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10월 10일
    모든 사람의 뇌에는 숨겨진 능력이 있을까요?

    2002년 9월 13일, 워싱턴의 가구 세일즈멘이었던 31세의 제이슨 파젯은 가라오케 바에서 나오는 길에 두 명의 남자에게 폭행과 강도를 당했습니다. 그는 살아남았지만 의식을 잃은 채 쓰러졌고, 뇌에 심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부상에서 회복된 후 그는 무언가 다른 것들이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새로운 수학적 능력이 생겼음을 알았습니다. 파젯은 그가 보는 모든 물체에서 패턴을 보기 시작했고, 복잡한 기하학적 그림과 프랙탈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나는 모든 일상에서 형태와 각도를 봅니다.” 파젯은 후에 이렇게 더 보기

  • 2016년 10월 7일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마이크 펜스는 어떤 사람일까요?

    도널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 후보는 인디애나 주지사로, 2000년부터 공직에 복무해왔습니다. 부통령 후보 TV 토론은 지난 여름 공화당 전당대회에 이은 그의 두번째 전국 무대 출연이었죠. 마이크 펜스의 인지도는 자신도 인정할만큼 낮습니다. 평균적인 미국인이라면 부통령 후보 토론의 출연자(?)로 그를 처음 인식했다해도 과장이 아닐 겁니다. 마이크 펜스는 도대체 어떤 인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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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10월 7일
    쥐스탱 트뤼도의 캐나다

    아직 일 년도 채 지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5년 10월 19일, 캐나다의 정치적 지형이 급변했습니다. 캐나다 자유당의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가 10년 동안 정권을 쥐고 있던 보수당과 하퍼(Stephen Harper) 총리를 누른 것입니다. 그날 저녁, 만 43세의 트뤼도는 자신의 지지자들 앞에서 선언합니다. “여러분 중 많은 분께서는 캐나다가 지난 10년 동안 연민과 국제사회에서의 생산적인 공헌을 잃어버렸다고 우려하고 계십니다. 여러분께 저는 이렇게 선언합니다: 우리가 돌아왔습니다.” 그는 이러한 연설을 총리 취임 이후에도 수차례 되풀이합니다. 런던에서도 그는 더 보기

  • 2016년 10월 6일
    “트럼프, 18년간 연방 소득세 한 푼도 안 냈을 수도” (2)

    1부 보기 지난주 수요일 뉴욕타임스는 잭 밋닉을 만나 입수한 문서를 직접 보여줬다. 밋닉은 변호사이자 공인 회계사로 뉴저지주에서 세금 환급 업무를 맡아보며 1996년까지 30년 넘게 도널드 트럼프의 세금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장본인이다. 올해 나이 여든 살로 사실상 은퇴해 플로리다에 사는 밋닉은 자신을 찾아온 뉴욕타임스 기자들에게 현재 자신이 트럼프의 소득신고서와 세금 환급 신청서 원본을 볼 수는 없지만, 뉴욕타임스가 입수한 문서가 1995년 작성한 신고서의 사본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뉴저지 세금 환급 서식에 더 보기

  • 2016년 10월 6일
    “트럼프, 18년간 연방 소득세 한 푼도 안 냈을 수도” (1)

    옮긴이: 지난 1일,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20년 가까이 연방 소득세를 한 푼도 안 냈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금을 내지 않았을 정황의 근거는 트럼프의 1995년 소득신고 및 세금 환급서(연말정산) 내용인데,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문서를 함께 공개했습니다. 이후 거의 모든 언론이 뉴욕타임스의 특종 보도를 인용하며 트럼프의 ‘편법 탈세 의혹’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 측은 처음에는 세금 기록을 입수한 경위를 문제 삼아 뉴욕타임스를 고소하겠다는 위협 외에 보도와 관련해 별다른 논평이나 해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더 보기

  • 2016년 10월 5일
    생명을 구하는 재난 지역의 “위기 지도”

    2010년 터프츠 대학의 국제관계학 박사 과정생이었던 패트릭 마이어(Patrick Meier) 씨는 TV에서 흘러나온 CNN 속보에 온몸이 마비되는 듯한 경험을 했습니다. 당시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이자 동료 박사 과정생이었던 크리스틴이 연구차 방문 중인 아이티에서 강진이 발생해 엄청난 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뉴스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즉시 전화, 문자, 이메일, 스카이프, 소셜미디어 등 떠오르는 수단을 총동원해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그녀의 생사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당시는 그에게 앞으로의 인생을 결정지을 일생일대의 순간이었고, 그는 가만히 앉아서 기다릴 수만은 더 보기

