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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1일
* 지난해 11월부터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그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글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11월 17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미국 중간선거 개표 결과가 속속 업데이트되면서 선거 결과를 둘러싼 분석도 계속 추가되고 있습니다. 스브스 프리미엄에 소개한 첫 글 “미국 기층 유권자들의 이탈 부른 민주당 엘리트의 선택”에서는 세계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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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28일
(Kris Gage, Medium) 원문 보기 구글에 “내가 사랑에 빠졌는지 아는 방법”을 검색하면, 별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겁니다. 대부분은 쓸데없는 말들이죠.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당신 마음속에 항상 그 사람이 있어요” 이건 그냥 그 사람에 빠진 겁니다. 누군가가 ‘항상’ 당신 마음에 있다면, 당신은 정말로 중요한 다른 일들을 하지 못할 겁니다. 그건 큰 문제죠. 진짜 사랑은 당신의 삶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것입니다. 당신을 압도하는 감정이 아니라 당신을 차분하게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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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11일
정치 평론가로 이름을 알리다 복스(Vox)를 공동 창립한 언론인 에즈라 클라인은(Ezra Klein)은 2021년 복스를 떠나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로 이직했습니다. 뉴욕타임스에서는 자기 이름을 딴 에즈라 클라인 쇼를 진행하며, 칼럼을 쓰기도 합니다. 복스를 창립하기도 전에 이미 워싱턴 정가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 받아 워싱턴의 신동(Washington wunderkind)으로 불리기도 했던 클라인은 짐작한 대로 어린 시절부터 책을 좋아하는 학생이었습니다. 클라인이 파산 직전까지 갔다가 화려하게 부활한 반즈 앤 노블 이야기를 칼럼으로 썼습니다. 링크는 스브스 프리미엄에 올린 칼럼에 대한 해설입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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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6일
스프에 올린 이번 글의 해설은 예일대학교 정신의학과 나종호 교수가 맡았습니다. 애도는 영원한 것이라는 내용으로 한 자살 유가족이 쓴 칼럼에 관한 해설입니다. 글에도 있지만, 애도와 슬픔은 조금 다른 개념이긴 한데요, 그에 관한 설명까지 함께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인의 사망 원인 5위가 자살입니다. 당뇨, 고혈압, 간질환보다 더 많은 사람이 자살로 사망합니다. 또한 20대 사인의 절반 이상이 자살입니다. 그 죽음들 뒤에는 수많은 유족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낙인을 씌우고 배제하는 게 아니라 이들의 아픔과 슬픔을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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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5일
지난 10월 1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올린 글입니다. 9월 22일 애틀란틱에는 “왜 사람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꿈에서 자꾸 학창 시절로 돌아갈까요?”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구글에 같은 질문을 쳤을 때 미국의 지식 문답 사이트인 쿠오라(Quora)에 비슷한 질문이 여럿 올라와 있는 것을 보면 이런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모양이네요. 하버드 대학에서 꿈을 연구하는 디어드르 바렛은 실제로 많은 이들이 학창 시절 겪게 되는 곤란한 상황을 꿈으로 꾼다고 말합니다. 늦잠 때문에 시험에 늦는 꿈,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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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2일
지난 9월 28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올린 글입니다. 중간선거 결과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조금 전에 아메리카노 팟캐스트에 새 에피소드를 올렸습니다. 2년에 한 번씩 모든 의석을 새로 뽑는 하원은 이변이 없는 한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50:50인 상원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2년 뒤 대선에 과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출마할지도 이번 선거 결과에 달렸습니다. 트럼프가 전직 대통령은 선거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 관행을 깨고 적극적으로 당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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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30일
히잡을 바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란 도덕 경찰에 붙잡혀 살해된 여성 마사 아마니의 죽음으로 반정부 시위가 빠르게 번지던 지난 9월 26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쓴 글입니다. 한 여대생의 죽음으로 인해 촉발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 사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른바 “도덕 경찰”이 히잡을 헐렁하게 썼다는 이유로 22세 대학생 마사 아미니를 때려 숨지게 했고, 이에 반발한 시민들이 히잡을 불태우고 머리를 자르며 항의에 나선 것입니다. 시위는 수도 테헤란을 포함, 전국 각지로 퍼져나가고 있고,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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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8일
정신과 신체를 별개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데카르트의 이원론은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영혼이나 귀신, 또 영적인 세계와 같은 개념은 그러한 이원론에 바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 과학은 이원론을 부정하며, 우리가 나 자신에 관해 느끼는 몸과 분리된 자아라는 감각은 뇌의 신경세포가 만들어내는 환상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이원론에서 신체가 정신에, 또 정신이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매우 신비한 현상입니다. 그러나 현대 과학은 실제로 정신이 신체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기제를 밝혀냈습니다. 가짜 약이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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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5일
9월 21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올린 글입니다. 화제의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에 관해 수리남 정부가 넷플릭스와 드라마 제작사를 상대로 법적 절차를 밟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창작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애꿎은 피해와 표현의 자유 등에 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각색하거나 창작한 부분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이며, 주요 등장인물도 실존 인물을 모티프로 삼았다고 알려지면서 수리남의 내용 가운데 어디까지가 실화고, 어디부터 창작인지를 둘러싼 기사들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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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3일
지난 9월 19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쓴 글입니다. 2022년 상반기 미국의 범죄 실태 조사 결과에서 불길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미국 주요 도시에서 살인 범죄는 감소하고 있지만, 폭력 범죄 전체 건수는 1월 초부터 6월 말 사이, 작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2019년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살인은 50%, 가중 폭행은 35% 증가했습니다. 액시오스(Axios) 기사가 인터뷰한 검찰 관계자는 노숙, 중독, 정신 건강 등 팬데믹과 관련된 사회경제적 이슈가 범죄의 증가로 나타났다고 분석합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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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2일
지난 8월 27일 뉴욕타임스에는 ‘여섯 번째 사랑의 언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글쎄요, 어지간하면 제목으로 글의 내용을 유추할 수 있는 수준에 올랐다고 생각했는데, 이 글이 무슨 내용일지는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낚시가 성공한 것이죠. 아니, 흥미롭게 읽었고 생각할 거리를 얻었으니 낚시가 아니라 글 제목을 잘 지었다고 해야겠네요. 기사는 1992년, 50대의 목사이자 상담전문가였던 개리 챕맨(Gary Chapman)이 20년간 여러 부부와 연인들을 상담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정리해 펴낸 ‘다섯 가지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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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2일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안팎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스브스 프리미엄에 올린 이번 글에서는 뉴욕타임스 인도 특파원을 지낸 리디아 폴그린의 칼럼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가 위험한 진짜 이유가 궁금하면 미국 밖을 보라”를 옮겼습니다. 이어 일론 머스크가 이해하는 ‘언론의 자유’가 왜 위험한지를 짚은 주장과 분석을 정리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식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를 위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