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7월 18일
    암세포를 아사시키는 방법

    전쟁에서 적군이 주둔하고 있는 도시를 포위한 장군은 직접 전투에 나서는 위험을 무릅쓰기 보다는 도시로 향하는 모든 보급선을 차단하고 적군이 배고픔에 항복할 때까지 기다리는 전략을 흔히 사용합니다. 많은 의사 또한 암세포 정복에 이러한 전략을 사용하는 것을 꿈꿔왔습니다. 환자의 생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암세포 절개 수술이나 항암제를 투여하기보다는 암세포를 자연적으로 아사시키는 방법이 훨씬 안전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까지 이 방법은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을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부족한 영양 상태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더 보기

  • 2016년 7월 18일
    간단한 산수로 외계인의 존재를 증명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달 10일 뉴욕타임스는 “그래요, 외계인은 분명히 있었습니다”라는 글을 실었습니다. 제목 그대로 그들은 이렇게 썼습니다. “지금 이 순간 어떤 외계의 문명이 존재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하더라도, 지금 우리가 가진 정보만으로도 이 우주의 역사 중 언젠가는 외계 문명이 분명히 존재했다는 결론을 충분히 내릴 수 있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저런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우주 고고학자” 몇몇은 거대한 기술적 구조로 보일 수 있는, 오래전 사라진 더 보기

  • 2016년 7월 18일
    그래요, 외계인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스토리펀딩 5화에 올렸던 후보 기사 가운데 지금까지 인류가 축적한 천문학 관찰 기록만으로도 우주의 역사 중 언젠가는 외계 문명이 분명히 존재했다는 결론을 충분히 내릴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번역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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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7월 15일
    영국의 분열, 브렉시트랜드 對 런더니아

    영국은 이제 두 개의 나라로 나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두 집단 간의 차이는 명백할 뿐 아니라,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선거 자료를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1997년 이래 이민과 평등, 국가 정체성, 정치에 대한 신뢰 등 모든 지표에 있어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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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7월 15일
    [스토리펀딩] 종이 악보의 종말은 클래식음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까?

    지난 스토리펀딩 5화에 올렸던 후보 가운데 종이 악보의 디지털화가 불러올 변화를 살펴본 글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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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7월 15일
    숯불이 가스불보다 맛있는 것은 과학입니다

    올해도 미국에서는 가스불과 숯불을 두고 논쟁이 벌어지겠죠. 미국인들은 ‘고기 굽기’에 관해 각자 확고한 주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숯불파는 숯불이 고기에 신비한 향을 더한다고 확신합니다. 사실 그들의 말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 향이 어디에서 오는지에 관해서는 틀렸습니다. 그 향은 숯 자체에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숯의 놀라운 점은 숯이 탈 때 가스보다 훨씬 높은 온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숯은 거의 순수한 탄소로 이루어져 있고 이는 숯이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숯 제조사들이 더 보기

  • 2016년 7월 14일
    [뉴욕타임스] 급부상하는 유럽의 극우 정당: 유력 정당 길라잡이

    유럽 나라들의 선거에서 극우 정당이 약진했다는 뉴스는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계속되는 경제성장 둔화에 난민 위기까지 겹치면서 유럽연합에 대한 환멸이 커지는 가운데 극우 정치세력은 하나의 유럽이라는 가치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데 앞장서 왔습니다. 뉴욕타임스가 나라별로 유력 정당으로 급부상한 정당을 골라 소개했습니다. 어떤 역사를 가진 정당이 어떤 배경을 등에 업고 약진했는지 아래 링크에서 뉴욕타임스 기사를 한국어로 읽으실 수 있습니다. 한국어로 읽기 Read in English: Europe’s Rising Far Right: A Guide to the 더 보기

  • 2016년 7월 14일
    마지막 금기: ‘어머니 됨에 대한 후회’

    그들은 물론 자신들의 아이를 사랑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어머니가 된 것을 후회하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사회학자 오르나 도나스(Orna Donath)가 분석한 내용입니다. “만일 당신이 당신의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당신은 다시 어머니가 되시겠습니까?” 그녀들은 대부분 아니라고 대답합니다. 조사 대상에 포함되었던 25~75세 여성 23명은 다시는 어머니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그들의 자녀가 태어났을 때부터 이를 인지하였으며, 두 아이의 어머니이자 지금은 할머니가 된 56세의 트리스챠(Tirtza)는 아이를 가진다는 일이 나 자신을 위한 더 보기

  • 2016년 7월 14일
    사드 배치로 험난해진 한중 관계, 그리고 동북아시아 군비 경쟁 우려

    뉴욕타임스는 박근혜 정부가 사드를 배치하기로 결정하면서 그동안 남북한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던 시진핑 중국 주석의 입지 중국 외교부 내에서 좁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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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7월 13일
    두 번째 작품, 여성 및 소수자 영화감독에게는 하늘의 별 따기

    첫 작품을 완성한 영화감독 애나 로즈 호머(Anna Rose Holmer)는 스타 신인입니다. 데뷔작으로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보다 더 치열하다는 선댄스영화제 진출에 성공했고, 좋은 평을 받아 배급 계약과 매니지먼트 계약까지 따냈으니까요. 하지만 그녀가 영화감독으로서 안정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기까지는 아직 가장 어려운 관문이 남아있습니다. 바로 두 번째 작품을 찍는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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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7월 13일
    오에시아의 비밀: 해저에 대롱 모양의 ‘집’ 을 만들었던 선사시대의 벌레

    대롱 모양의 화석으로 남겨진 '집' 에 선사시대의 바다 밑바닥에 살던 원시적인 종류의 벌레가 거주하고 있었다는 것이 새로운 연구에서 밝혀졌습니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해저 퇴적층에 박혀있는 가느다란 굴뚝처럼 보이는 구멍 난 길다란 대롱 모양의 구조는 약 5억 년 전 이 대롱 안에서 고립된 생활을 했던, 오에시아(Oesia)라고 불리는 생물이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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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7월 12일
    트럼프 언어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요?

    트럼프의 언어 구사 능력을 웃음거리로 삼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일단 트윗만 봐도 늘 비슷한 구조로 이루어져있죠. 두 개의 짧은 문장 다음에 자신의 소감을 담은 단어 하나, 마지막으로 느낌표가 오죠. 자신의 정적들을 악당같은 별명으로 부르고, 단어 선택은 저속합니다. 하지만 그가 모두를 물리치고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정치인이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수단은 결국 언어이고, 그의 언어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샀다는 뜻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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