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 Business" 분류의 글
  • 2012년 9월 5일. 스페인, 해외로 ‘자본 도피’ 급속히 진행

    유로존 위기와 스페인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면서 많은 투자자와 예금주들이 스페인 은행에 맡겨뒀던 돈을 외국의 다른 은행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의 자본 도피(capital flight) 규모만 940억 달러로 스페인 전체 경제의 7% 규모의 돈이 국경을 넘어간 겁니다. 지난해 유럽연합이 스페인 은행을 구제하는 데 1000억 달러를 쓰겠다고 발표한 뒤에도 자본 도피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국내 실업률이 25%에 이르는 데다 고용 성장률이 좀처럼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자 외국인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스페인 더 보기

  • 2012년 9월 5일. 음식물 쓰레기만 줄여도…

    스웨덴에 있는 스톡홀름 국제 물 기구의 토니 홈그렌 씨는 최근 열린 컨퍼런스 점심식사 메뉴를 온통 채식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남은 음식은 모두 바이오가스 공장으로 보냈습니다.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식량의 절반 가까이가 버려집니다. 인도에서는 팔리기도 전에 썩어버리는 식품의 비율이 40%나 되고, 미국에서도 40% 정도의 식량은 그냥 버려집니다. 돈으로 환산하면 무려 185조 원입니다. 그나마 미국에는 식당에서 남은 음식을 포장해가는 ‘doggy bag’ 문화가 있지만, 유럽을 비롯한 많은 선진국에서는 남은 음식을 가져가는 걸 더럽다고 여기는 더 보기

  • 2012년 9월 5일. 페이스북 주식을 포기하기 어려운 이유

    한 주당 38달러로 호기롭게 출발한 페이스북의 주가는 현재 반토막이 난 19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페이스북의 주식을 포기하기는 이릅니다. 생긴지 6년밖에 되지 않은 페이스북 사용자가 곧 10억 명을 돌파할 예정이고,  페이스북은 구글 다음으로 미국 사람들이 즐겨찾는 웹사이트입니다. 지금은 한 주당 700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구글 주식도 처음 상장될 때 한 주당 135달러로 시작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가격이 너무 높다고 평가해 결국 주당 85달러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구글의 잠재력이 현실화되면서 6개월 뒤 주가는 주당 200달러로 올랐습니다. 또한 니엘슨(Nielsen) 리서치에 더 보기

  • 2012년 9월 4일. 온라인 미술품 매매의 실상

    피카소의 작품은 분명히 하나에 수십, 수백억 원을 호가합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조금만 찾아보면 수십만 원에 ‘피카소 작품’을 살 수 있는 사이트들이 쏟아집니다. 미술작품을 온라인으로 사고 파는 게 보편화되면서 인터넷은 가짜 미술품을 진짜로 둔갑시켜 팔거나 엉성한 모조품을 염가에 처분해버리는 각종 사기의 온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최근 조사결과 eBay에서 팔리는 헨리 무어의 작품 가운데 91%가 짝퉁이었습니다. 조각가 쟈코메티재단은 1년 예산의 40%를 ‘짝퉁’을 가려내는 데 쓰고 있습니다. “어떤 사이트 한 군데에서만 가짜 작품 2,005개를 적발했어요. 그걸 다 진품으로 속여 돈을 받고 더 보기

  • 2012년 9월 4일. 美, 3명중 1명은 70세까지 일해도 노후 막막

    Employee Benefit Research Institute는 미국의 30~59세 노동자들 가운데 1/3이 70세에 은퇴해도 충분한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70세에 은퇴하는 경우 64%만이 노후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고, 그보다 빨리 65세에 은퇴하면 52%만이 충분한 대비가 되어 있을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는 올해 초 보스턴 대학 연구진들이 내놓은 결과보다 더 비관적입니다. 보스턴 대학의 연구결과는 66세 은퇴하는 사람들의 55%, 70세에 은퇴하는 86%가 노후 대비가 되어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두 연구결과의 가장 큰 차이는 미국의 대표적인 노후 연금 (401(k))의 가치가 더 보기

  • 2012년 9월 4일. 소비자 리뷰 별점 반 개의 차이가 레스토랑의 성패 가른다

    미국 UC버클리 대학의 경제학자들이 별 5개 만점인 고객평가에서 별점 반 개만 더 받아도 가장 분주한 저녁 7시대에 30~49%의 손님을 더 끌어들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레스토랑 328개의 엘프(Yelp.com) 온라인 리뷰와 예약을 분석한 연구결과, 음식의 가격이나 질에 큰 차이가 없더라도 별점 3에서 3.5로 소비자들이 매긴 평점이 증가하면 저녁 7시대 예약률이 13~34%, 별점 3.5에서 4로 올라가는 경우엔 19%나 증가했습니다. 온라인을 통한 소비자들의 후기가 사업 성공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수치로 증명했습니다. 동시에 레스토랑 측에서 사람을 고용하거나 동원해 더 보기

