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분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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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4일. 위기의 행동과학자들
이상적인 과학자란, 자신의 연구결과의 의미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발표하는 사람일 겁니다. 그러나 현실의 과학자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이들은 데이터를 처음부터 만들어 내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자신의 목적에 맞는 데이터만을 골라서 활용합니다. 그런 부정행위들이 일어나는 이유에는 과학자가 처한 현실, 곧 그들의 연구결과에 그들의 학자로서의 미래와 명성, 그리고 부와 같은 너무나 많은 것들이 걸려있는 이 현실이 이유일 수 있습니다. 지난 달 26일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는 과학자들이 얼마나 자신의 데이터에 손을 보거나 더 보기 -
2013년 9월 3일. 가난은 어떻게 당신의 두뇌작용을 저해시키나
누구나 한번 쯤은 어떤 일에 깊이 몰두하다 약속시간에 늦거나 물건을 잃어버리고, 해야할 일을 까먹고 하지 못했던 경험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두뇌의 정신적 작용은 무한하지 않고 두뇌의 인지용량은 제한적입니다. 이처럼 인간의 사고 용량이 제한적이다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가 가난을 인식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사이언스(Science)지에 발표된 한 연구결과는 가난이 가난한 이들의 두뇌작용에 엄청난 인지적 부하를 가하여 다른 행동들을 수행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두뇌작용을 상당부분 저해 할 수 있음을 밝혀냈습니다. 야간대학을 더 보기 -
2013년 9월 3일. 잠의 비밀을 밝혀줄 “인간 수면 프로젝트(human sleep project) “
잠이 부족할 때 우리의 능률은 크게 떨어집니다. 만성적 수면장애는 심장질환, 비만, 조기사망 등의 확률을 높입니다. 그러나 수면에 대한 연구에는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우선, 사람들은 모두 다른 수면습관을 가집니다. 수면에 대한 대부분의 자료조사는 설문으로 이루어지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수면시간을 실제보다 더 길게 추측하는 경향이 있고, 이는 정확한 통계를 만드는 데 방해가 됩니다. 외부조건을 차단하고 실험실에서 이루어지는 수면연구는 이 문제를 해결해 주지만, 한편으로 대상자의 현실생활을 재현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뮌헨 루드빅 맥시밀리안 더 보기 -
2013년 9월 2일. 미국 탄소세(Carbon Tax)의 미래는?
우리는 매일 매일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출근을 할때 자가용을 이용할 것인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인지부터, 연비가 나쁜 중대형차보다 연비가 좋은 소형차를 이용할 것인지, 냉난방 수요가 많은 대형평수보다 냉난방비가 적게 드는 소형평수의 아파트에 거주할 것인지까지, 일상에서 벌어지는 개인의 선택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큰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우리의 선택은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 탄소배출량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구 온난화 현상을 지체시키거나 방지하기 더 보기 -
2013년 9월 2일. 포르노의 명암
영국 데이비드 카메론 총리의 인터넷 포르노 규제시도는 이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불안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포르노 접속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알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영국에서의 인터넷포르노 접속은 다른 모든 소셜네트웍 접속을 합친 것보다 더 많으리라 생각되고 있습니다. 사실, 정치인들과 보수적 언론의 걱정과는 달리 포르노의 부정적 영향을 지지하는 연구결과들은 많지 않습니다. 물론 이는 대부분의 심리학 연구가 설문조사와 같은 자발적 의사표현에 기초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관련 연구들은 포르노의 장점과 더 보기 -
2013년 8월 30일. 왜 미국의 몇몇 주들은 친환경건축 인증제도(LEED)의 적용을 금지하려는 걸까?
