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분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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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6일. 트럼프, 조지 부시만큼 세계인의 미움을 받는 대통령이 될까?
세계인들이 이번 미국 대선에서 투표를 할 수 있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6월 29일 퓨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는 50개 나라에서 완패를 당한다고 합니다. 트럼프의 외교 능력에 신뢰를 보인 세계 시민은 9%에 불과했죠. 더 보기 -
2016년 6월 30일. 브렉시트 : 유럽 연합의 작동 방식과 유럽적 정체성에 대한 문제제기
* 옮긴이 : 브렉시트가 유럽에 미치게 될 영향과 관련하여 프랑스 잡지 필로소피(Philosophie)에 게재된 한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인터뷰이는 유럽 사상 전문가인 낭트 대학의 철학자 장-마크 페리(Jean-Marc Ferry)입니다. 영국 국민투표 결과를 접했을 때 무슨 생각을 하셨습니까? 페리 : 먼저 자연스럽게 이번 일이 영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잉글랜드인들은 – 영국인이 아니라 – 유럽 연합에 대해 주권주의적인 입장을 견지하였지만, EU에 남기를 원했던 스코틀랜드인들은 영국에 대해 같은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는 역시 더 보기 -
2016년 6월 29일. 트럼프의 등장과 미국 대통령의 종교 문제
1865년 3월, 링컨 대통령의 두번째 취임식을 지켜본 신문기자는 지면에서 대통령 당선자가 오른손을 성경책 위에 올린 채 미국 헌법을 수호하겠노라 서약하는 장면을 묘사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인파”를 앞에 두고 “신이여 도와주소서(So help me God)”이라는 말로 선서를 마친 대통령은 몸을 숙여 성경책에 입을 맞추었습니다.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식에서 신의 도움을 구한 것이 기록으로 남아있는 것은 이때가 처음입니다. 미국 헌법에는 “신”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고 대통령이 특정 종교를 가져야한다는 법도 없지만 이 문구는 더 보기 -
2016년 6월 24일. 의료인 교육이 정치의 영향을 받아도 괜찮을까?
매년 미국 텍사스 주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의료계로 진출하는 의사는 100명이 넘습니다. 이론대로라면 이들은 훈련 과정에서 산부인과의 수술 가운데 하나인 낙태 시술을 익혔어야 합니다. 문제는 텍사스에서 레지던트들이 낙태 시술을 배울 수 있는 병원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더 보기 -
2016년 6월 22일. 21세기, 세계 각지 페미니즘의 새로운 운동 방식
색색의 어깨띠, 강렬한 문구의 플래카드와 대규모 행진 -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남아있는 지난 시대 페미니스트들의 운동 방식입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뀐 오늘날, 세계 각지에서는 활동가들이 기발하고 새로운 운동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6년 6월 21일. 브렉시트(Brexit) 길라잡이 (2/2)
1부 보기 누가 어떤 주장을 펴고 있나? (The Players) 사실 캐머런 총리와 보수당 지도부, 그리고 영국의 거의 모든 정당이 유럽연합에 잔류해야 한다며 유권자들을 설득하고 있기는 합니다. 물론 각기 정치적인 셈법은 조금 다르지만요. 먼저 버니 샌더스에서 진지함이나 추진력을 빼놓은 사람이라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노동당의 당수 제레미 코빈은 오랫동안 자본주의 체제의 부산물이라며 유럽연합을 비판해 온 인물입니다. 코빈은 노동당 의원들로부터의 거센 반발이 두려워 마지 못해 잔류를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스코틀랜드 민족당(SNP)의 더 보기 -
2016년 6월 21일. 브렉시트(Brexit) 길라잡이 (1/2)
* 오는 23일 유럽연합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앞둔 영국의 상황과 배경을 가디언의 마이클 화이트(Michael White)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원문 제목 “The EU referendum guide for Americans”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인을 위한 설명서라서 미국 정치인, 미국의 상황과 비교한 부분이 있는데 필요한 곳에는 따로 해설을 달고, 아니면 아예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의역하기도 했습니다. —– “국민투표 결과, 너무 걱정 안 해도 되겠죠?” 그리스 해변이든 프랑스의 작은 마을이든 휴양지를 찾은 영국인들은 유럽연합의 동료 시민들로부터 이런 더 보기 -
2016년 6월 13일. [칼럼] 미국 언론 매체의 속보 처리 방식, 달라져야 합니다
이번 올랜도 총기 난사 사건은 뉴스 매체의 세계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일요일 오전 10시 50분은 아직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시각, 사망자 수가 20명 정도라고 알려져 있던 시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인과 논평가들은 확신에 가득 찬 정파적 선언을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총기 규제를 주장하던 쪽에서는 이번 사건이 총기 규제 입법 실패로 인한 참사라고 말했고, 이슬람교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무슬림 전체를 테러리스트로 낙인찍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동성애자 권리 더 보기 -
2016년 6월 13일. 미국의 25세, 45세, 65세 유권자가 살아온 세상은 어떻게 다를까
정치에서는 정치인들이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도 중요하지만, 유권자들이 어떤 인생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도 큰 변수입니다. 우리 사회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유권자들의 정치관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요? 똑같은 사건이 다른 세대에는 다른 의미로 와닿았을까요? 이를 파악하기 위해 NPR은 다양한 배경의 미국 유권자 26명을 크게 세 그룹(25세, 45세, 65세)으로 나누어서 인터뷰했습니다. 더 보기 -
2016년 5월 27일. [이코노미스트] 반기문 UN 사무총장 후임은 어떻게 뽑아야 할까? (1)
회원국들의 투표로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지만, 이번에도 능력보다는 안보리 상임이사국 누구도 반대하지 않는 인물이 추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더 보기 -
2016년 5월 27일. [이코노미스트] 반기문 UN 사무총장 후임은 어떻게 뽑아야 할까? (2)
1부 보기 사무총장의 역량 차이에 목숨이 달려 있다 (The margins matter) 사무총장은 전지전능한 존재가 아니다. 반기문 총장이 아니라 누구였더라도 반 총장 임기 중에 발발한 분쟁을 사전에 막을 수는 없었다. 최근 브룬디나 콩고 동부에서 발생한 분쟁 등에 UN 사무총장 혼자 힘으로 마침표를 찍어주기를 바라는 것도 이뤄질 수 없는 바람이다. 그럼에도 사무총장의 역량은 대단히 중요하다. 아무리 UN이 결함이 많은 조직이라도 여전히 내전이 일어나고 정세가 혼란할 때 우리가 믿고 기댈 수 있는 최후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