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 Business" 분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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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6일. 브라질과 지적 재산권
브라질 경제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지적 재산권과 관련된 법규나 사회적인 인식은 여전히 선진국의 수준과는 거리가 멉니다. 20세기 중반 지적 재산권 개념이 처음 소개됐을 때 이를 국가경제를 위협하는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들의 무기로만 여겼던 인식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제품이나 특허에 대한 로열티를 국가가 제한했고, 이런 과보호는 산업 발전에 필요한 혁신을 지체시키는 역효과를 낳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브라질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1995년 WTO에 가입한 뒤로 국제적인 기준을 받아들여 특허 관련 법규를 고쳤고, 특허청(INPI)의 활동 영역도 넓어졌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11월 6일. 도요타의 컴백: 3분기 순이익 3배 증가
도요타(Toyota)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순이익은 3배 증가한 2,579억 엔을 기록했는데, 이는 북미 시장에서 도요타에 대한 수요가 다시 증가한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도요타는 총 매출에서 2008년 업계 세계 1위를 차지했으나 이후 안정성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리콜이 잇따랐고, 일본 지진의 여파까지 겹쳐 1위 자리를 GM에게 내 주었습니다. 하지만 2012년 9월까지 도요타는 740만 대를 판매하면서 GM과 폭스바겐을 따돌리고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올 해 예상 판매 대수는 총 875만 대입니다. 최근 중국에서 반일본 정서가 고조되면서 일본상품에 더 보기 -
2012년 11월 5일. 리비아의 GDP 122%나 상승
IMF 통계에 따르면 리비아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무려 122%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런 엄청난 성장의 비밀은 대단한 게 아닙니다. 지난해 리비아 경제가 반군과 정부군이 석유시설을 두고 전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60%나 퇴보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122% 성장을 해도 리비아의 경제사정이 2010년보다 크게 나아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전후 재건 시기나, 대규모 자연재해 이후 복구작업이 활발할 때 오르는 GDP 수치는 부의 증가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통계적인 착시도 있습니다. GDP가 반토막 나는 건 50% 하락이지만,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데까지 더 보기 -
2012년 11월 5일.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정치 광고 시장 전략
지난 몇 년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의 정치광고 담당자들은 대선 후보,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운동 관계자들이나 이익단체 관계자들과 긴밀한 공조 속에 소셜 미디어를 통한 효과적인 캠페인 전략에 대해 설명해 왔습니다. 예를 들어 롬니가 부통령 후보로 폴 라이언을 지명했을 때 민주당을 지지하는 단체인 American Bridge 21st Century는 트위터에 사람들이 ‘Romney’나 ‘Paul Ryan’,’vice president’라고 검색할 때마다 라이언에 비판적인 내용이 담긴 MeetPaulRyan.com 이라는 웹사이트가 검색 결과의 맨 위에 뜨게 하도록 트위터에 광고 비용을 지불했습니다. ‘promoted tweet’ 형태로 이 웹사이트는 16만 더 보기 -
2012년 11월 5일. 자연 재해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 부유한 나라에 살기
자연재해는 가난한 나라의 시민들에게 훨씬 더 큰 재앙을 가져옵니다.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숨진 미국 뉴욕과 아이티 사람들의 숫자는 큰 차이가 납니다. 샌디의 끝부분이 스쳐간 아이티에서는 52명이 사망했고 20만 명이 집을 잃었으며 남부 아이티의 농작물 70%가 파괴됐습니다. 또 샌디로 인해 발생한 홍수 때문에 37만 명이 여전히 임시보호소에 살고 있는데, 아이티의 전체 인구가 뉴욕 메트로폴리탄 인구의 절반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피해 규모는 훨씬 큰 셈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6만여 명이 자연재해로 사망하는데, 이중 90%가 개발도상국의 국민들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더 보기 -
2012년 11월 3일. 美 10월 고용보고서: 일자리 17만 1천 개 창출, 실업률은 7.9%
