러쉬(Candy Crush), 팜빌(Farm ville)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캔디 크러쉬 사가(Candy Crush Saga)를 제작한 킹(King)은 여러모로 징가와 닮아있습니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게임을 만들었고, 페이스북을 통해 급속히 퍼져나갔으며, 지난 목요일 나스닥에 상장신청서까지 제출했습니다. 상장 규모는 비공개에 부쳐지고 있으나 소식을 밝힌 Telegraph 에 따르면 50억달러 상당으로 추정됩니다. 이제 킹에게는 징가처럼 되지 않는 숙제만 남아있습니다. 킹은 여태까지 훌륭한 비지니스 모델을 만들어왔습니다. 광고 없이도 유져가 돈을 내고 싶게 만드는 선환구조를 만들었고, 페이스북 최고의 인기 게임이 되었습니다. 현재 캔디크러쉬 사가는 하루 85만 달러 더 보기

  • 2013년 9월 30일
    도시재정안정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공공-민관 파트너쉽

    얼마전 재정 파산을 선언한 디트로이트시는 회생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지역 재정의 위기는 디트로이트만의 문제가 아니며, 미 중서부 지방과 미 북부의 사양화된 공업지대(rust belt)및 캘리포니아 주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디트로이트 시는 지속적으로 재정 수입을 가져다줄 도로주차시스템, 수도, 쓰레기처리 시설물, 유료 다리, 전기, 그리고 공항과 같은 도시 공공인프라 시설과 같은 공공시설을 소유권을 유지한 채로 운영권만을 민간에게 임대하거나 또는 부분적 민영화를 시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P3(Public-Private Partnership)라고 불리는 이러한 더 보기

  • 2013년 9월 30일
    과도한 열린 자세가 주는 위험

    내가 생각하는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과학자는 찰스 다윈과 같은 시기에 독립적으로 진화이론을 만든 알프레드 러셀 월리스입니다. 나는 2002년 그의 전기 “다윈의 그림자(Darwin’s Shadow)”에서 월리스는 생물학의 자료들로부터 생물지리학, 동물학, 진화론에 혁명을 가져온 매우 뛰어난 학자임을 주장했습니다. 그는 아마존의 우림에서 4년 동안 자료들을 모았지만, 그 자료들은 그의 배가 침몰하면서 모두 분실되고 말았습니다. 그가 자연선택을 발견한 것은 그의 8년 동안의 말레이 군도 시절이었습니다. 그는 말라리아에 걸렸고, 이는 그에게 더 잘 진화된 유기체가 더 더 보기

  • 2013년 9월 27일
    [책] “할돌과 히야신스(Haldol and Hyacinths)”

    독창성(creativity)과 광기(madness) 사이의 경계는 뚜렷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양극성 장애(조울증, bipolar disorder)’는 이 경계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환자는 깊은 통찰력을 안겨주는 놀라운 생각에 휩싸였다가도 쉽게 혼란과 분노 속으로 빠져듭니다. 이란계 미국인이자 활동가인 멜로디 모에찌의 새 책 “할돌과 히야신스(Haldol and Hyacinths)”는 그녀 자신의 ‘양극성장애’에 대한 매혹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자신이 자살을 시도하고, 정신병원에 수감될 때 까지 자신의 정신병이 어떻게 점점 더 깊어졌는지를 자신의 일화들을 들어가며 이야기합니다. 처음에는 전혀 위험해 보이지 않았던 불면증으로 시작된 더 보기

  • 2013년 9월 27일
    카타르에서 자행되고 있는 현대판 노예노동

    “다시는 카타르라는 나라 이름을 듣고 싶지 않아요.”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돈을 벌겠다며 카타르로 떠났던 아들은 여섯 달이 채 되지 않아 심장마비로 싸늘한 주검이 되어 네팔의 가족에게로 돌아왔습니다. 잔병치레 한 번 한 적 없던 아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게 단지 중동의 살인적인 더위인지, 아니면 다른 무엇인지 가족들은 가늠하지도 못한 채 충격과 슬픔에 휩싸였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카타르 도하에 있는 네팔 대사관에서 취재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6월 4일부터 8월 8일 사이에만 최소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