  • 2012년 9월 3일. 뉴욕 주, 사모펀드 탈세 혐의 조사중

    뉴욕 주 검찰이 대형 사모펀드 회사들의 탈세 정황을 포착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 검찰총장인 에릭 슈나이더맨(Eric Schneiderman)은 사모 펀드들이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관리 수수료를 세금 부담이 훨씬 낮은 펀드 투자금으로 허위 신고해 세금을 덜 내온 정황이 있는 회사들에 소환장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소환된 회사 가운데는 공화당 대선 후보 롬니가 세운 베인 케피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들은 오바마 행정부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친 민주당 성향 검찰총장이 대선을 앞두고 수사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보내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9월 3일. 트위터, 이용자 맞춤형 광고 시작

    트위터가 특정 이용자들을 상대로 맞춤형 광고를 할 수 있는 타겟팅(targeting) 광고를 시작했습니다. 트위터 상에서 특정 사용자의 이름이나 상품, 누구를 팔로잉 하고 있는지, 어떤 것을 리트윗을 했는가에 따라 이용자들의 관심사를 파악한 뒤, 사용자들의 타임라인에 관심사별로 맞춤형 프로모션 트윗(광고 메시지)이 뜨는 겁니다. 하지만 특정 사용자의 팔로워들을 상대로 하는 타겟팅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트윗이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는지 확신하지 못했던 기업들은 트위터의 새로운 광고 전략을 반기고 있습니다. (Washington Post) 원문보기

  • 2012년 9월 3일. 유럽 연구진, “전자담배 인체에 무해하지 않다”

    전자담배는 인체에 무해하다는 기존의 주장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아테네 대학 연구팀은 최근 유럽 호흡기학회에서 “전자담배가 폐 기능에 해를 끼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실험 참가자 32명에게 10분간 전자담배를 피우게 한 뒤 기도저항(airway resistance)을 측정해봤더니, 비흡연자는 평균 206%, 흡연자도 평균 220%나 수치가 올랐습니다. 인체에 무해한 방법으로 니코틴을 공급해준다는 광고내용과는 달리 전자담배를 피워도 똑같이 숨을 쉬기가 어려워졌다는 뜻입니다. 연구진은 또 전자담배가 금연보조제로서 효과가 없다는 학계의 주장을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자담배는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올해 더 보기

  • 2012년 9월 1일. 알 자지라와 미국의 축구 산업

    미국에 사는 축구팬들은 최근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TV에서 잘만 나오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의 중계가 올 시즌 갑가지 사라졌기 때문이죠. 범인(?)은 카타르 왕실의 지원을 받는 독립방송국 알 자지라 네트워크가 설립한 스포츠 채널 비인스포츠(beIN Sports)였습니다. beIN은 스페인, 이탈리아 축구리그와 미국 국가대표의 월드컵 예선전 전 경기의 독점중계권을 따냈습니다. Fox Soccer와 ESPN이 갖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중계권마저 노리고 있는 beIN을 두고 소문이 무성합니다. 미국에서 좀처럼 기반을 다지지 못하고 있는 알 자지라가 스포츠를 통해 시청자 층을 확보하려 한다는 말도 있고, 2022년 더 보기

  • 2012년 9월 1일. 美, 금융위기 이후 저임금 일자리 증가

    2008년 시작된 미국의 금융위기 기간에 직업을 잃은 사람의 60%는 시간당 수당이 13.84 ~ 21.13달러 사이의 직업에 종사하던 중간소득 계층이었습니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새로 직업을 구한 사람들의 58%가 시간당 수당이 7.69 ~ 13.83 달러에 해당하는 저임금 일자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리서치 그룹 National Employment Law Project가 미 노동부가 분류한 366개 직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균 정도의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일자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저임금을 받으며 일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최근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더 보기

  • 2012년 9월 1일. 하버드 MBA가 인도 경제를 회복 시킬 수 있을까?

    최근 인도 경제는 온통 부정적인 수치와 전망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올 1/4분기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9.2%에서 5.3%로 크게 떨어졌고, 심각한 가뭄으로 농민 2억 3천 5백만 명이 타격을 받았습니다. 재정적자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은데다가 S&P는 인도의 신용등급을 낮출 수도 있다고 경고했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7월에는 대규모 정전 사태까지 일어났습니다. 싱 총리는 금융장관에 팔라니아판 치담바람(Palaniappan Chidambaram)을 임명했습니다. 1966년에 하버드 MBA를 졸업한 치담바람은 인도 경제개혁이 한창이던 1990년대 초반 상무 장관을 지냈고, 2004년부터는  4년 동안 금융 장관으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