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verit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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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8일. 윤리적으로 자백을 받아내는 법
지난 겨울, 응용인지심리학 지에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문연구팀의 윤리적인 심문방법에 대한 연구결과가 실렸습니다. 이들은 '관계를 형성할 것', '빈 칸을 채우게 할 것', '놀라게 할 것', '이야기를 시간의 역순으로 말하게 할 것', '증거를 결정적일때까지 감출 것' 등의 방법을 권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5월 7일. 출산도 전염이 될까요?
아기를 가지는 일도 매우 큰 사회적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 일련의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여기에는 세 가지 기작이 작동합니다. 우선 적당한 나이의 부부에게 아이를 가지라는 압력은 주변인들이 아이를 가졌을 때 더 커집니다. 그리고 주변인들이 아이가 주는 즐거움을 말함으로써 아이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사회적 학습 효과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변인들이 모두 아이를 가지게 되면 이들과의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도 아이를 가지게 됩니다. 이런 요인들은 역으로 오늘날 선진국의 낮은 출산율이 이런 사회적 압력의 부재 때문으로 추측할 수 있게 만듭니다. 더 보기 -
2015년 5월 4일. 아플 때 입에 쓴 맛이 도는 이유
아플 때 입에 쓴 맛이 나는 이유는 아픈 이들에게 많이 발견되는 특정 단백질의 영향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물론 이것은 생쥐 실험의 결과이며, 더 정확한 후속 연구가 뒤따를 것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4월 30일. 밈(Meme) 개념의 변화 (2/2)
아직 밈 이론을 지지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비록 밈 이론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분위기는 사라졌지만, 다른 이름으로 계속 밈이 연구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넷 밈은 그 자체로 커다란 산업이 되었습니다. 적어도 밈 이론은 우리에게 한 가지 교훈을 줍니다. 바로 우리를 유혹하는 수많은 인터넷 읽을거리에 거리를 두라는 것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4월 30일. 밈(Meme) 개념의 변화 (1/2)
밈(meme)은 리처드 도킨스가 만든 단어로, 인간의 물리적 특성을 설명하는 복제자인 유전자(gene)에 대응해 문화적으로 전파되는 복제자를 일컫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학계에서 이 개념은 살아남지 못했고, 오히려 인터넷 공간에서 바이럴을 나타내는 개념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4월 29일. 투명인간이 될 때의 느낌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에서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신체를 착각하게 만드는 다양한 신체-변형 실험을 해왔습니다. 지난 주, 사이언티픽 리포트에는 이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투명인간이 된 듯 한 느낌을 가지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결과가 실렸습니다. 이들은 가상현실 헤드셋을 머리에 쓰게 하는 것 만으로 이런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4월 28일. 마침내 성공한 인간 배아 유전자 편집
지난 주 중국의 연구진은 인간 배아의 유전자를 조작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들은 유전자의 특정 부분을 자르고 붙이는 새로운 기술인 CRISPR 기술을 이용해 이들이 연구목적으로 만든 특수한 배아의 유전자를 편집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그 과학적 성과보다 윤리적 문제를 환기시켰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4월 27일. 최고의 감자튀김을 만드는 방법
감자튀김은 감자를 잘라 기름에 튀긴 요리입니다. 우리는 겉은 바삭하며 속은 부드러운 감자튀김을 맛있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겉과 속을 다르게 만들기 위해서는 수분을 조절해 표면의 녹말을 잘 다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두 번 튀기는 조리법을 최고로 말하고 있지만 어떤 이들은 초음파나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높은 중력상태를 만들 때 더 맛있는 감자튀김이 만들어진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더 보기 -
2015년 4월 23일. [책] “과학의 바벨탑(Scientific Babel)” 과학을 위한 공용어
처음에는 라틴어였습니다. 그리고 19세기에 들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가 과학계의 공용어가 되었습니다. 20세기의 세계대전과 냉전은 영어를 과학계의 유일한 공용어로 만들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4월 22일. 78세의 남편, 치매에 걸린 아내를 강간한 죄로 기소되다(2/2)
78세의 주의원이자 농부인 아이오와의 레이혼스씨는 자신의 아내를 강간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아내는 그와 같은 나이였고 이들은 70세에 각각 상처한 후 재혼한 상태였습니다. 아내가 치매로 인해 요양원에 들어가기 전까지 이들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요양원은 아내의 치매가 매우 심각하며, 성적 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4월 22일. 78세 남편, 치매에 걸린 아내를 강간한 죄로 기소되다(1/2)
성(sex)은 생물학적으로는 번식을 위한 도구이지만, 그 자체로 인간에게 큰 기쁨과 고통을 안겨줄 수 있는 문제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성행위는 두 사람의 참여를 전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참여자의 동의, 곧 성적 자기결정권을 강조하는 것은 오늘날 가장 중요한 이슈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 성적 자기결정권을 행사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지적능력이 필요한가 하는 문제는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특히 치매와 같이 지적능력이 퇴화되는 과정을 겪는 이들과 그 주변인들에게 이는 더욱 어려운 문제입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