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분류의 글
  • 2014년 5월 20일. 전문가들이 보는 사물인터넷의 미래

    2014년은 당시 새로운 형태의 관계망이었던 월드 와이드 웹이 만들어진 지 25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리고 또다른 새로운 관계망인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이 앞으로 수십억개의 장치와 기기, 신체내 이식장치, 악세서리 등이 서로 통신하며 광고주, 의료 서비스 제공자와 다른 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이를 지지하는 이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프라이버시와 공유에 대한 우리의 견해는 계속해서 바뀌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의 시대에 이는 더욱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설문에 참여한 1,606명의 전문가들 중 83%가 2025년이면 사물인터넷이 우리의 일상에 더 보기

  • 2014년 5월 19일. GM의 대량리콜 사태, 결함을 쉬쉬하는 기업문화가 한몫했나?

    최근들어 불거진 GM의 늑장리콜조치를 조사 중이던 미 당국은 지난 금요일 또 하나의 충격적인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조사과정 중, 기술자들의 언어 사용에 제약을 강요하는 내부 문건이 발견되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입니다. 이 문건은 “안전(safety)”이나 “결함(defect)”과 같이 직접적으로 제조물 위험을 지시하거나 대중의 분노를 유발할 수 있는 “과부제조기(widow-maker)”와 같은 단어들의 사용을 일체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결함을 쉬쉬하는 GM의 기업문화가 대량리콜 사태를 초래한 부분적인 원인이 된 것은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5월 19일. 아시안 글로우(Asian Glow): 술을 소화하지 못하는 증상

    내 친구와 나는 아시아인들에게 흔한 두 가지 소화장애를 각각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유제품의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젖당못견딤증(lactose intolerant)”을 가지고 있으며 나는 “아시안 글로우(Asian Glow)”로 알려진,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알코올 홍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락타아제 약을 먹으면서 치즈를 즐길 수 있는 반면, 내 증상을 해결해 줄, 즉 알콜 홍조를 막아주는 약은 없습니다. 이 두 장애는 모두 신체 내 효소의 문제입니다. 내 친구는 나이가 들면서 락타아제 효소가 나오지 않게 되었고, 더 보기

  • 2014년 5월 16일. 세계보건기구, “실내 공기 오염으로 한해 430만 명이 목숨을 잃는다.”

    지구 온난화 현상이 시대의 화두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더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가는 환경요인은 다른 곳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바로 실내 공기 오염입니다.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약 1/3 가량은 여전히 실내에서 난방이나 요리를 목적으로 나무와 석탄, 가축의 배설물 등을 태우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러한 연소 과정 중에 오염된 실내 공기가 2012년 한해 동안 430만 명을 사망에 이르도록 한 원인이 되었다고 추정합니다. 이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짐작되는 세계 인구의 더 보기

  • 2014년 5월 16일. 뷰티풀 마인드: 사고로 수학적 능력을 얻게 된 사람

    2002년, 제이슨 파젯(Jason Padgett)은 술집에서 두 남성의 심한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는 그 사건으로 인해 심각한 뇌진탕을 겪었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세상을 기하학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는 수학적 재능을 얻게 되었습니다. “나는 일상의 모든 곳에서 형태와 각도를 봅니다. 그것은 정말로 아름다워요.” 파젯은 부상을 통해 사반트 신드롬이라 불리는 특별한 재능을 가지게 된 매우 희귀한 경우입니다. 음악적 재능이나 예술적 재능을 가지게 된 이들에 비해서도 수학적 재능을 가지게 되는 것은 더 보기

  • 2014년 5월 15일. 당신이 먹는 것이 당신을 말해준다

    동양과 서양의 사고방식이 다르다는 것이 고정관념은 아닙니다. 여러 심리학 연구결과는 서양 문화에서 자란 사람이 동양 사람에 비해 개인적이고 분석적이며 추상적으로 사고한다는 것을 입증합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한 시도는 여러가지 있었으나 모두 나름의 한계가 있습니다. 첫째, 근대화(modernisation)가 서양을 바꾸어놓았다고 하기에는 일찍이 근대화 되었으나 여전히 전체적인 문화를 가진 일본을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동양은 잦은 전염병 발발이 외부인과의 접촉을 금기시 하게 하여 닫힌 사회가 되었다는 설명도 딱히 유럽이 일본이나 한국, 중국의 대부분 지역보다 전염병 사례가 더 보기

  • 2014년 5월 15일. 자동주행 자동차(Driverless Car)가 법규를 위반할 경우 책임은 누구에게?

