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분류의 글
  • 2014년 1월 2일. 2014년의 과학계

    네이처(Nature)는 2014년 과학계가 기대할 수 있는 결과들을 정리했습니다. 유전자 조작 원숭이: 일본 게이오 대학을 포함한 몇몇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면역결핍/뇌 장애 원숭이를 만들 예정입니다. 윤리적 논란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이들 질병에 대해 인간에게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는 데에는 도움이 될것입니다. 이는 위 질병들은 쥐 실험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작년 개발된 CRISPR 이라는 유전자 조작방법이 사용될 것입니다. 우주 탐사선들: EU의 로제타 우주선은 11월, 최초로 혜성(츄리모프-게라시멘코)에 착륙할 예정입니다. 화성에는 인도의 탐사선과 나사의 더 보기

  • 2013년 12월 30일. 2013 연말특집: 인간이 가진 감각

    인간은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다섯 가지 감각을 통해 세계를 인식합니다. 각 감각은 세계를 구성하는 필수요소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물리학에서 세계는 140억 년 전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시작했습니다. 초기 우주는 전자기파로 가득차 있었으나, 곧 이들은 물질로 바뀌기 시작했고, 오늘날 우주는 물질과 암흑물질, 그리고 전자기파 일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질량과 전자기파 에너지는 아인슈타인의 가장 유명한 공식인 물질-에너지 변환공식(E=mc^2)에 따라 서로 변환되었습니다. 시각은 전자기파를 인식하는 감각입니다. 촉각은 물질을 인식하며, 청각은 물질의 규칙적 더 보기

  • 2013년 12월 27일. 2013 연말 특집: 공공서비스 분야에서의 민관합작(P3: Public-Private Partnership)은 득일까 실일까?

    들어가기 최근 불거진 철도 민영화에 대한 논란으로 여야는 물론 국민들 사이의 공방이 무척 뜨겁습니다. 이미 조중동을 비롯한 한겨레, 경향 등 많은 언론들이 상반된 견해에 입각한 관련 뉴스를 연일 보도하고 있고, 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 상에서도 수준 높은 주장들이 활발히 오고 가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습니다. 뉴스페퍼민트에서는 이미 이와 같은 민영화에 대한 논란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기 전 두 차례 민영화와 비교적 유사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민관합작(P3: Public-Private Partnership)에 대한 기사를 더 보기

  • 2013년 12월 26일. 2013 연말 특집: 자유의지에 관하여

    오늘날 눈부신 과학의 발전은 과학자들로 하여금 과학의 영역이 아니었던 문제들을 과학의 영역에서 생각하도록 만들었습니다. 20세기 최고의 과학적 성과 중 하나인 유전자에 대한 연구는, 과거 한 개인의 개성이자 온전히 한 개체의 책임으로 간주되었던 많은 특성들에 유전자의 영향이 존재한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이는 곧 그들이 태어나기 전 부터 그러한 특성을 가질 확률을 매우 높게 가지고 태어난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스포츠 유전자” 에서는 운동선수들의 능력에 유전자가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 지를 다루고 있으며, 더 보기

  • 2013년 12월 20일. 소규모 독립 서점의 부활

    대규모의 브랜드 서점들과 늘어나는 인터넷 서적 판매, 전자책 시장의 성장 등으로 명맥이 끊어질 것으로 예상되었던 소규모 독립 책방들이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규모 독립 서점들의 모임인 미국 서적상 연합(the American Booksellers Association)에 따르면 전자책과 아마존과 같은 인터넷 판매자의 공세에 밀려 2008년 미 전역을 통틀어 1600개까지 떨어졌던 소규모 독립 서점의 수가 2013년에는 2022개까지 다시 늘어났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2012년에는 총판매액이 이전 해에 비해 8%나 신장되었고, 2013년 역시 현재 추세대로라면 무난하게 8%의 더 보기

  • 2013년 12월 20일. 악의 심리학적 효과

    “악마의 가장 큰 속임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게 만든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악마의 이 계획은 그렇게 성공적이지 않아 보입니다. 2007년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0%는 악마의 존재를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악의 의인화”는 실제 우리의 판단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악(Evil)이란 무고한 타인에게 고의적인 해를 입힘으로써 즐거움을 느끼는 감정으로 정의됩니다. 2차대전 이래, 악은 사회심리학자들을 매혹시켜온 연구주제입니다. 커트 레빈, 스탠리 밀그램, 솔로몬 애쉬와 같은 선구적인 학자들은 인간이 어떤 때에 악을 더 보기

  • 2013년 12월 19일. 경제적 불평등이 초고층 빌딩의 건설을 촉진시킨다?

