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분류의 글
  • 2012년 9월 15일. 폐경과 범고래 모자의 관계

    여성의 생식능력이 수명이 다하기 전에 사라지는 폐경은 인간과 고래에게만 있는 현상입니다. 그 중 범고래는 30세 전후에 자식을 낳은 후 최고 50년을 살기도 합니다. 이들을 연구해 온 엑스터 대학은 생모의 존재가 아들의 생존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결과를 사이언스지에 발표했습니다. 범고래 사회에서는 자식들이 결코 어머니의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요크 대학과 함께 36년 동안 약 500마리의 범고래의 출생과 사망을 기록해온 엑스터 대학의 연구진은 30살 이상의 아들 돌고래의 경우 그들의 생모가 사망했을 때 1년 더 보기

  • 2012년 9월 15일. 얼굴모양을 결정하는 유전자 발견

    지금까지는 얼굴 모양에 관여하는 유전자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었습니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대학의 만프레드 케이저 교수는 10,000 명의 MRI 사진과 얼굴사진을 통해 주요부위의 길이와 간격을 측정하였고 이 자료와 사람들의 유전자 데이터를 이용해 5개의 관련 유전자를 찾았습니다. 이 결과는 PLOS One 에 발표되었습니다. “언젠가는 범죄현장의 남겨진 DNA 만으로 범인의 얼굴을 그릴 수 있게 될 겁니다” 아직은 얼굴을 묘사하기에는 부족합니다. 그러나 얼마 전 DNA로 머리카락과 눈동자의 색깔을 결정하는 방법이 발표됐고, 2010년에는 혈흔을 통해 연령을 추정(+/- 더 보기

  • 2012년 9월 15일. 두뇌이식칩을 통해 향상된 원숭이의 판단력

    미국 남가주대학의 연구진은 원숭이의 두뇌에 전극을 삽입하여 판단력을 향상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처음으로 영장류의 두뇌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입니다. 연구진은 원숭이로 하여금 한 장의 사진과 그 사진이 포함된 많은 수의 사진을 연이어 보여준 후 처음 사진을 찾았을 때 보상을 주는 방법으로 원숭이를 훈련시켰습니다. 2년간의 훈련과정을 통해 원숭이는 쉬운 문제의 경우 75%를, 어려운 문제의 경우 40%를 맞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원숭이가 판단을 내릴때 사용한다고 알려진 특정영역에 전극을 삽입하여 옳은 판단을 내릴때의 더 보기

  • 2012년 9월 14일. 지난 10년간 발견된 10종의 포유류

    종은 일반적으로 번식이 가능한 생물군을 의미합니다. 이번 주 아프리카 대륙에서 28년만에 새롭게 발견된 원숭이 “lesula”를 기념하여 가디언지는 지난 10년간 발견된 10종의 포유류를 사진과 함께 소개했습니다.  사진들에는 이번에 발견된 Lesula – 가디언의 다른 기자 조나단 존스는 이 사진에서 우리를 바라보는 Lesula 의 생각에 잠겨 있는 듯한 얼굴을 렘브란트가 자신의 아들을 그린 티투스에 비유했습니다 – 와  마다가스카에서 2005년 발견된 굿맨 생쥐 여우원숭이, 2001년까지는 멸종되었다고 생각했던 온 몸이 털로 뒤덮인 파나마의 세발톱 피그미 더 보기

  • 2012년 9월 14일. 비디오 게임과 위험한 운전습관의 관계

    위험한 운전을 즐기게 만드는 비디오게임이 청소년에게 나쁜 운전습관을 심어줄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대중매체심리학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에서 다트머스 대학의 제이 헐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14세의 5천명의 청소년들이 18세가 될 때까지 4년동안 4번에 걸쳐 전화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첫번째 인터뷰에서 절반 이상의 청소년이 GTA III(58%), 스파이더맨II(32%), 맨헌트(12%) 와 같은 성인용 게임을 즐겼다고 답했고, 그들이 16세가 된 세번째 인터뷰에서 1/4의 응답자가 안전하지 않은 운전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인터뷰에서 90%의 응답자는 과속(78%), 더 보기

  • 2012년 9월 14일. 비행기를 통한 밀항에서 살아남는 자들

    지난 9일 런던교외에 떨어진 시체는 비행기를 이용한 밀항시도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밀항자들은 비행기가 이륙할 때 바퀴가 접히는 공간에 숨어들어가 비행기가 착륙할 때 빠져나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비현실적인 환경을 이겨내어야 합니다. 하나는 영하 40도에서 60도에 이르는 낮은 외부기온이며 다른 한가지는 인간이 의식을 잃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적은 산소입니다.  그러나 지난 1996년 뉴델리에서 런던으로 밀항하는데 성공했던 한 인도인을 포함하여 국제항공협회(FAA)는 1947년 이래로 96명이 시도하여 23명이 살아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9월 13일. 야생의 뱀에게서 발견된 처녀수태(단성생식)

