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verita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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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22일. 마지막 순간, 사람들은 속이기 시작합니다.
어쨌든 인생은 마무리로 가득차 있습니다. 우리는 학교를 마쳐야 하고, 직장을 옮겨야 하고, 집을 팔아야 하며, 연인과의 관계를 끝내야 합니다. 어떤 일의 끝이 다가올수록, 인간은 지나간 실수를 덮고 훗날의 후회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는 오래 같이 일했던 동료가 떠나게 되었을 때 그와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거나 덕담을 주고 받으며 좋은 기억을 남기려 합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한 연구는 어떤 일이 끝나갈 때 사람들은 착한 면이 아니라 악한 더 보기 -
2016년 3월 17일. ‘의지력의 고갈’이 사실이 아니라면(3/3)
1부 보기 바우마이스터는 자신의 연구실에서 이번 재연 실험의 결과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곧, ‘글자 e’과제가 연구마다 다르게 수행되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은 이렇게 실험을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참가자들에게 e가 포함된 모든 글자를 고르도록 하여 이를 습관처럼 만들었습니다. 그다음 그는 두 번째 규칙, 곧 앞뒤로 두 글자 안에 모음이 없는 e에 대해서만 그 단어를 선택하라고 함으로써 사람들이 더 많은 자제력을 사용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컴퓨터가 아닌 종이와 연필을 사용했다고 더 보기 -
2016년 3월 16일. ‘의지력의 고갈’이 사실이 아니라면(2/3)
1부 보기 에반 카터는 “자아의 고갈” 이론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한 연구자 중 한 명입니다. 마이애미 대학의 대학원생이던 그는 2007년 처음 알려진, 당분이 든 음료가 의지력을 보충해준다는 레모네이드 효과를 재현하려 했습니다. “나는 모을 수 있는 만큼 많은 참가자를 모았고, 결국 이 분야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험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내 실험 능력에 어떤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생각했었지요.” 문제의 원인을 더 보기 -
2016년 3월 15일. ‘의지력의 고갈’이 사실이 아니라면(1/3)
20년 전,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의 부부 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와 다이앤 타이스는 자제력에 관한 기념비적인 실험을 생각해냈습니다. “연구실의 작은 오븐에는 초콜릿 칩 쿠키가 구워지고 있었고, 실험실에는 초콜릿과 빵 내음이 가득했습니다.” 3천 번이 넘게 인용된 논문의 한 문장입니다. 심리학 실험의 역사에서 이보다 초콜릿이 더 중요했던 적은 없습니다. 실험은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바우마이스터와 타이스는 학생 자원자들 앞의 테이블 위, 한쪽 접시에는 갓 구운 초콜릿 쿠키를 두었고 다른 접시에는 무를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대기하는 더 보기 -
2016년 3월 14일. 운동선수의 능력을 강화하는 ‘브레인 도핑’
일류 스키점프 선수들은 점프 직전에 시속 100km에 가까운 속도를 냅니다. 이를 위해서는 고도의 균형감각과 근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전미 스키 및 스노보드 협회(USSA)는 이들의 실력을 키우기 위해 다른 부위를 훈련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뇌입니다. 협회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헤일로 뉴로사이언스(Halo Neuroscience)사와 함께 선수들의 뇌에 전기 자극을 가함으로써 선수들의 실력을 향상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전기 자극이 선수들의 피로감을 줄인다는 연구도 발표되었습니다. 어쩌면 이런 ‘뇌 강화(brain doping)’류의 기법들이 유행하게 될지 더 보기 -
2016년 3월 11일. 글보다 말로 전달하면 더 똑똑한 사람으로 인식됩니다.
우리가 직장 상사나 면접장에서 자신이 얼마나 뛰어난 사람인지를 보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말입니다. 물론 어떤 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지성을 글을 통해 더 잘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요. 하지만, 같은 내용이라 하더라도 목소리를 통해 전달될 때 사람들은 상대방을 더 똑똑한 사람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어떻게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지에 대해 우리가 시도한 다양한 연구로부터 나온 결과입니다. 즉, 우리는 말이야말로 이를 위해 매우 효율적인 도구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말은 더 보기 -
2016년 3월 9일. 빈지-워칭이 과연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까요?
