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 Business" 분류의 글
  • 2012년 9월 20일. 고객 맞춤형 호텔 예약 앱 인기

    호텔 예약 전용 어플리케이션 ‘호텔 투나잇(Hotel Tonight)’은 최근 2,300만 달러(2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미국, 캐나다, 영국을 비롯한 전세계 국가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호텔 투나잇이 최근 발표한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전용 앱을 보면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눈에 띕니다. 사용자 후기를 “강추(thumbs-up)” 와 “별로(thumbs-down)”로 단순화시킨 대신 고객이 과거에 묵었던 호텔에 대한 정보나 비슷한 성향의 고객들이 선택한 호텔을 추천해주는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마존(Amazon)이 사용한 방식과 비슷합니다. 아마존은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할 때 “당신과 비슷한 더 보기

  • 2012년 9월 19일. 분석: 미국의 중국 WTO 제소

    미국 정부는 어제 중국 정부를 WTO에 제소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자국의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들에 WTO 규정에 어긋나는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게 이유입니다. 제소의 단기적 효과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WTO 제소의 경우 판결을 내리는데 보통 1년 6개월이 걸립니다. 그리고 덤핑이나 보조금에 대한 미국 정부 차원의 관세 보복과 달리 WTO 판결은 중국 정부가 보조금 지급을 멈추면 그걸로 끝입니다. 정부보조금이 중국의 수출에 대단히 중요한 것도 아닙니다. 값싼 노동력과 급증하는 투자 등 다른 변수들의 더 보기

  • 2012년 9월 19일. 일본 제품의 새로운 수출 시장: 일본

    엔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많은 일본 기업들이 해외 공장에서 제품을 만든 뒤 이를 일본 국내 시장으로 다시 수입하는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11년에 일본 기업의 해외 공장으로부터 국내로 유입된 물품은 총 1천 70억 달러 어치로 10년 전보다 2배나 증가했습니다. ‘Made in Japan’ 제품만 구매한다는 까다로운 일본 소비자들 때문에 좀처럼 해외에 공장을 짓지 않던 일본 기업들이 엔화 강세,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해외 노동력의 기술 향상 등의 더 보기

  • 2012년 9월 18일. 투자은행의 쇠퇴

    금융위기와 그로 인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투자은행이 쇠락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달 초 노무라 그룹이 투자은행 업무에서 완전히 철수했고, 도이치방크와 바클레이 은행도 투자은행 업무를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경기침체로 투자은행이 할 일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기관투자자들의 채권투자나 회사들의 인수합병, 채권발행 규모 자체가 줄었습니다. 투자은행의 시장규모 자체가 2,400억 달러(28조 원)로 2009년의 1/3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여기에 장외파생금융상품 등 투자은행들의 과도한 투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것도 한 몫 했습니다. 투자은행의 첫 번째 더 보기

  • 2012년 9월 18일. 美, 자동차부품 정부 보조금 관련 WTO에 중국 제소

    미국 정부는 미국으로 수출되는 중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중국 정부가 불공정한 보조금을 지급했다며 WTO(국제무역기구)에 제소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미국에 완전 조립된 자동차를 수출하지는 않지만 자동차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부품은 수출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이 자동차를 수출하는 다른 개발도상국에는 중국이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어 경쟁 관계에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 정부가 2009년부터 2011년 사이에 WTO 규정을 어기고 10억 달러 이상의 정부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이번 결정은 오는 11월 있을 대선과도 무관해 보이지 않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WTO 제소 방침을 오하이오 주에서 있을 선거유세 더 보기

  • 2012년 9월 18일. 美, 기업 이윤 하락세

    미국에서 기업들의 이윤이 감소할 전망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회복세에 들어섰던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기업들의 분기별 이윤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경기의 부침에 민감한 페덱스, 인텔과 같은 회사들의 3/4분기 이윤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경기 침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 같은 버버리 등 럭셔리 의류 회사들도 이윤이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미국의 경기 침체뿐만 아니라 유로존 위기, 중국의 경기 둔화 등이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09년 이후 기업들의 이윤이 늘어났던 이유가 경기침체로 곤두박질 쳤던 이윤이 원래 수준으로 반등했던 것 더 보기

  • 2012년 9월 17일. 곡물 가격, 규제 탓에 더 치솟아

    자유무역에 대한 지지는 Economist紙의 가장 뚜렷한 논조 가운데 하나입니다. 최근 세계3대 곡물 수출국인 미국, 러시아, 호주에 가뭄 등 자연재해가 잇따라 국제 곡물가격은 다시 한 번 오르고 있습니다. 각 나라마다 피해를 줄여보려 여러 규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Economist가 이에 대해 거침없는 비난을 가했습니다. 특히 주요 생산국들이 자국 내 곡물가격을 안정시키려고 수출을 제한하다 보니 국제시장에 심각한 공급 부족을 야기하고 이는 곡물가격의 엄청난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세계 무역에서 농산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10% 정도인데, 가격이 왜곡된 품목의 더 보기

  • 2012년 9월 17일. 콜롬비아 커피 생산량 급락, 돌파구는?

