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3월 2일
    [EDGE: 더 널리 알려져야 하는 과학 개념은?] 3. 자나 레빈: 최소 작용의 원리(The Principle of Least Action)

    (역주: Edge 재단은 매년 한 가지 질문을 정해 석학들에게 던지고 있습니다. 올해의 질문은 “더 널리 알려져야 하는 과학 개념은?”입니다.) 자나 레빈(Janna Levin): 콜럼비아 대 바나드 칼리지 물리학 및 천문학 교수, 저서: “블랙홀 블루스와 외우주의 다른 노래들” 복잡성은 삶을 흥미롭게 만듭니다. 수소만으로 이루어진 우주는 지극히 평범하지만 별의 중심에서 만들어진 탄소에 의해 다양한 화학적 결합이 가능해집니다. 우주가 2차원이라면 가능한 변화는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3차원 이상의 우주에서는 다양한 운동과 위치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캘리포니아에 더 보기

  • 2017년 2월 28일
    보수를 받고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시민들?

    최근 조직적으로 행동하는 클린턴 지지자들이 미국 각지의 타운홀 미팅을 시끄럽게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를 백악관이 부추기면서, 공화당 내에서도 돈을 받고 참석하는 사람들이 타운홀 미팅의 물을 흐리는 주범인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아이오와 주의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처럼 “돈을 받은 사람들이 성난 지역구 시민을 가장하고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유타 주의 제이슨 샤페츠 하원의원처럼 “민주당원들이 조직적으로 혼란을 일으키려고 깡패짓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습니다. 텍사스 주 하원의원 루이 고머트는 더 보기

  • 2017년 2월 27일
    “CIA를 제 천직이라 여기고 일해 왔어요.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저는 CIA를 나왔습니다.”

    프라이스는 국가를 위해 일하는 정보기관의 보고서조차 자신의 유불리에 근거해 선별적으로 취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에 정보기관 직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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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2월 27일
    운동 패러독스 (2/2)

    1부로 내 핏빗이 알려주는 거짓말 더 활동적인 사람이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는 것은 너무나 명백한 사실로 보였기에 최근까지도 사람들은 이 주장의 실험적 증거를 따지거나, 다른 가능성을 깊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와 90년대, 이중표식수법이 발달하면서 실험 결과는 종종 이러한 상식이 틀릴 수 있음을 알려주기 시작했습니다. 하자족의 결과 역시 그 자체로도 이상했지만, 오히려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기보다는 오랜 시간 머리 위에서 짙어지던 구름에서 드디어 떨어진 하나의 빗방울 같은 것이었습니다. 초기 과테말라, 감비아, 볼리비아 등지의 더 보기

  • 2017년 2월 27일
    운동 패러독스 (1/2)

    요약: 우리는 신체 활동이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육체적으로 고된 삶을 유지하는 전통적 수렵-채집인들에 관한 연구는 이들이 현대인과 비교해 같은 양의 칼로리를 소모한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인간의 에너지 소모량이 매우 일정하다는 발견은 인간이 가진 큰 두뇌 등과 함께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인간의 특징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합니다. 인간과 다른 영장류와의 비교 연구는 인간이 신진대사에 있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방향으로 진화했음을 알려줍니다. 기린은 여전히 더 보기

  • 2017년 2월 24일
    진보가 절대적으로 옳다는 배타적인 신념이 트럼프의 지지율을 살찌운다

    "Are Liberals Helping Trump?"라는 원문 제목은 "'진보 꼰대주의'가 오히려 트럼프에게 득이 된다?" 정도로도 옮길 수 있습니다. 트럼프를 찍은 사람을 그저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으로 보지 않고, 상종할 가치도 없는 천하의 멍청한 쓰레기들이라고 몰아붙이는 한 대화와 설득은 난망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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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2월 24일
    몽마르트르 언덕의 사크레쾨르 대성당을 파괴하라?!