    암컷과 수컷이 만나 자식을 가지는 양성생식이 모든 척추동물에 보편적인 것은 아닙니다. 어떤 어류들은 환경에 따라 성을 바꾸기도 하고, 혼자서 자식을 낳는 단성생식을 하는 종도 있습니다. 암컷만이 존재하는 뉴멕시코의 채찍꼬리 도마뱀같은 종도 있습니다. 그리고 동물원에서는 평소 양성생식을 하는 새, 상어, 뱀 등도 사로잡힌 상태에서는 단성생식을 한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분자 생태학자 워렌 부스는 최초로 야생상태에서 단성생식을 한 아메리카 살모사를 발견했다고 저널 Biology에 12일 발표했습니다. 그들은 임신한 아메리카 살모사들을 포획했고 실험실에서 새끼를 더 보기

  • 2012년 9월 13일. 제임스 카메론과의 심해에 관한 인터뷰

    캐나다 출신의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은 아바타와 타이타닉으로 박스오피스를 강타한 감독인 동시에 지난 3월 26일 자신이 만든 DEEPSEA CHALLENGER 를 이용해 홀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10,898 m)를 탐사한 기록을 세운 탐험가이기도 합니다. 네이처는 카메론과 그의 탐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Q: 가장 커다란 과학적 발견은 무엇인가요? A: 여러가지 중 하나는 우리가 심해 8,200미터에서 발견한 30 cm 길이의 동물입니다. 그 깊이에서는 극도로 높은 압력이 주어지기때문에 그 정도 크기의 동물이 있다는 것에 과학자들은 더 보기

  • 2012년 9월 13일. 실란트로(고수)를 싫어하는 사람들

    전설적인 요리사 줄리아 차일드는 실란트로(고수)를 혐오했습니다.  한 웹사이트(IHateCilantro.com)는 고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시를 지어 올리고 있습니다. 고수는 영국영어권에서는 코리앤더로도 불립니다. 일란성 쌍둥이에 대한 선행연구에서 고수에서 비누 냄새를 느끼는 민감성이 유전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제기된 적이 있습니다.  Arxiv.org에 이번 주에 올라온 캘리포니아의 유전자회사 23andMe의 연구원 니콜라스 에릭슨은 30,000명의 유전자를 조사한 결과 이 식물의 냄새에 민감한 몇 가지 유전자 변이가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발표된 또 다른 연구는 21%의 동아시아인, 17%의 서구인, 14%의 아프리카인들이 이를 싫어한다고 더 보기

  • 2012년 9월 12일. 무의식도 플라시보 효과를 유발한다

    진짜 약이 아닌 단순한 사탕을 약으로 처방받았을 때도 환자의 병이 호전되거나 (플라시보 효과) 부작용을 느끼는 (노시보 효과) 것은 인간의 정신과 신체의 관계를 말해주는 중요한 현상입니다. “지금까지는 환자에게 직접 약의 효능을 알려주었을 때 이 현상이 나타난다고 주로 생각했습니다” 하버드 의대와 메사추세츠 일반병원(MGH)에서 연구팀을 이끄는 카린 젠센교수는 무의식도 동일한 현상을 일으킴을 보였습니다. 연구진은 40명의 일반인에게 가짜약을 주었고, 약이 가진 효과를 한 그룹은 100 ms (0.1초) 동안 사진을 보여줌으로써 의식할 수 있게 했고, 더 보기

  • 2012년 9월 12일. 설탕대체제와 충치

    Q: 설탕 대용물들도 설탕처럼 치아의 에나멜을 상하게 하나요? A: 아닙니다. 설탕은 그 자체로 치아를 상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플라그에 존재하는 박테리아가 설탕을 흡수한 후 내어 놓는 산(acid) 에 의해 에나멜이 상하게 됩니다. 오히려 폴리올(polyol)이라는 감미료는 항 박테리아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폴리올은 설탕을 화학적으로 처리하여 만드는 것으로 말리톨, 소르비톨, 자일리톨, 이소말 등이 있습니다. 1998년 영국 치과 학회지는 무설탕 껌은 침을 유도함으로써 충치를 막는데 도움을 준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2006년 미국치과학회역시 자일리톨 껌의 더 보기

  • 2012년 9월 12일. 미국의 9/11 에 대한 과민반응

    작년 미국 국토안보저널(Homeland Security Affairs)에 발표된 뮬러와 스튜어트의 위험 억제비용과 이득에 관한 연구를 보면 미국이 9/11 이후 1,000조 원 가까운 사회비용을 써가며 테러리즘에 얼마나 과민반응을 보여 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1970년부터 2007년까지, 미국인 중 3,292명이 테러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확률로 볼 때  350만 명당 1명 꼴입니다. 이는 욕조에서 사망할 확률인 95만 명당 1명, 가전기기로 인해 사망할 확률인 150만 명당 1명, 그리고 비행기 사고로 사망할 확률인 290만 명당 1명보다 희박한 확률입니다. 미국의 현 정책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 정도 비용을 들였기에 사망자를 적게 유지할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