     한때 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의 커피(원두) 생산국이었던 콜롬비아의 커피 생산량이 곤두박질 쳤습니다. 지난해 커피 생산량은 60kg들이 자루 기준으로 780만 자루로 35년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1990년대 평균 1,300만 자루의 절반 수준이죠. 올해는 조금 나아져서 850만 자루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콜롬비아 커피영농조합(NCGF)의 목표치에 크게 못 미칩니다. 생산량이 떨어진 가장 큰 원인은 지난 3년간 유달리 잦았던 폭우입니다. 여기에 커피나무 곳곳에 곰팡이와 각종 병충해가 많아졌고, 콜롬비아 화폐인 페소화가 강세를 이어가며 50만 커피농민들의 수익이 크게 더 보기

  • 2012년 9월 17일. 마이크로소프트, ‘정보수집거부’ 기능 인터넷 익스프로어10에 추가

    오는 10월 말 윈도우 8과 함께 출시될 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최신 버전에는 한 가지 기능이 더 추가됩니다. 소비자들이 웹 브라우저를 설치할 때 “정보수집거부(Do not track)” 사항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정보수집거부를 선택하면 소비자 개개인의 인터넷 이용 빈도나 자주 가는 사이트 등에 대한 정보 수집이 금지되고, 이에 따른 맞춤형 광고도 뜨지 않게 됩니다. 광고 수입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정보수집거부’ 옵션을 소프트웨어 설치에 명시한 것은 엄청난 변화로 간주됩니다. 지난 몇 년 간 온라인 활동을 통해 드러난 소비자들의 더 보기

  • 2012년 9월 15일. 아마존 판매세 면제 곧 종료, 캘리포니아 주민들 사재기

    캘리포니아 주 의회와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은 캘리포니아 주민이 아마존에서 상품을 살 때 9.75%에 해당하는 판매세를 내야 하는지를 두고 오랫동안 공방을 벌여 왔습니다. 캘리포니아에 본부나 유통 센터를 두고 있지 않는 아마존은 주 정부가 정한 판매세를 납부하는 것을 거부해 왔습니다. 지난해 양측은 1년간 판매세를 거두지 않는 대신 오는 9월 15일부터는 세금을 부과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유예기간 마감을 눈앞에 두고 많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세금 혜택을 받기 위해 비누, 프린터 잉크부터 HDTV까지 아마존 주문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정부는 소위 ‘아마존 세금(Amazon 더 보기

  • 2012년 9월 15일. 유럽 국가들, 교회 재산에 세금 거두는 방안 모색

    유로존 위기 속에 심각한 재정적자를 겪고 있는 유럽 국가들이 재원 마련을 위해 전통적으로 세금을 부과하지 않던 가톨릭 교회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알칼라(Alcala) 시는 종교적인 목적 외에 쓰이는 교회 재산에 세금을 부과하려고 하고 있는데, 시의 계획대로라면 학교, 공원, 스포츠 구장 등을 소유하고 있는 교회들이 1년에 많게는 30억 유로까지 세금을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몬티 총리도 상업적 목적으로 쓰이는 교회 재산에 대해서는 세금을 거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에서는 교육부총리가 초등 교육에서 교회의 더 보기

  • 2012년 9월 15일. 獨, 나라빚 부유세 거둬서 갚자?

    Umfairteilen. 독일어로 분배를 뜻하는 단어 umverteilen에서 가운데 ‘ver’를 발음이 같은 ‘fair’로 바꾸어 만든 신조어인데, 유로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부유세를 거둬 국가부채를 줄이고 분배 정의를 실현하자는 운동입니다. 독일 정부는 1995년 위헌 판결이 나기 전까지 재산세를 징수해 왔습니다. 부유세를 걷는 것 자체가 아주 낯선 아이디어는 아니죠. 가장 큰 문제는 “얼마나 돈이 많아야 부자인지를”, “누가” 정하냐는 겁니다. 최근 진행된 토론 결과 100만 유로(14억 5천만 원) 이상의 재산이 있으면 부유세 대상으로 넣어야 한다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