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 Business" 분류의 글
  • 2012년 8월 22일. “유로화 도입해? 말어?” 폴란드의 고민

    폴란드는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6번째로 큰 나라입니다. 단일경제권에 포함되기 위해 유로화 도입을 추진했지만 한 차례 퇴짜를 맞았지만 높은 성장률을 유지해 왔고, 재정건전성도 좋아져 자격요건을 갖춘 폴란드의 유로화 도입은 시간문제로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유로화 회의론이 폴란드 내에서 힘을 얻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유로존 경제위기입니다. 홍역을 앓고 있는 유로화를 굳이 지금 쓸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몇 년 전만 해도 60%가 유로화 도입에 찬성했던 자국 여론도 찬성 25%, 반대 68%로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또 더 보기

  • 2012년 8월 22일. 골드만 삭스, “BRICs 가고 MISTs가 온다”

    2001년 ‘브릭스(BRICs) – Brazil,Russia, India, and China – 경제’라는 용어를 만들어 낸 골드만 삭스의 자산운용 최고 담당자 짐 오닐(Jim O’Neill)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새로운 4개국을 묶어 만든 용어를 공개했습니다. 멕시코(Mexico), 인도네시아(Indonesia), 한국(South Korea), 그리고 터키(Turkey) 4개국의 첫 글자를 딴 ‘MISTs 경제’입니다. MISTs는 GDP와 기금 운용에 있어서 골드막 삭스의 N-11 주식형 펀드 투자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1년 2월에 시작된 이 펀드는 BRICs 경제에 투자한 주식이 3.2% 수익률을 보이는 동안 수익률 더 보기

  • 2012년 8월 22일. 아이폰 ‘페이스타임’ 사용 놓고 AT&T와 논쟁

    올 가을 애플社가 모바일 운영 체체 iOS의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면, 아이폰 사용자들은 와이파이(Wi-Fi)가 없어도 휴대전화 네트워크를 이용해 바로 페이스타임(무료 영상 통화)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쓰는 고객이라도 페이스타임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와이파이를 켜야 합니다. 하지만 버라이존(Verizon)과 함께 미국의 양대 통신사인 AT&T는 네크워크를 이용한 페이스타임 사용은 고객이 특정 데이터 요금을 사용할 때만 이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강력한 애플 견제수를 던진 셈이죠. 그러자 인터넷 법률에 관한 비영리 단체 Public Knowledge는 즉각 AT&T의 발표는 연방법을 더 보기

  • 2012년 8월 21일. 하이네켄, 5조원에 타이거 맥주 인수

    네덜란드의 주류업체 하이네켄이 타이거 맥주로 유명한 싱가포르의 아시아퍼시픽브루어리(APB)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이네켄은 56억 싱가포르 달러(우리돈 5조원)에 프레이저앤니브(F&B)가 갖고 있는 APB 지분 40%를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APB는 타이거 맥주를 비롯해 앙코르, 빈탕 등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인기 있는 맥주를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이번 인수로 APB의 지분 81.6%를 확보하게 된 하이네켄의 아시아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BBC) 원문보기

  • 2012년 8월 21일. 애플vs삼성 공방의 교훈: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애플과 삼성간의 저작권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방을 바라보며 “모방이 과연 혁신에 방해가 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봅니다. 많은 사람들은 지적 재산권이 제대로 보호 받지 못하면 기업들이 혁신을 위해 노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1990년대에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사와 거대한 규모의 저작권 공방을 벌여온 애플은  iMac, iPod, iPhone, iPad 등 계속된 혁신의 산물을 시장에 내 놓았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애플의 제품들을 모방했지만, 애플은 오히려 혁신을 가속화해 온 겁니다. 만약 삼성이 소송에서 이긴다면, 저작권을 보호 받지 못한 애플이 혁신을 멈출까요? 그럴 가능성은 낮습니다. 저작권을 둘러싼 더 보기

  • 2012년 8월 21일.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이번 주 시작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의 방안을 놓고, 이번 주 베를린에서 유로 국가들이 협상을 시작합니다. 이미 독일과 그리스의 외교장관이 회동을 가졌습니다.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협상이 필요한 지를 두고 이야기가 오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스의 재정 건정성 강화와 일련의 개혁 조치를 전제로 구제금융안을 제시했던 유로존 국가들은 그리스에 충분한 시간을 줬다며 다음 달 있을 보고서의 내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금요일에 메르켈 총리와 만날 예정인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2년 정도의 유예 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스 구제금융과 관련해 최종 결정권자나 다름 더 보기

  • 2012년 8월 20일. 화장품 방문판매, 왜 남아공에선 잘 나갈까?