미시시피, 알라바마, 조지아 등을 포함하는 미국의 몇몇 주에서는 공공건축에대한 친환경 건축 인증제도(LEED: 뉴스페퍼민트 관련기사 보기)의 의무적 적용을 금지하는 정책들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이는 LEED 에 의해 매출이 급감한, 목재, 플라스틱, 화학물질등의 전통적 건축재료를 생산하는 기업들의 로비활동 때문입니다. 이들 기업의 제품들은 LEED 에서 명시하고 있는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고, 이로 인해 여러 건설현장에서는 이들 재료의 사용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산업계의 반발이 LEED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단지 친환경 건물 인증 기준을 자신들에게 더 보기 -
2013년 8월 30일. [책] “동일하게 다른(Identically Different)”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질병, 키, 체중과 자신의 유전자가 관계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가진 개인적 신앙에도 유전자가 영향을 준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사람들이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유전자가 자신의 신앙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말을 자신의 자유의지가 침해되는, 곧 ‘자기결정권’이라는 개념에 위협이 되는 사실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여러 연구결과들은 우리의 신앙과 영성이 우리의 환경 못지않게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 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미국, 네덜란드, 호주, 영국등에서 이루어진 조사는 신앙에 더 보기 -
2013년 8월 29일. 인간과 생태계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빛 공해와 그 대책
프랑스 시민들은 지난달부터 적용되고 있는 조명 사용에 대한 새로운 법령으로 인하여 더 어두운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빛 공해 문제를 완화하려는 목적으로 프랑스 정부가 새벽 1시부터 7시 사이 상점들의 조명 사용을 일체 금지하고, 근무자가 퇴근한 사무실은 한시간 이내로 소등시켜야 한다는 의무조항을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프랑스의 새 정책은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조명에 사용되는 전기를 절약하여 탄소 배출을 연간 250,000 톤 줄이는 것이고, 둘째는 빛 공해라고 불리는 야간환경에 대한 인공조명의 더 보기 -
2013년 8월 29일. [책] “스포츠 유전자(sports gene)”
내가 1985년 아메리카 횡단 3,000마일 자전거 경주에 참여했을 때 ABC의 다이애너 니아드는 나에게 어떻게 준비했었다면 우승할 수 있었을 까를 물었고, 나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더 좋은 부모를 만났어야 해요.” 어떤 운동에서건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겨루어 본 사람들은 내가 무엇을 말하는 지 알고 있을 겁니다. 나는 수년동안 가슴이 터져라 훈련을 거듭했지만, 항상 누군가는 나보다 더 적은 훈련을 하고도 더 좋은 기록을 냈습니다. 데이비드 엪스타인의 “스포츠 유전자(The Sports Gene)”는 프로 선수들에게 있어서 유전자와 더 보기 -
2013년 8월 28일. 취리히: 드라이브-인(Drive-In) 성매매의 합법화?
2012년, 스위스 취리히 주민들은 노상 성매매활동을 금지하고, 교외지역에서의 드라이브-인 성매매를 합법화하자는 새로운 법안에 투표를 했습니다. 1942년부터 성매매를 합법적인 활동으로 인정해오고 있었던 정부가 성매매 노동자들을 대상으로하는 납치, 강도, 학대와 같은 범죄발생이 많아지자 대안책을 내놓은 것입니다. 이 법안은 여성고르기에서부터 요금지불, 성행위에 이르는 모든 성매매 과정을 세심히 관리되는 환경(아래 사진 참조)에 한정지어 허용하고, 이를 통해 성매매 노동자에게 가해지는 범죄활동을 감소시키자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매매활동을 위해서는 성매매노동자가 일일 허가권을 매일 발급받아야 한다는 더 보기 -
2013년 8월 28일. 매체 속 폭력에 대한 우리의 자세
지난 해 12월, 샌디훅 초등학교에서는 어린이 20명을 포함한 28명의 사상자를 낸 총격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짐 캐리는 이 사건 한달 전에 자신이 촬영했던 “킥 애스 2” 영화의 과도한 폭력을 지지할 수 없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에 대해 “킥 애스”의 원작자인 마크 밀러는 영화속 폭력이 현실에서의 폭력을 유도한다는 생각은 “해리포터”가 더 많은 마법사를 만든다는 생각만큼이나 어처구니 없다고 답했습니다. 사람들은 마크 밀러의 생각에 더 동의하는 듯 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수천만 미국인이 더 보기 -
2013년 8월 27일. 해양생태계를 위협하는 바닷물의 산성화작용
급격하게 증가하는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 때문에 바닷물이 점점 산성화되고 있어 해양 생태계가 위기에 처할지도 모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바닷물은 원래 약 알칼리성을 띠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대기중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공기중으로부터 바다로 더 많은 이산화탄소가 흡수되면서 바닷물의 산도가 높아져가고 있고, 그 결과로 바뀔 서식환경이 해양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것이지요. 독일 알프레드 연구소(the Alfred Wegener Institute) 해양생물학 교수 한스 포에트너(Hans Poertner)는 현재로서는 바닷물의 산도가 해양생태계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준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