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11월 7일
    CEO의 고액 연봉은 과도한 것일까?

    전 세계적으로 CEO의 평균 보수는 근로자 평균 연봉의 50~100배 사이에 이릅니다. 미국만 놓고 보면 이 비율은 350대 1로 솟구치죠. 그렇다면 기업 운영에 CEO는 얼마나 중요할까요? 그들이 받는 높은 연봉이 혹시 과도한 것은 아닐까요? 최근에 진행된 많은 연구 결과들은 CEO가 크게 3가지 측면에서 기업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첫째, CEO의 성격은 조직 전반의 문화 형성에 큰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32개 기술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호기심이 왕성하고 포용력이 더 보기

  • 2016년 11월 7일
    어쩌면 양자역학을 대체할 새로운 이론이 필요한 이유

    양자역학은 과학 중에서 정치와 가장 비슷합니다. 정치의 경우, 유권자들은 한 쪽 편을 택해 끝없이 토론하거나 혹은 정치란 원래 그런 것이라고 그저 받아들입니다. 물리학자들 역시 어떤 이들은 양자역학을 그저 받아들이고 이를 적용하는데만 신경쓰는 반면, 다른 어떤 이들은 양자역학이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관해 끝없는 논쟁을 벌입니다. 스티븐 와인버그는 원래 그런 논쟁과 거리를 두고 양자역학을 그저 받아들이는 쪽이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83세가 된 이 노벨상 수상자는 이 문제를 다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말 모르겠어요.” 더 보기

  • 2016년 11월 4일
    왜 배운 사람일수록 트럼프를 견디지 못할까?

    반대로 말하면 "왜 못 배운 사람들에게서 트럼프 지지율이 높은 걸까?"가 될 겁니다. 뉴욕타임스가 대학, 배움, 사회 변화, 세대 차이 등 아마도 교육이 정치 성향에 영향을 미치게 된 연결 고리로 꼽을 수 있는 모든 사항을 독자들의 댓글을 바탕으로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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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11월 4일
    무보수 인턴십 문제, 영국 보수당과 정부가 해결에 나서다

    학사학위와 올A 성적표가 너무나도 흔해진 시대, 기업들은 입사지원자들에게 새로운 자격 요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바로 인턴십이죠. 오늘날 금융, 언론, 정계 등 구직자들에게 인기있는 업계의 커리어는 대부분 짧게는 몇 주, 길게는 1년짜리 임시직에서 시작합니다. 영국 정부가 파악한 현재 영국 내 인턴수는 7만 명에 이릅니다. 그리고 그 중 3분의 1은 무보수로 일하고 있죠. 이는 런던에 거주하는 부유층에 유리한 구도입니다. 무보수 인턴들의 고충을 해소하려는 노력은 계속해서 있어왔습니다. 11월 4일에는 보수당 소속의 알렉 셸브룩 의원이 더 보기

  • 2016년 11월 4일
    갈리아, 클로비스, 잔다르크 : 프랑스는 자신에 어울리는 역사를 발명해야 합니다.

    빌리에(Phillippe de Villiers, 우파 프랑스를 위한 운동 Mouvement pour France 소속)는 지난 봄, 이전에 그가 가지고 있던 잔다르크의 반지를 재구매하였고, 피용(François Fillion, 전 총리, 공화당 소속)은 지난 8월, 사블레-쉬르-사르트(Sablé-sur-Sarthe) 담화에서 클로비스(Clovis)의 세례를 언급하며, 이 사건이 1500년의 프랑스 역사의 시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갈리아인의 500년은 어디로 갔느냐며 사르코지(Nicolas Sarkozy)가 항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미래를 그리기 위한 아이디어로 우파 지도자들은 과거를 붙잡고 늘어집니다. “우리의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더 보기

  • 2016년 11월 3일
    미국 대선 D-5, 흑인 유권자 사전 투표율 저조, 클린턴 긴장

    흑인을 비롯한 유색인종 유권자들에게서 트럼프보다는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두 차례 선거에서 받은 열광적이고 전폭적인 지지는 좀처럼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클린턴 후보가 선거 내내 고심해 온 문제였습니다. 선거를 닷새 앞두고 사전 투표 투표율이 공개되면서 클린턴 캠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흑인 유권자들의 사전 투표율이 줄어든 이유는 선거에 대한 관심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제도 변화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먼저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경우 연방 항소법원에서 흑인 투표율을 낮추려고 공화당이 더 보기

