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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0일
현재 미국에는 1100만에서 1200만에 달하는 불법 이민자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 중 다수가 라티노로, 미국에서 가정을 꾸리고 일을 하며 재산을 소유한 채 살아온지 오래라 떠나온 모국보다 미국을 훨씬 가깝게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부시 대통령 당시에도 이들의 지위를 합법화하기 위한 법 제정이 시도되었으나 무산되었고, 오바마 정부 들어와서도 좀처럼 입법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대통령이 화를 내며, 대통령권을 사용해서라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에서 불법 이민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2012년 미트 롬니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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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0일
옮긴이: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보복공격의 수위를 연일 높여가고 있습니다. 양측의 분쟁과 갈등은 힘이 엇비슷한 세력 사이의 충돌이라기보다는 한쪽의 일방적인 공격이라는 걸 각종 수치와 역사가 말해주고 있지만,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대부분의 서방 언론들은 ‘균형 보도’라는 이름 하에 계속해 온 이스라엘 편들기를 이번에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관해 오웬 존스(Owen Jones)가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쓴 칼럼을 소개합니다. “우리(이스라엘)에게 날라오는 하마스의 로켓은 정확도도 한참 부족한 고물입니다. 우리에겐 대피소와 잘 정비된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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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0일
2008년 발생한 금융 위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느슨한 은행 규제입니다. 특히 많은 사람이 은행을 규제해야 할 금융 규제 당국이 공직에서 물러난 뒤 회전문 인사로 금융권에 일자리를 잡을 것을 고려해 제대로 금융 분야를 규제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해 왔습니다. 이 논문은 데이터를 통해서 실제로 은행 규제 당국과 사기업 은행 사이에 얼마만큼의 회전문 인사가 존재하는지를 확인하고자 합니다. 이 논문에서 활용된 데이터는 지난 25년간 미국 연방금융 당국인 금융 감독 위원회(SEC)나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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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0일
칼럼 마감을 앞두고 글이 잘 써지지 않아 씨름하던 중, 한 쪽 귀로 메이저리그 야구 중계방송을 듣게 됐습니다. 야구 해설가가 이렇게 말하는 게 들리더군요. “어린 투수니까 더 성장하도록 도와줘야 했었는데 말이지요.” 감독이 너무 성급히 투수를 교체했다는 비판이었습니다. 젊은 투수가 경험을 쌓고 발전할 수 있도록 그냥 던지게 놔두라는 주문이었죠. 이것을 듣고, “아아, 역시”라고 생각했습니다. 성장(成長)이란 말을 사용할 때 우리는 거기에 무슨 의미와 내용을 담는 것일까요. 아마도 힘이 더 세진다든가 노련해진다든가 진보했다는 뉘앙스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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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0일
image from Reddit user Epistaxis 미국 환경 연구단체(Environmental Working Group)에서 식품별로 생산 및 소비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계산했습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식자재는 양고기로 밝혀졌습니다. 양고기를 대체하여 단백질원으로 섭취할 수 있는 두부나 콩의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 총량이 양고기의 1/10도 되지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소고기, 닭, 돼지 등의 육류가 감자, 쌀, 견과류, 브로콜리, 토마토 등을 포함하는 곡류 및 채소 보다 이산화탄소 배출 총량이 현격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제품 중에서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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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0일
한때 이것은 신화에서나 가능했습니다. 지금은 이를 꿈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곧 사람들은 이것이 가능한 미래에 살게 될 것입니다. 최근 과학계에는 인간의 장수에 관련된 놀라운 연구 결과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두 건의 연구는 인간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려줄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첫 번째 연구는 “시르투인(sirtuins)”이라는 효소에 대한 것입니다. 이번 달 “유전학 동향(Trends in Genetics)”지에 발표된 한 논문은 이 효소가 포유류의 수명을 늘린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확인되었다”고 썼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노화 세포(Aging Cell)”지에는 특정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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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9일