    화장품 방문판매는 더 이상 ‘뜨는 분야’가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사양산업에 속하는 편이죠. 그런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지난 해에만 화장품 방문판매업이 29% 성장했습니다. 남아공은 업계 제1의 업체 에이본(Avon)의 가장 중요한 시장이기도 합니다. 흑인 여성들이 주 고객이자 판매원입니다. 여성 실업률이 25%를 넘고, 대부분 일자리도 비정규직인 상황에서 화장품을 판매원은 남아공 여성들에게 매력적인 직업으로 여겨졌다는 분석입니다. 최초 가입비 75랜드(우리돈 1만 원)만 내면 까다로운 규정 없이 자유롭게 물건을 팔 수 있도록 한 것도 성공요인으로 평가됩니다. 옥스포드 대학 연구팀의 더 보기

  • 2012년 8월 20일. 美 법원, 집단 소송 당한 페이스북의 합의금 신청 기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은 페이스북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한 소송단에 합의금을 제시하려던 페이스북 측의 시도를 기각했습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특정 상품에 대해서 ‘좋아요(Like)’를 누른 것이 자신들의 동의 없이 기업 홍보에 쓰이고 있다며 페이스북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페이스북의 광고 전략 중 하나인 ‘sponsored stories’가 논란의 핵심입니다. 어떤 사람이 월마트(Wal-Mart)에 대해 ‘좋아요’ 버튼을 누르면 월마트 측은 이 사람의 이름과 사진을 이 사람의 친구들 페이스북 화면에 뜨는 월마트 광고에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집단 소송의 당사자들은 ‘좋아요’ 버튼이 어떤 경로를 통해 더 보기

  • 2012년 8월 20일. 다국적 기업들, 중산층 성장하는 아프리카로 진출

    아프리카 경제가 성장하고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유니레버(Unilever)나 네슬레(Nestle)와 같은 다국적 기업들이 앞다퉈 아프리카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사자 (Lion)’ 경제라 불리는 가나와 르완다는 지난 7년 중 5년 동안 한국이나 대만보다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하루 구매력이 2~20달러인 아프리카 대륙의 중산층도 지난 2000년에 27%였던 것이 34%(3억 2천 6백만 명)로 늘어났습니다. 지갑을 열기 시작한 중산층들의 수요에 맞춘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유니레버는 지난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모션 아카데미를 열고 헤어 디자이너 지망생 5천 명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네슬레 사의 전체 매출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더 보기

  • 2012년 8월 18일. 美, 인구 구성 변화와 경제 성장률

    지난 10년간 좀처럼 오르지 않았던 미국의 경제 성장률의 원인을 둘러싸고 많은 논쟁이 있었습니다. 인구 구성이 변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경제활동이 가능한 연령대인 25~64세 인구는 2007년 이후 53% 선에서 더 이상 증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1967년에서 1997년 사이에 경제활동 인구의 비중은 44%에서 52%로 무려 8%P나 증가했습니다.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고용을 늘릴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는 기업가도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경제활동 인구의 비율만 갖고 미국 경제의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미국 더 보기

  • 2012년 8월 18일. 美 최악 가뭄 속 축산업계 vs 에탄올업계 힘겨루기

    미국 중서부 지방의 가뭄으로 옥수수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축산업계와 에탄올 생산업계의 힘겨루기가 점점 격화되고 있습니다. 두 업계 모두 가축 사료와 에탄올 생산원료로 옥수수를 쓰기 때문에 안정적인 옥수수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쟁점은 2007년 제정된 바이오연료법입니다. 에탄올 생산량이 휘발유보다 많아야 한다고 규정한 법의 비호 아래 에탄올 업계는 매년 50억 부셸(약 1,500억 리터) 들이의 옥수수를 써왔습니다. 점점 오르는 사료 값이 에탄올 때문이라고 벼르고 별러 온 축산업자들은 가뭄을 빌미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습니다. 에탄올 의무생산 규정을 더 보기

  • 2012년 8월 18일. 월마트(Wal-Mart), 중국 온라인 쇼핑몰 진출

    미국 최대의 마트 체인점 월마트가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에 진출합니다. 지난 12월에 중국 상무부에 서류를 제출한 월마트는 오늘 진출 승인을 받았습니다. 중국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오프라인 상품 판매는 줄어들고 있지만 온라인에서의 판매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온라인 쇼핑 인구는 2억 1천만 명이나 됩니다. 온라인 쇼핑 시장은 매년 51.6%의 성장률을 보이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올 2분기 시장 규모도 2천 6백 80억 위안(우리돈 47조 8천억 원)에 달합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신용카드가 없고 기업들이 제대로 된 배송 망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