  • 2016년 11월 3일
    미국 대선 D-5, 사전 투표 / 부재자 투표 늘었다

    “사전 투표와 부재자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급증” 이번 미국 선거에서 나타난 특징을 꼽을 때 이 점을 빼놓을 수 없게 됐습니다. 지난달 31일, 즉 선거를 여드레 앞둔 시점에서 이미 유권자 2천2백만 명이 투표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체 유권자의 10%가 조금 넘는 수치고, 사전에 등록(register, 미국 선거는 등록한 유권자만 투표할 수 있음)한 유권자의 약 15%입니다. 데이터 분석 기관 카탈리스트(Catalist)가 주별로 공개한 우편을 통한 부재자 투표 혹은 사전 투표소를 찾아 표를 행사한 더 보기

  • 2016년 11월 3일
    미국 대선 D-5 관전 포인트

    옮긴이: 미국 대선(11/8)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백악관의 주인은 이변이 없는 한 이미 정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클린턴과 트럼프 두 후보는 남은 유세에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기느냐, 얼마만큼의 차이로 지느냐가 중요하기도 하거니와 대통령뿐 아니라 상원과 하원을 비롯해 모든 단위의 정치 지도자를 뽑는 선거가 같은 날 동시에 치러지기 때문에 투표함을 열어볼 때까지 모두가 긴장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먼저 남은 기간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를 정리한 기사를 소개하고, 그 가운데 눈여겨봐야 더 보기

  • 2016년 11월 2일
    이번 미국대선에서 가장 주목받지 못한 집단, 바로 클린턴의 열성팬들입니다

    오하이오 주에 있는 한 회사의 인사과장인 킴 말론(50) 씨는 평생 정치 운동에는 참여해 본 적이 없는 교외 지역의 평범한 주민입니다. 매일 저녁 6시쯤 퇴근해 아이들의 저녁식사를 챙기죠. 하지만 8시부터 그녀는 거실에 앉아 트위터 전사로 거듭납니다. 이번 대선에 대한 그녀의 열정은 모든 언론이 집요하게 조명하고 분석해 온 트럼프의 열성 지지자들에 조금도 뒤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킴 말론과 같은 힐러리 클린턴의 열성팬들은 지금껏 트럼프의 성난 팔로워들에 가려 거의 조명을 받지 못했습니다. 클린턴의 비호감을 더 보기

  • 2016년 11월 2일
    [뉴욕타임스 책 리뷰] 탈북자의 삶 그린 소설

    한국계 미국인 작가 크리스 리의 첫 장편소설 “나는 어떻게 북한 사람이 됐나”는 탈북자들의 삶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소설가 알렉산더 지가 뉴욕타임스에 쓴 서평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뉴욕타임스 책 리뷰를 한글로 읽으실 수 있습니다. 한국어로 읽기 Read in English: A Novel’s Exiles Flee North Korea: Now What?

  • 2016년 11월 1일
    [칼럼] 투표연령, 13세까지 낮추자는 주장에 대하여

    민주당 전당대회 중 뉴요커의 한 기자는 “정치적 수사에는 어린이들이 우리의 욕망과 결정을 이끄는 유일한 요소라는 진부한 전제가 깔려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정치인들이 투표권도 없는 집단을 자주 들먹이는 것은 흥미로운 현상입니다. 물론 이는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부모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언어죠. 실제로 표를 먹고 사는 정치인들의 정치나 정책은 성인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낼 방법이 없죠. “어린이 참정권 운동”은 낯설지만 우리 사회에 필요한 더 보기

  • 2016년 11월 1일
    “과학적 경험의 다양성: 신의 존재에 관한 한 과학자의 견해”

    (역자 주: 아래 서평은 칼 세이건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지난 2006년 11월, 그의 아내 앤 드루얀에 의해 출간된 “과학적 경험의 다양성”에 대한 당시의 서평입니다. 한국어판은 동명의 제목으로 사이언스 북스에서 2010년 출간되었습니다.) 하늘에 흩뿌려진 “수십억” 개의 별들과 우리 머릿속에 있는 “수십억” 개의 뉴런 연결 사이의 관계를 생각해보라고 말하던 칼 세이건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지났습니다. 그는 코넬의 천문학자이자 “에덴의 용”, “콘택트”, “창백한 푸른 점”,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등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