미국 안에서도 동성 결혼 법제화에 일찍이 나섰던 메인 주가 올 11월 선거에서는 미국 최초로 커밍아웃한 동성애자 주지사를 배출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메인 주 상하원을 거쳐 의회에 입성한 민주당 소속의 마이크 미쇼드(Mike Michaud)는 지난 11월 전격 커밍아웃을 하며 화제를 모은 인물입니다. 미쇼드는 30년간 펄프 회사에서 일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로, 의원 중에는 드물게 노조원이라 커밍아웃 전부터 지역구에서는 유명한 인물이었죠. 또 2003년 의회에 진출한 후로는 낙태나 동성애자 권리와 같은 사회적 이슈에 진보적 의견을 대변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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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9일
민주당 데이터 회사인 카탈리스트(Catalist)의 수석 과학자인 예얼 깃차(Yair Ghitza)와 콜럼비아 대학교수인 앤드류 겔만(Andrew Gelman)이 최근 발표한 대통령 선거 투표에 관한 새로운 모델을 보면 현재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2016년 선거의 판세뿐만 아니라 2076년 선거의 판세를 가늠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연구진은 수만 개의 설문지와 새로운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사람들의 정치적 견해가 평생 어떻게 변하는지 측정했습니다. 이들이 사용한 모델은 각 유권자 세대가 자신의 세대에 일어난 여러 사건을 바탕으로 민주당을 지지할지 공화당을 지지할지를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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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9일
기업활동에 대한 과도한 규제가 미국 경제의 발목을 붙잡고 있습니다. 보수계열의 싱크탱크 CEI(the Competitive Enterprise Institute)는 얼마 전 미국에 있는 기업들이 연방 규제를 지키는 데만 약 2,000조 원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 비용을 가구당 지출로 환산하면 약 1천6백만 원에 달합니다. 규제망 자체가 광대한 것도 문제지만 행정구역별로 서로 다른 규제 체계 또한 비용을 상승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별도의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세금보다 과도한 규제가 기업 활동에 더 큰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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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9일
인간을 움직이는 동기에는 ‘내부적’ 동기와 ‘도구적’ 동기가 있습니다. 과학자가 세상의 진리를 밝히고 싶어 연구한다면 ‘내부적’ 동기에 따른 것이고, 유명세를 얻고 싶어서라면 활동 자체와 직접 영향은 없기 때문에 ‘도구적’ 동기를 따른 것이죠. 대부분 사람에게 동기를 주는 방법은 내부적 동기와 도구적 동기를 같이 부여하는 겁니다. 그러나 최근 국립과학아카데미 연구를 보면 도구적 동기가 반드시 성공에 도움을 주지는 않습니다. 연구는 미국 육군사관학교 생도 1만1320명을 상대로 진행됐습니다. 그들이 육군 지도자가 되고 싶어 교육을 받는 거라면 내부적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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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9일
인간이 움직이는 동기에는 ‘내부적’동기와 ‘도구적’ 동기가 있습니다. 과학자가 세상의 진리를 밝히고 싶어 연구한다면 ‘내부적’ 동기에 따른 것이고, 과학자로서의 명성을 얻고 싶어서라면 활동 자체와 직접적인 영향은 없기 때문에 ‘도구적’ 동기를 따른 것이죠. 대부분 사람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는 방법은 내부적 동기와 도구적 동기를 섞는 겁니다. 그러나 최근 국립과학아카데미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도구적 동기 반드시 성공에 도움을 주지는 않습니다. 연구는 미 육군사관학교 11,320명 후보생을 상대로 진행되었지요. 그들이 육군 지도자가 되고 싶어 교육을 받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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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9일
뇌의 신비를 풀어낼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동연구에 대해 100여 명 이상의 유수 과학자들이 이 프로젝트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참여를 거부했습니다. 지난해 유럽연합이 시작한 1조 7천억 원 규모의 인간 뇌 프로젝트(Human Brain Project, HBP)는 최신 뇌과학 지식을 슈퍼컴퓨터에 넣어 인간의 뇌를 시뮬레이션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80개 이상의 기관들이 10년을 내다보고 진행하고 있는 이 연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공동연구는 시작부터 삐걱거렸습니다. 다수의 연구자들은 아직 인간의 기술로는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