    2014년부터 파리시 당국은 일명 “파리 참여 예산(Paris Budget Participatif)”의 일환으로, 시민들이 시 투자 예산의 5%를 어디에 어떻게 쓸지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금년에는 한 파리 시민이 몽마르트르 언덕의 사크레쾨르 대성당(la basilique du Sacré-Coeur, 성심성당)을 밀어버려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해당 시민은 18구 주민으로 참여 예산 사이트에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습니다. “사크레쾨르 대성당은 파리 코뮌의 기억을 모욕하는 베르사유 왕정의 산물입니다. 그러므로 본 기획은 민중의 축제 때 대성당을 완벽하게 파괴하는 것을 골자로 더 보기

  • 2017년 2월 24일
    로봇이 아메리칸 드림을 파괴한다고요? 사실이 아닙니다

    세계화를 지지하는 이들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보이는 행보, 즉 징벌적 관세 부과와 이민자 추방을 비난하지만, 막상 트럼프가 현재의 지위에 오르게끔 한 최근의 경제적 난국에 대해서는 애매하게만 언급합니다.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포럼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현재의 경제적 문제들이 로봇 때문이라기보다는 세계화로 인한 영향 탓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1월 오바마 전 대통령은 “경제 위기를 불러일으키는 흐름은 해외무역 때문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지속하는 자동화야말로 대다수 중산층의 직장을 위기에 몰아넣는 주범입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비록 보호무역주의나 더 보기

  • 2017년 2월 23일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범죄, 기록이 필요한 이유

    수년간 감소세였던 아시아계 및 태평양 도서지역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범죄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LA 카운티의 한 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카운티 내 아시아계 미국인을 겨냥한 범죄가 2014~15년 3배나 늘었다고 합니다. FBI의 보고서도 같은 기간 무슬림에 대한 증오범죄가 67% 증가했다고 지적한 바 있죠. 다른 집단에 비해 두드러진 증가세지만,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범죄 관련 전국적인 통계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새롭게 출범한 인권 비영리 기구 “정의를 실현하는 아시아계 미국인(Asian Americans Advancing Justice, AAJC)”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보기

  • 2017년 2월 23일
    파멸을 향한 경주

    1949년 9월 초, 소련이 첫 원자폭탄 실험에 성공했다는 소식은 미국으로 하여금 핵무기 전략에 있어 결단을 내리도록 만들었습니다. 물론 미국은 핵무기를 꾸준히 늘리고 있었지만, 몇몇 과학자와 정치인들은 그들이 “슈퍼(the Super)”라 부른, 수소를 이용하며 TNT 수백만 톤의 세기로, 히로시마에 떨어진 것보다 1천 배 더 강력한 핵폭탄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소폭탄의 가장 열정적인 지지자는 거의 강박적으로 이를 주창했던 헝가리 난민 출신의 이론물리학자 에드워드 텔러였습니다. 그는 소련이 핵무기 경쟁에서 미국을 이길 경우 “절망적인 상황에 더 보기

  • 2017년 2월 22일
    인도의 과감한 현금 실험

    2016년 11월 8일,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는 기존의 500루피권과 1,000루피권의 통용을 폐지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 조치로 인해 인도 전역에서 통용되고 있는 모든 화폐의 86% 가 폐지되었습니다. 게다가 폐지된 돈 종류는 12월 30일까지 은행에 입금되어야 했고 그 돈은 다시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인도의 과감한 화폐 실험을 보고 있으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극단적인 행보들조차 시시해 보입니다. 인도는 탈세, 지하시장, 만연한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아주 과감하게 행동했습니다. 과연 더 보기

  • 2017년 2월 22일
    브렉시트가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논의에 미친 영향

    국민투표로 EU 탈퇴가 결정된 지 반년 만에 영국에서 또 다른 국민투표 논의가 불붙고 있습니다. 투표에 부칠 사안은 스코틀랜드 독립입니다. 국민투표에 의해 무산된 지 3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결과가 다를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죠. 브렉시트를 계기로 스코틀랜드는 완전히 다른 나라라는 분리주의자들의 말이 그 어느 때보다 설득력이 있게 되었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EU에 남자는 쪽이 62%에 달했으니까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영국의 양대 정당인 보수당과 노동당은 스코틀랜드 의회 59석 가운데 단 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