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분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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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3일. [칼럼] 기업과 부자들의 탈세,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UC버클리 경제학과의 가브리엘 저크먼(Gabriel Zucman) 교수가 쓴 칼럼입니다. 저크먼 교수의 저서로는 "숨겨진 부를 찾아서(The Hidden Wealth of Nations)"가 있습니다. 더 보기 -
2017년 11월 13일. [칼럼] 루이스 CK의 세상에서 여성 코미디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코미디언이자 “코난쇼” 작가인 로리 킬마틴(Laurie Kilmartin)이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제가 루이스 CK를 만난 것은 올봄, 뉴욕의 한 극장에서였습니다. 그는 “새터데이나잇라이브”에서 선보일 모놀로그를 연습 중이었고, 과연 재미가 있었죠. 백스테이지에서 그와 인사를 주고받으며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 모든 게 오해라면, 그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면 정말 좋겠다고요. 스탠드업 코미디는 여성에게 힘든 업계입니다. 198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데뷔한 이래, 제가 함께 일했던 코미디언이나 클럽 주인들은 대부분 남성이었죠. 불편한 포옹에서 자연스럽게 빠져나오는 방법을 익히고, 고개를 돌려 더 보기 -
2017년 11월 8일. [칼럼] 소셜미디어상에서 기자들의 당파적 의견 표현, 나쁘기만 한 걸까요?
* 최근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은 자사 기자들에게 당파적 견해를 표시하거나, 특정 정치적 견해를 지지하는 게시물을 소셜미디어에 올리지 못하는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컬럼비아 저널리즘 리뷰에(Columbia Journalism Review) 매튜 잉그램이 이를 비판적으로 진단한 칼럼을 소개합니다. — 미디어 회사와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는 언제나 긴장 관계에 있습니다. 발행인들은 사람들이 뉴스를 소비하고 콘텐츠를 공유하는 플랫폼으로서 소셜미디어를 이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들은 편집자들이나 기자들이 본인의 생각을 그곳에서 말했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질지 두려워합니다. 더 보기 -
2017년 11월 6일. [칼럼] 성범죄가 용인되는 환경의 확장을 막아야 합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세상은 성범죄자들로 가득 찬 것처럼 보입니다. 선한 남성이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나 잘 모르는 여성의 목구멍에 혓바닥을 밀어 넣는 범죄자가 되는 것은 분명 아닐 겁니다. 사람이 그런 행동을 하게 되기까지는 반드시 몇 단계를 거치기 마련입니다. 대부분의 남성은 어린 시절 환경의 영향으로 섹스에 대해 특정한 생각을 갖게 됩니다. 어린 시절 읽는 모든 동화와 고전 소설로부터, 그리고 (대부분의) 부모들의 인생 경험으로부터 우리는 은연중에 “섹스는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더 보기 -
2017년 11월 2일. 존 매케인, “종합적인 중동 전략이 필요합니다.”
* 존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이 지난 10월 24일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입니다. — 워싱턴 – 미국이 쿠르드인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이번 달 키르쿠크에서 이라크군과 쿠르드군이 충돌한 일은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이 분쟁은 큰 그림에서 해석할 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미국은 전략적으로 IS와의 전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지만, 중동의 복잡한 정세를 고려한 종합적인 전략이 거의 없습니다. 대 중동 전략이 포괄적이지 못한 데는 사실 오바마 정부의 책임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번 달 더 보기 -
2017년 11월 1일. ‘미투 캠페인,’ 분노가 일상화된 소셜미디어의 문제
미투 캠페인(#Metoo)이 시작된 지 사흘 만에, 제 페이스북 뉴스 피드는 관련 포스트들로 가득 찼습니다. 여성들은 관련 일화들을 공유했고, 남성들은 놀라거나 걱정하며, 여성의 편을 들고자 했습니다. 유명인들도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 동시에 본인의 이야기를 공개한 여성들을 걱정하는 목소리 역시 커졌습니다. 미투 캠페인은 일견 진정성 있고 효과적인 사회운동처럼 보입니다. 이 캠페인은 여성과 성소수자를 움직여 성희롱과 성적 학대에 목소리를 내게끔 했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성차별에 관심을 두게 했죠. 하지만 좋은 의도에도 불구하고, 실제 미투 더 보기 -
