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해외로 ‘자본 도피’ 급속히 진행
2012년 9월 5일  |  By:   |  Economy / Business  |  No Comment

유로존 위기와 스페인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면서 많은 투자자와 예금주들이 스페인 은행에 맡겨뒀던 돈을 외국의 다른 은행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의 자본 도피(capital flight) 규모만 940억 달러로 스페인 전체 경제의 7% 규모의 돈이 국경을 넘어간 겁니다. 지난해 유럽연합이 스페인 은행을 구제하는 데 1000억 달러를 쓰겠다고 발표한 뒤에도 자본 도피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국내 실업률이 25%에 이르는 데다 고용 성장률이 좀처럼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자 외국인 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스페인 국적의 주요 투자자들도 자본 도피 행렬에 뛰어들었다는 데 있습니다. 지난해 영국에서 일하기 위해 등록한 스페인 사람은 3만 명으로 2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5%나 증가했습니다. 영국에 은행 계좌를 개설하려고 당일치기로 런던에 다녀오는 스페인 사람들도 많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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