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분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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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6일. 어느 신경외과 의사의 죽음
길고 힘든 신경외과 수련의 과정을 마치기까지 2년이 채 남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폴 칼라니티(Paul Kalanithi)가 자신의 몸 곳곳에 퍼져 있는 종양을 발견한 것은. 당시 그는 폐암 4기였습니다. 더 보기 -
2016년 2월 12일. 저는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최근 몇 개월 동안 제게는 힘겨운 일들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부모님의 건강이 나빠졌고, 친구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저는 이 기간에 전형적인 우울증의 증상들(식욕을 잃거나 눈물이 쏟아져 나오는 것 등등)을 경험하진 않았습니다. 평소보다 조금 더 짜증을 잘 내거나, 화를 쉽게 낸다든가 하는 경향은 있었습니다. 그것 외에는 그저 일에 파묻혀 지냈을 뿐입니다. 하지만 저는 한 번도 제가 우울증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아마 제가 건강에 대해 글을 쓰는 기자이기 때문에, 더 보기 -
2016년 2월 5일. 조현병(정신분열병)의 새로운 치료적 접근
가족 상담을 포함하는 초기 조현병을 치료하는 새로운 접근법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약물치료와 심리 치료만을 포함한 기존 외래 진료와는 달리 새로운 접근법은 환자들에게 가족 상담뿐만 아니라 직장이나 학교생활에도 도움을 제공합니다. 또한, 향후 치료 방법에 대한 논의에서 새롭게 조현병이 발생한 대부분 10~20대의 젊은 환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연구자들은 이처럼 보다 포괄적인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서 현재 시행 중인 표준 치료를 받은 환자들보다 여러 방면에서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예일대학교 의과대학의 더 보기 -
2016년 2월 3일. 미니 당근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우리가 흔히 아는 당근과 다른 품종이 아니라 그 당근을 잘라서 만들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렇다면, 원래 당근은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절반 이상을 버려야 했는데 미니 당근 열풍 덕에 이 문제가 해결됐다는 사실은요? 더 보기 -
2016년 1월 27일. 칼로리는 과연 신뢰할 만한 지표일까요
텍사스의 보 내쉬와 일리노이의 타라 할렐은 의학적 기준상 ‘비만’으로 분류됩니다. 다이어트에 사력을 다하는 와중 그들이 발견한 것은, 소모한 전체 칼로리의 양과 실제 줄어들고 늘어나는 체중의 정도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흔히 체중을 감량하려면 섭취한 칼로리만큼을 소모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상하게도 체중 조절은 쉽지가 않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 단순해 보이는 수치를 지나치게 신뢰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오늘날의 칼로리는 라부아지에의 실험에 그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내부가 얼음으로 되어 있는 금속통에 기니피그를 넣은 뒤 얼음을 더 보기 -
2016년 1월 25일. 자전거 헬멧을 착용하면 사고 위험이 더 커진다?
자전거를 탈 때 안전모를 착용하는 것이 더 위험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안전 장비를 착용하면 평소보다 더 위험한 주행을 즐기는 성향이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배스 대학교(University of Bath) 심리학 연구팀은 성인 80명을 대상으로 안전모의 착용이 전혀 상관없는 다른 일에 미치는 심리적인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연구팀은 실험군을 가와 나의 두 집단으로 나눈 후, 가 집단에게는 자전거 헬멧을, 나 집단에게는 보통 모자를 씌웠습니다. 그런 뒤, 화면으로 바람이 더 보기 -
2016년 1월 22일. 백세시대: 100살 넘어서까지 장수하는 노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100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00년보다 44% 증가했습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의 보고에 따르면, 2000년 조사 결과 50,281명이었던 100세 이상 노인들은 2014년에는 72,19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1980년에는 약 15,000명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100세 이상 노인들은 단순히 숫자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100세 이후에도 더 오랜 기간 생존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08~2014년, 100세 이상 노인들은 인종을 불문하고 사망률이 감소했습니다. 여성들은 남성보다 평균 수명이 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0세 이상 노인들 사이에서도 이와 같은 경향은 유지되었습니다. 100세 이상 노인 가운데 더 보기 -
2016년 1월 18일. 뇌과학이 밝히는 운동의 알짜배기 효능
운동하며 땀을 흘리는 이유 중 가장 실용적이고 즉각적인 혜택은 이것이겠죠.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치워 줍니다. 운동은 우리 뇌의 주요한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나 노르아드레날린, 도파민과 엔돌핀이 즉각적으로 분비되도록 도와주는데, 이들 물질은 불안하거나 우울할 때는 잘 분비되지 않습니다. 러닝머신에서 30분간 뛰고 나면 기분이 금방 좋아지는 이유이기도 하죠. 우리 연구실에서는 운동이 주의를 돌리고 집중하는 능력을 길러준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간간이 운동하는 사람들조차도 이러한 효과를 느낍니다. 개와 산책을 하거나 크로스핏을 한창 하고 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며 집중력이 올라가는 더 보기 -
2016년 1월 15일. 친구가 있다는 건 좋은 일입니다 – 10대 때부터 말입니다.
친구가 있으면 신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가 발표됐습니다. 그 효과는 비교적 어릴 때부터 나타난다고 합니다. 연구자들은 미국의 인구를 대변하는 네 개의 대형 설문 조사 결과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사용했습니다. 그들은 연인 관계, 가족 관계, 친구 관계, 종교 및 사회 조직 참여 정도 등을 포함한 설문지 내용을 바탕으로 사회적 관계의 양과 질을 평가하였습니다. 교육 수준, 흡연 여부, 우울증 유무, 알코올 소비량, 당뇨 진단 여부를 비롯한 여러 특징을 통제한 후에도 사회적으로 고립된 더 보기 -
2016년 1월 14일. 감정은 업무에 영향을 미칩니다 – 그런데 왜 회사들은 회사원들의 정신 건강에 관심이 없을까요?
컬럼비아 의과대학 정신과 과장인 제프리 리버만(Jeffrey Lieberman) 교수의 말에 따르면, 회사는 회사원들의 정신 건강에 관심이 거의 없고, 이에 대해 진지한 논의 조차 없다고 합니다. 물론, 회사들 또한 회사원들의 감정이 그들의 생산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어느정도는 깨달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회사들은 사원들이 요가나 명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어떤 회사들은 피트니스 센터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환경의 변화를 통한 간접적 접근일 뿐입니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정신 건강에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