  • 2016년 10월 5일
    [뉴욕타임스] 중성적인 아이 이름이 뜬다

    이름만 들어서는 남자아이인지 여자아이인지 분간이 잘 안 되는 이름, 중성적인 이름이 미국에서도 유행입니다. 할리우드에서 부는 반짝 유행을 넘어 많은 사람들이 자녀에게 찰리(Charlie)나 에머슨(Emerson) 같은 이름을 지어주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뉴욕타임스 기사를 한글로 읽으실 수 있습니다. 한국어로 읽기 Read in English: Is Hayden a Boy or Girl? Both. ‘Post-Gender’ Baby Names Are on the Rise.  

  • 2016년 10월 4일
    [칼럼] 인종문제에 있어 백인들이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 제 7장

    불편한 이야기를 하나 꺼내보겠습니다.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는 누가 뭐래도 인종 문제죠.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리는 모두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다른 후보 지지자들보다 흑인들이 “게으르고, 폭력적이며, 무식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럼프 지지자 5명 중 4명은 미국에서 백인에 대한 차별이 흑인에 대한 차별만큼이나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지지자 중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에서 태어났다고 믿는 사람은 39%에 불과합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트럼프 돌풍이 흑인들이 “지나친 정치적 올바름”의 보호를 더 보기

  • 2016년 10월 4일
    500명 이상의 사망자와 2억 달러 이상의 재산피해를 낸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2/2)

    불타는 오페라 하우스 화재는 건물 내의 어떤 것들도 구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순식간에 미션 스트리트의 그랜드 오페라 하우스를 덮친 불은 지붕에서부터 타들어 가기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로 건너와 오페라 하우스에서 막 시즌을 시작했던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단은 값비싼 배경장치와 의상을 모두 잃었다. 불은 오페라 하우스에서 다시 건물들로 퍼져 나가며, 연쇄적으로 건물들을 붕괴시켰다. 3번가와 마켓 스트리트의 교차로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지역신문 더 콜(The Call)의 편집부와 인쇄부서가 위치한 멋진 건물 역시 수 분 만에 더 보기

  • 2016년 10월 4일
    500명 이상의 사망자와 2억 달러 이상의 재산피해를 낸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1/2)

    (주: 1906년 4월 18일 샌프란시스코를 강타한 지진을 보도한 당일의 뉴욕타임스 기사를 소개합니다.) 샌프란시스코, 4월 18일 – 지진과 화재는 샌프란시스코의 거의 절반을 폐허로 만들었다. 5백여 명의 사망자와 1천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재산 피해는 2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집을 잃고 거리로 나앉은 사람은 5천 명에 달했고, 온종일 피해지역에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줄을 지었다. 첫 번째 격렬한 지진이 도시와 주변 지역을 덮친 것은 새벽 5시 13분이었다. 2분 동안 지속된 첫 번째 지진 더 보기

  • 2016년 9월 30일
    플리백: 새로운 드라마 여주인공들의 시대

    아마존과 BBC3에서 방송 중인 드라마 “플리백(Fleabag)”의 주인공은 진심을 담은 성관계를 싫어합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망해가는 까페에서는 손님에게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의 음식을 내놓고, 양어머니의 그림을 훔치는가하면, 오바마 대통령이 나오는 영상을 보며 자위를 하고, 자신의 항문 사이즈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이런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으니 여러 사람의 취향에 두루 어필하는 드라마는 아닙니다. 피비 월러-브릿지가 각본을 쓰고 주연을 맡은 “플리백”은 6회에 걸쳐 이 비호감 여성의 인생을 집중 조명하고 있습니다. “플리백”은 여성이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창작한 더 보기

  • 2016년 9월 30일
    인터넷은 가족앨범이 아닙니다.

    “제 모든 인생이 촬영되었고, 공개되었어요.” 오스트리아의 한 18세 소녀가 자신의 부모를 고소했습니다. 소녀의 부모는 간혹 벌거벗거나 변기 위에 앉은 모습 등, 페이스북에 게시된 소녀가 갓난아이였을 때의 사진 500여 장을 삭제하기를 거부하였습니다. 사진들은 그들의 페이스북 친구 700여 명이 볼 수 있게 공개되었습니다. 디지털 기기에 대한 행동을 전문으로 하는 임상 심리학자 얀 발뢰르(Yann Valeur)는 자신의 아이를 보호하지 않는 일부 부모의 행동을 비판합니다. 자신의 부모를 고소하는 일은 그냥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