드디어 넷플릭스가 13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하우스 오브 카드의 다섯번째 시즌을 공개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주말마다 이를 조금씩 나눠 보겠지만, 더 많은 이들이 소위 빈지 워칭(binge-watching)이라 불리는 방식인, 한 번에 여러 편을 몰아보는 방법으로 이를 즐길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새 시리즈를 보는 동안은 기분이 나쁘지 않겠지요. 하지만 시리즈가 끝난 뒤에는 어떨까요? 한 번에 이를 다 몰아서 본 이들이 마지막 편이 끝난 뒤 슬픔 혹은 괴로움을 느낀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려옵니다. 작가 매튜 슈나이어는 더 보기 -
2016년 3월 8일. 왜 스트레스성 탈모는 스트레스가 없을 때 생길까요?
샤워 중에 종종 한 움큼씩 머리카락이 빠질 때가 있습니다. 보통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하지만, 문제는 스트레스를 별로 받지 않을 때 그렇게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것이죠. 그래서 매번 나는 어머니 쪽의 숱 없는 특성이 뒤늦게서야 내게 나타나는 것인지 걱정합니다. 그리고 이 두려운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나는 재미난 가발을 쓸 수 있다는 상상을 하곤 했지요. 산다는 건 늘 그런 식이지요. 하지만 위의 문제는 사실 머리카락의 삶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 머리카락은 계속 자랍니다. 그리고 적절한 더 보기 -
2016년 3월 4일. 의학의 새로운 차원
15세기 초, 한 새로운 그림 기법이 서유럽을 휩쓸었습니다. 그것은 투시 원근법이라는 것으로, 사각형의 마주보는 변들을 연장했을 때 이들을 한 점으로 모이게함으로써 3차원 물체를 2차원 평면위에 그릴 수 있게 한 기법이었습니다. 이로써 그림은 더욱 현실적이 되었고, 수백년이 지난 오늘날 까지도 그 기술은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의학 분야에서 이와 유사한, 차원의 확장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변화는 지난 수십년동안 축적된 의학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 차원은 바로 시간에 대한 것으로 곧, 처치가 하루 더 보기 -
2016년 3월 2일. 암이 전염될 수 있을까요?
암은 매우 무서운 병이지만 한 가지 그나마 다행스러운 특성이 있습니다. 그것은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어 보이는 그 암세포의 광기도 오직 환자 본인에게만 영향을 끼칠 뿐, 그의 사망과 함께 암세포도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환자의 면역력과 현대 의학의 여러 기술을 이겨가며 쌓은 지식도 모두 사라집니다. 다른 이에게 발생한 암세포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만약, 암세포가 다른 이에게 옮을 수 있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한 환자의 기관에서 기관으로 옮겨가는 것을 더 보기 -
2016년 2월 26일. [마크 뷰캐넌] 경제는 지수적이 아니라 선형적으로 성장하는 것일지 모릅니다
이제 예전과 같은 식의 급격한 경제성장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 것일까요? 다소 과격해보이는 생각이지만 어쩌면 이 말이 더 맞는 말일 수 있습니다. 수년 전, 경제학자 래리 서머스는 최근의 낮은 경제성장률이 그저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며, 2008년의 경제위기와도 무관한 것일 지 모른다고 말해 상당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이러한 저조한 경제성장이 가계부채의 증가와 불평등의 증가에 따른 소비 및 성장의 침체를 일컫는 “장기침체(secular stagnation)”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제학자 로버트 고든 역시, 최근의 기술적 혁신들을 고려해볼 더 보기 -
2016년 2월 23일. 그레이트 ET 패러독스: 왜 그들보다 우리가 먼저 그들을 발견하게 될 것인가(2/2)
아인슈타인의 상대론은 어떠한 정보도 빛 보다 빠르게 전달될 수 없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이는 인류의 문명이 아직 외계에 전달되지 않았음을 말해주며, 따라서 우리가 그들보다 먼저 그들을 발견할 수 있음을 말해줍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