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 Business" 분류의 글
  • 2013년 10월 21일. 사립학교는 보낼만 한 가치가 있는가?

    일리노이대학-어바나샴페인(University of Illionis at Urbanan-Champaign)의 사라 루비엔스키(Sarah Lubienski: SL) 교수는 사립학교와 공립학교에서 수학을 어떤 식으로 가르치고 있는지를 비교하다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오랫동안 교육의 질이 더 높다고 알려진 사립학교들이 공립학교들에 비해 성과가 낮았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같은 학교에 재직 중인 남편 크리스토퍼(CL)와 함께 여러 번 결과를 확인했지만 이는 사실이었습니다. 이후 이들은 사립학교와 공립학교 교육에 관해 사람들의 오랜 관념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공립학교의 이점: 왜 공립학교가 사립학교보다 나은가? (The Public 더 보기

  • 2013년 10월 18일. 한해에 미트볼 1억 5천만개씩 파는 이케아(IKEA)

    스웨덴을 대표하는 브랜드인 이케아(IKEA)가 매장에서 음식을 팔기로 결정했을때, 전략은 이케아가 가구를 파는 방식과 비슷했습니다. 바로 정해진 몇 개 메뉴를 대량으로 판매하는 것이었습니다. 올  한 해 이케아가 팔게 될 미트볼 갯수는 자그마치 1억 5천만개로 추산됩니다. 이케아는 중저가의, 조립형 가구로 유명하지만 이케아의 음식 사업 역시 연간 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파네라 브레드(Panera Bread)와 같은 다른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케아는 올 해 전 세계에 분포해 있는 300여개 지점에서 7억명 정도가 자사의 카페테리아를 이용할 더 보기

  • 2013년 10월 17일. 출판업은 죽지 않았습니다

    올 가을에는 소설과 비소설 분야 모두에서 유명 저자들의 책이나 많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책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출판계의 이러한 활력있는 모습을 보면서 언젠가부터 계속된 질문인 “출판업은 디지털 시대에 생존 가능한가”를 떠올리게 됩니다. 디지털 시대의 출판업의 미래에 관해서는 매우 부정적인 시각부터 아주 긍정적인 시각까지 다양한 의견이 존재합니다. 이 많은 의견들 중에서 저는 출판업이 죽지 않았다는 세 가지 근거를 제시하려고 합니다. 첫째, 프리랜서 기자인 에반 휴지(Evan Hughes)는 뉴리퍼블릭(New Republic)에 쓴 글에서 미국의 더 보기

  • 2013년 10월 16일. (미국의) 정부 부채는 반드시 나쁜 것일까?

    미국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지난해 여름 그랬던 것처럼 정부의 채무 한도(debt ceiling)를 문제 삼으며 오바마 행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정부가 씀씀이를 줄이지 않는 한 현재 16조 7천억 달러인 채무 한도를 인상하는 데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죠. 공화당의 켄터키 주 상원의원 랜드 폴은 TV에 나와 경제학자들을 인용하며 “엄청난 정부 부채 때문에 매년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잃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빚이 늘어난다는 건 정부가 계속해서 돈을 빌렸다는 뜻이고, 이는 시장의 이자율을 높여 기업들의 투자를 더 보기

  • 2013년 10월 15일. 201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의 학문적 성과 이해하기

    내일이나 모레, 혹은 앞으로 몇 주간 주식이나 채권 가격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다가올 3년~5년 사이와 같이 좀 더 장기적인 맥락에서 이 자산들의 가격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예측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올 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인 유진 파마(Eugene Fama), 라스 피터 한센(Lars Peter Hansen), 그리고 로버트 쉴러(Robert Shiller) 교수들의 연구는 자산 가격(asset price)이 단기적으로는 예측 불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예측가능하다는, 놀라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모순적으로 들리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파마, 한센, 그리고 더 보기

  • 2013년 10월 14일. 사람의 뇌파가 스타벅스 커피값을 결정한다?