오는 6일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미국 노동부의 10월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창출된 일자리는 17만 1천 개이며 실업률은 7.9%입니다. 일자리는 주 정부 분야를 제외하고 모든 산업 분야에서 고르게 증가했습니다. 가장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낸 분야는 전문직, 건강 관련 분야, 소매업, 비지니스 서비스업니다. 실업률은 오바마 취임이후 처음으로 8% 이하로 떨어졌던 9월의 7.8%보다 0.1%P 상승했지만, 이는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금요일 발표된 고용 보고서가 다음주 대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더 보기 -
2012년 11월 3일. 스타벅스, “2013년 매출 성장 예상”
세계적인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CEO 하워드 슐츠는 경제위기 속에서도 내년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년 전 문을 연 매장들만 뽑아 측정한 올해 수익은 지난해보다 6% 늘었습니다. 손님이 꾸준히 늘어났던 게 매출과 수익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고급 커피메뉴를 내세우며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스타벅스도 쥬스와 베이커리로까지 적극적으로 메뉴를 늘려가며 효과적으로 대응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지난 9월로 끝난 회계년도 기준으로 2012년에만 전 세계적으로 1,063개의 매장을 새로 지은 스타벅스는 내년에도 매장 숫자를 1,300여 개 늘릴 더 보기 -
2012년 11월 3일. 여성 경제인구 : 일본 경제 회생의 핵심
일본에서는 결혼 후 계속해서 직장을 다니는 여성을 “Devil Wife”라고 부릅니다. 이는 2005년에 방영된 티비 드라마 시리즈 Oniyome Nikki (Diary of a Devil Wife)에서 유래했습니다. 일본에서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여성의 비율은 높지 않은 편입니다. 최근 발표된 World Economic Forum의 보고서에서 일본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도에서 87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선진국 중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낮은 수치였습니다. 또 2010년 부부 6,000쌍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0%는 육아를 위해서 여성이 직장을 그만둬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경기 침체가 계속되자, 더 보기 -
2012년 11월 2일. 레가툼(Legatum) 번영지수 – 당신의 복지(Well-being)는 안녕하십니까?
GDP나 실업률 등의 데이터 뿐 아니라 건강과 안전, 교육이나 개인의 자유 등을 모두 모아 복지(Well-being) 지수를 매기는 레가툼 번영지수 (Legatum Prosperity Index)가 발표되었습니다. 142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이 지수는 GDP와 같은 경제지표로 다 나타낼 수 없는 삶의 중요한 지표들을 반영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수를 결정하는 데 활용되는 8가지 세부 영역은 경제지표, 기업가정신과 기회, 거버넌스(공정한 선거와 참여 기회의 보장, 책임감 있는 정부, 법치), 교육, 건강, 국가안보와 개인 안전, 개인의 자유, 사회적 자본(사회적 융합과 더 보기 -
2012년 11월 2일. 트위터상 거짓정보의 위험성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북동부를 강타하는 동안 트위터에는 샌디와 관련된 트윗 55만 개가 작성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정보를 확인하고 이에 대처했습니다. 뉴저지 뉴와크 시에서는 위험에 처한 시민들이 시장인 코리 부커에게 트위터로 도움을 요청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이 아닌 사진과 정보들도 유통되면서 자연재해와 같이 긴박한 상황에서 이러한 거짓 정보가 가져올 수 있는 위험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자유의 여신상을 휘감고 있는 거대한 구름 사진이나 상어가 침수된 지역까지 들어와 있는 더 보기 -
2012년 11월 2일. 英 나이트클럽들 끝없는 불황
영국의 나이트클럽들이 불황으로 촉발된 총체적인 난국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 사이 전체 클럽의 1/3이 문을 닫았고, 전체 시장 규모도 18억 파운드에서 14억 파운드(3조 원)로 떨어졌습니다. 업계 최대 기업인 Luminar가 운영하던 클럽 79곳 가운데 66곳이 팔렸고, 이 가운데 문을 열고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건 55곳 뿐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장기간 이어지는 경기 침체입니다. 주머니 사정이 각박해진 대학생과 젊은이들에게 클럽은 술 마시기에 적당한 곳이 아닙니다. 편의점이나 가게에서 술을 싸게 사서 마시는 젊은이들이 늘어났고, 2005년 더 보기 -
2012년 11월 1일. 유로존 실업률 사상 최고 수준
17개 유로존 회원국들의 실업률이 지난 9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849만 명이 실업 상태이며 평균 실업률은 11.6%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8월보다 실업자가 14만 6천 명 더 늘어난 것입니다. 주택경기의 지속적 침체와 정부의 긴축 정책의 영향을 받고 있는 스페인의 실업률이 25.8%로 가장 높았습니다. 국가부채 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의 실업률은 25.1%였고, 오스트리아는 4.4%로 가장 낮은 실업률을 보였습니다. 유럽 연합 전체로 확장해보면 실업률은 10.6%입니다. 같은 기간 미국과 영국의 실업률은 각각 7.8%, 7.9% 입니다. 유로존의 3/4분기 경제 성장률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