2017년 10월 30일. 학생들의 파시즘 반대 운동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미국 대학가에서 “표현의 자유”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가 극우주의자(극단적으로 인종차별주의자 혹은 남성 우월주의자)가 강연을 하는 것을 금지, 혹은 강제 취소하는 것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잘못된 사상을 전파하는 강연은 학교가 보다 적극적으로 검열을 해야 할까요? 많은 학생은 파시즘, 인종차별주의, 폭력적인 사상 등을 규제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 잠재적 범죄를 예방하는 차원이므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랫글은 이러한 주장에 반대하는 오레곤대학교의 마이클 쉴(Michael H. Schill) 총장이 뉴욕타임스에 더 보기 -
2017년 10월 25일. 미국의 끝나지 않는 전쟁
미국은 9.11 테러 이후 꾸준히 전쟁 중입니다. 현재 정규군과 예비군 병력 총 24만 명 이상이 전 세계 172개 국가와 지역에 파병돼 있습니다. 해외로 파병된 군인은 지난 60년간 상당히 감소하였지만, 군대의 활동 범위는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미군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예멘과 같이 언론의 주목을 받는 지역뿐만 아니라 끔찍한 공격이 계속되는 니제르, 소말리아, 요르단, 태국 등지에서도 전쟁 중입니다. 추가로 37,813명의 군인이 기밀 작전을 “알려지지 않은(unknown)” 지역에서 수행 중입니다. 미국 국방부는 그 이상의 정보는 공개하지 더 보기 -
2017년 10월 16일. 왜 밀레니얼 세대는 자유를 경계할까요?
어린 미국인들은 자유에 대한 믿음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세계가치조사(World Values Survey)에 따르면 1980년대 이후 태어난 미국인의 약 30%만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사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태어난 미국인의 경우 72%가 민주주의 국가에서 사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1995년 조사에 따르면 그 당시 10대 후반부터 20대 사이에 있던 미국인 가운데 16%만이 민주주의가 잘못된 사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011년 그 숫자는 24%로 증가했습니다. 어린 미국인들은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도 부정적입니다.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는 더 보기 -
2017년 10월 11일. [칼럼] 여전히 가장 큰 문제를 외면 중인 페이스북
페이스북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기 좋은 시기입니다. 지난달 러시아가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적게는 3백만, 많게는 2천만의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에게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또한, 페이스북을 이용해 특정 집단의 사용자들에게 혐오 발언(hate speech)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밝혀졌는데요. 페이스북이 해당 자료를 미국 의회에 공유하기로 동의하는 데는 2주 이상이 걸렸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페이스북에 대한 철저한 조사는 바람직해 보입니다. 과거 페이스북은 가족 혹은 친구들과 아기 사진이나 고양이 비디오를 공유하는 친근한 곳이었죠. 하지만 지금의 페이스북은 더 보기 -
2017년 10월 9일. [칼럼] 평양에서 바라본 북미 교착상태
* 로이터통신에서 오랫동안 국제부 기자로 일했고, 2007년부터 뉴욕타임스 논설위원으로 국제 관계와 외교에 관한 칼럼을 써 온 캐럴 자코모 위원의 칼럼입니다. —– 북한의 수도 평양은 어디를 가나 선전·선동 문구가 가득합니다. 주요 거리마다 걸려 있는 포스터에는 여기저기 미사일을 그려놓았는데, 그 가운데 미국 수도를 직격한 미사일의 모습도 있습니다. 최근 들어 고등학생과 공장 노동자들은 물론이고 이미 오래전에 군 복무를 마친 민간인 수백만 명이 미국과 전면전이 벌어질 경우 나라를 위해 싸워달라는 북한 정부의 요청에 예비군 더 보기 -
2017년 10월 5일. 당신과 나 사이의 공통분모를 찾아서
* 글을 쓴 에릭 에릭슨(Erick-Woods Erickson)은 블로그 리서전트(The Resurgent)의 편집인이자 WSB 방송에서 “애틀랜타 저녁 뉴스”라는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릭슨은 2015년 폭스 뉴스가 주관한 공화당 경선 토론 이후 당시 트럼프 후보가 토론 진행자 메건 켈리에게 막말을 퍼부은 것에 대해 비판하며 트럼프와 척을 졌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쓴 이번 칼럼의 시작은 대선 과정에서 겪은 일에서 시작합니다. —– 지난해부터 제 삶은 말 그대로 지옥이 돼 버렸습니다. 저의 신념과 보수적 가치관에 따라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