    자동주행 자동차가 본격적으로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BMW와 도요타는 벌써부터 자동주행 자동차의 시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얼마 전 구글은 무인자동차 기술을 총망라한 전시회를 조만간 개최할 예정에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죠. 자동항법 기술에 반신반의하던 소비자들도 이제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고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오른 모습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은 더 큰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자동주행 자동차가 법규를 위반할 경우 민형사상의 책임을 과연 누가 떠맡게 될 것인가하는 법률 문제가 바로 그것입니다. 민사상 책임소재는 꽤나 더 보기

  • 2014년 5월 15일. [대담] 인류가 직면한 위험

    웹진 Conversation 은 옥스포드인류미래연구소(Future of Humanity Institute)의 앤더스 샌드버그(Anders Sandberg)와 앤드류 스나이더-비티(Andrew Snyder-Beattie)에게 인류가 당면한 위험과 이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일들을 물었습니다. Q: 인류가 가진 가장 큰 위험은 무엇인가요? 샌드버그: 자연에 의한 위험의 크기는 인류 스스로에 의한 위험보다 훨씬 적습니다. 일반적인 포유류 한 종이 멸종되는 데에는 수 백만 년이 걸리며, 이는 자연적인 멸종위험은 백만년 단위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반면, 핵전쟁의 위험만을 따지더라도, 50년 전 쿠바사태때 처럼 인류는 상대적으로 높은 핵으로 인한 더 보기

  • 2014년 5월 14일. 역외 조세 회피, 곧 근절될 수 있을까?

    얼마전 G20와 몇몇 조세회피처를 포함한 세계 47개국은 국외조세회피처에 은닉해둔 비자금에 대한 상호정보교류조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세정보공유 방식의 대대적인 개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 체계에서 한 나라가 역외 조세정보를 얻기위해서는 의심되는 조세회피행동에 대해 해당정보를 가진 국가에 정식으로 정보공유를 요청해야합니다. 하지만 합리적 수준의 의심을 제기한다 할지라도, 소위 떠보기 조사(fishing expeditions)라는 이유로 이 요청들이 부당하게 거절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본 조약체결로 인해 미래에는 이러한 절차 진행 없이 손쉽게 조세정보 교환이 가능할 것으로 더 보기

  • 2014년 5월 14일. 후성유전학(Epigenetics) 개론

    후성유전학은 오늘날 생물학에서 가장 인기있는 분야 중의 하나입니다. 후성유전학은 생물학에서 약학에 이르는 많은 분야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생물학의 미스테리 중 많은 부분이 후성유전학으로 설명될 것이라 생각하며, 가끔 그 도는 지나친 듯 보입니다. 아래는 후성유전학이 언급되는 질문들입니다. – 왜 일란성 쌍둥이는 조금 다르게 생겼을까요? 후성유전학입니다. – 유전자 때문이 아닌 당신의 결점에 대해 부모님을 원망하고 싶나요? 후성유전학입니다. – 뭔가 말이 안되는 실험결과를 얻었나요? 후성유전학입니다. – 긍정적인 생각이 당신을 더 건강하게 더 보기

  • 2014년 5월 13일. 2차 녹색혁명(Green Revolution)

    필리핀에서 쌀농사를 짓고 있는 팔(Mr. Pal)은 매년 홍수로 홍역을 치뤄왔습니다. 홍수가 심할 때는 1년치 농사를 한꺼번에 망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죠. 하지만, 팔은 몇 년전부터 더이상 홍수를 걱정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홍수에 강한(flood-resistant) 종자를 경작에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팔이 사용하고 있는 종자는 침수시 가사상태(suspended animation)를 유지하다 물이 빠져나가고 나면 다시 싹을 피우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씨앗입니다. “서브1(Sub 1)”이라 불리는 이 유전자를 지닌 씨앗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5백만 이상의 농장에서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서브 1의 더 보기

  • 2014년 5월 13일. [책] 홀루시네이션(Hallucinations)

    올리버 색스(Oliver Sacks)의 신작 “홀루시네이션(Hallucinations)”은 홀루시네이션, 곧 환각이 보다 일반적인 것이며, 어쩌면 모든 인간이 경험하는 보편적인 경험일지 모른다고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322쪽 분량의 이 책은 두통, 정신착란, 간질, 마약 또는 시각장애와 파킨슨 병과 같은 ‘생물학적’ 장애에 의한 환각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곧, 정신분열이나 양극성장애에 의한 환각은 언급하지 않습니다. 그는 서문에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환각의 효과는 오직 이를 직접 경험한 사람들을 통해서만 이해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환각을 겪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