    – 알렉스 마쉘(Alex Marshall)이 Governing에 기고한 글입니다. 지난 10년간 아시아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엄청난 숫자의 초고층 빌딩이 건설되었습니다. 중국의 경우 초고층 빌딩의 수가 이미 1200을 넘어섰으며 이중 200미터가 넘는 빌딩은 300개 이상, 300미터가 넘는 빌딩은 24개나 됩니다.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인구는 8백만 밖에 되지 않지만 250개의 초고층 빌딩이 있으며, 이 중 20개의 빌딩의 높이가 300미터를 넘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미국에는 900여 개의 초고층 빌딩이 있는데, 200미터가 넘는 빌딩은 163개, 300미터가 넘는 빌딩은 더 보기

  • 2013년 12월 19일. 남용되고 있는 거울신경세포 개념

    거울신경세포(mirror neuron)란, 90년대 이탈리아의 과학자들이 원숭이의 뇌에서 발견한 신경세포로서, 다른 개체의 행동을 관찰할 때와 자신이 같은 행동을 할 때 모두 활성화되는 세포입니다. 이 세포는 다른 개체의 행동을 자신의 행동처럼 보이게 한다고 믿어지고 있으며, 이때문에 거울신경세포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 개념은, 특히 인간의 거울신경세포의 경우, 아직 분명한 과학적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대중과학자들에 의해 남용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신경과학자 라마찬드란 입니다. 그는 거울신경세포에 의해 인간이 공감능력을 키웠으며, 이 세포가 언어의 더 보기

  • 2013년 12월 18일. NASA, “구멍난 오존층은 2070년이 되기 전까지 완전히 회복되긴 어려워…”

    얼마전 나사(NASA)의 과학자들은 지구의 오존층에 생긴 구멍의 크기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2070년이 되기 전까지 완벽히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오존층에 생긴 구멍의 크기가 더이상 확대되지도, 빠르게 회복되지도 않는 현상황을 확인한 것입니다. 이는 약 20여년전 유엔 회원국들에 의해 몬트레올 의정서(Montreal Protocol, 오존층 파괴물질 사용에 대한 감축 일정을 다룬 국제협약)가 체결된 이후 처음으로, 오존층 파괴가 더이상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입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러한 사실이 반드시 오존층이 더 보기

  • 2013년 12월 18일. 초고압의 세계

    압력은 힘을 면적으로 나눈 값입니다. 지상에서 공기는 약 1기압의 압력으로 우리를 누르고 있으며, 이 압력의 크기는 두 변이 1 cm 인 정사각형을 약 1 kg 의 힘으로 누를 때와 같습니다. 수중에서 압력은 10 m 를 내려갈 때마다 약 1 기압이 올라가며,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의 경우 1000 기압이 넘어갑니다. 그러나 이 보다 훨씬 높은 압력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있습니다. 카네기 대학의 지구물리 연구실은 지구내부의 상태를 연구하기 위해 초고압의 세계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12월 17일. 가난한 나라에 불법적으로 버려지는 전자폐기물(e-waste)

    국제연합(UN)의 발표내용에 따르면, 매년 선진국에서 사용되던 수백만의 휴대폰, 노트북, 타블렛, 장난감, 카메라 등과 같은 전자폐기물들이 불법적으로 개발도상국들에 버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 양도 문제지만, 대부분의 전자폐기물들이 그 속에 포함되어 있는 납, 카드뮴, 수은과 같은 독성물질의 처리 과정 없이 무분별하게 방치되고 있어 공중 보건은 물론 환경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폐기되는 전자쓰레기의 양은 작년을 기준으로 5천만톤에 이르렀으며 이는 1인당 7kg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매해 1인당 15인치 노트북 2개를 폐기하는 것과 같은 무게이지요. 더 보기

  • 2013년 12월 17일. 생명체의 노화와 사망률의 관계

    연령별 사망률이란, 특정 연령의 집단이 1년동안 사망할 확률을 말합니다. 인간의 경우 신생아를 제외하면 사망률은 나이와 함께 증가합니다. 곧, 인간이 죽을 확률은 나이가 들수록 커진다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우리에게 당연하게 들립니다. 1950년대에서 70년대 사이에 진화 이론가들은 이에 대한 그럴듯한 설명을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이 현상을 번식과 생존의 상충관계로 설명했습니다. 즉, 생명체가 가진 자원은 유한하기 때문에 생명체는 이 자원을 번식과 생존으로 나누어야 했고, 이는 어느 정도 미래의 생존을 희생하면서 현재의 번식 가능성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