    “스타벅스는 커피값을 매길 때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걸 놓치고 있어요. 충분히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데도 그러지 못하고 있죠. 소비자들은 분명 커피 한 잔에 지금보다 더 많은 돈을 낼 용의가 있어요.” 신경생물학자(neurobiologist)인 뮐러 박사는 기업에 상품의 적정 가격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컨설팅 회사에서 일했다가 이내 흥미를 잃었습니다. 기존의 시장 분석과 가격결정 과정에 분명한 한계가 보였기 때문입니다. 대신 그가 주목한 건 인간의 뇌파가 알려주는 비밀입니다. 주어진 상황이나 자극이 정상적인 범주를 벗어날 때 무의식 중에 더 보기

  • 2013년 10월 10일. 미국에서 뜨는 도시와 지는 도시

    미국 경제 지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에는 350개 이상의 도심 경제권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어떤 지역이 뜨고 지는지를 측정하는 데는 인구 성장률, 일자리 성장률, 주택 가격, 그리고 실업률과 같은 지표들이 쓰입니다. 이 지표들은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긴 하지만 이 지표들이 말해주지 않는 정보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인구 성장률은 유입되는 인구의 기술 수준이나 교육 수준에 대해서 말해 주지 않습니다. 저는 언론에서 자주 쓰이지는 않지만 우리에게 도시의 흥망성쇄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려줄 수 더 보기

  • 2013년 10월 8일. 필즈 메달 수상이 수학자의 연구 성과에 미치는 영향

    지식 생산은 장기적 경제 성장에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권위있는 상을 제정해서 수상자를 선정하는 것은 지식 생산을 고취시키는 흔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을 수여하는 것이 지식 생산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우리는 수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필즈 메달(The Fields Medal)을 받은 수학자들이 비슷한 능력을 가졌던 다른 수학자들에 비해 수상 이후 연구 성과에서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를 측정했습니다. 필즈 메달은 4년마다 한 번씩, 40세 이하의 수학자에게 수여됩니다. 훌륭한 학문적 성과가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비슷한 능력을 가진 수학자들 더 보기

  • 2013년 10월 7일. 당신이 트위터 타임라인을 한번 볼때마다 트위터는 얼마를 버나?

    트위터가 기업 공개(IPO)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트위터 사용자들과 트위터의 사업 모델 등에 관한 많은 정보가 공개 되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사람들이 새로고침(refresh) 버턴을 눌러 트위터 타임라인을 볼때마다 트위터가 얼마씩 벌고 있는지입니다. 트위터는 광고 수입을 타임라인에 등장하는 1000개의 트윗을 기준으로 산정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평균을 냈을 때, 당신이 타임라인에 있는 트윗 1000개를 볼 때마다 트위터는 0.8달러를 법니다. 하지만 이 가치는 나라별로 다릅니다. 미국에서는 타임라인에 있는 천개의 트윗당 2.17달러의 가치가 발생하는 더 보기

  • 2013년 10월 4일. 세계 중심 도시의 재편

    1991년 사회학자인 사스키아 사센(Saskia Sassen)은 “글로벌 도시(The Global City)”라는 책에서 대규모의, 기술적으로 발달한 도심이 근대 경제를 규정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녀는 도쿄, 뉴욕, 그리고 런던을 세계 경제의 원동력이 되는 도시들로 꼽았습니다.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McKinsey Global Institute)가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는 사센의 아이디어에 더해 큰 기업들이 어떤 도시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살폈습니다. 앞서 언급한 세 개의 도시는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연간 매출이 10억 달러 이상인 기업이 전 세계에 8천개가 있는데 이 중 더 보기

  • 2013년 10월 2일. 사람들이 잘 몰랐던 오늘날 세계를 지배하는 경제 트렌드

    오늘날 세계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을까요? 실업률이 높고 경제 성장률은 둔화되었다는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사실들 말고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하지만 우리가 잘 몰랐던 트렌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0가지를 짚어 보겠습니다. 1. 과거 트렌드 (Old Trend): 정부 보조금이 있어야 사용 가능한 비싼 태양 에너지 새 트렌드 (New Trend): 값싼 태양 에너지 => 1970년대 이후 태양 에너지는 늘 값 비싼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지미 카터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태양광 전지의 가격은 99%가 더 보기

  • 2013년 10월 1일. 나이키 매출이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나이키(Nike)가 지난 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cal Average Index)를 결정하는 주식으로 포함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지난 몇 십 년간 소비자 재량지수를 평가할 수 있는 주식들을 포함해 왔긴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나이키를 포함 시킨 것에 고개가 쉽게 끄덕여 지지는 않습니다. 사람들이 운동하기 전에 신는 운동화를 파는 이 회사가 미국 경제 전반의 상황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실제로 1990년 이후 나이키 매출은 미국 GDP의 움직임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나이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