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jasonhbae
  • 2014년 2월 10일. 도시에서의 삶이 당신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1) – 단점편

    흔히 사람들은 도시에서의 삶이 전원에서의 삶보다 건강하지 못할 것이라 믿습니다. 실제로 몇몇 질병들의 발병이 도시의 주거환경과 아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음이 밝혀지면서 이러한 믿음은 더욱 공고해져 갔습니다. 하지만, 공중보건에 관한 여러 연구 결과들은 이러한 우리의 믿음이 오히려 잘못된 것일 수도 있음을 증명합니다. 즉, 공중보건의 관점에서 도회지에서의 삶이 전원에서의 삶보다 전반적으로 더 좋은 상태에 있으며, 사람들의 평균 수명 역시 길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가 도회지에서의 삶이 모든 면에서 전원의 삶보다 더 보기

  • 2014년 2월 7일. 미국, 사고 방지를 위해 차대차 무선통신 시스템 장착이 의무화되나

    미국 정부가 새롭게 시장에 출시되는 모든 자동차를 대상으로 차대차 무선통신 시스템(Vehicle-to-vehicle Communications System) 장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차와 차 사이에 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여 불필요한 충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의도입니다. Image from U.S. Government Accountability Office 차대차 무선통신 시스템은 근접한 차량들 사이에 위치, 속도, 위험 경고 등의 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공유된 운행 정보를 바탕으로 곧 있을 충돌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운전자에게 이를 경고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더 보기

  • 2014년 2월 6일. 독일, 재생가능에너지(Renewable Energy)는 과연 좋은 투자처일까?

    독일은 재생가능에너지의 보급화를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나라입니다. 정부의 전폭적인 금융 지원에 힘입어, 재생가능에너지 시설 운영자들은 많게는 연 20%까지 확정 수익률을 내걸며 많은 투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했고, 끊이지 않는 투자행렬은 빠른 속도로 재생가능에너지의 보급화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투자붐이 일어난지 10여년이 흐른 지금, 투자처로서의 재생가능에너지에 대한 평가는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재생가능에너지시설 개발자들이 약속한 투자 수익률만큼 투자자들에게 배당이 제 때 이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원금을 손실하는 투자자의 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더 보기

  • 2014년 2월 5일. 환경 보호 정책의 경제학적 가치는?

    흔히 환경 보호 정책은 기업 및 개인의 경제 활동을 제약하여 경제 성장에 해를 끼치는 요인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한 연구는 이러한 통념과는 달리 환경 보호 정책이 꼭 경제 성장을 저하시키는 것만은 아니며, 오히려 개인들에게 장기적으로 경제적 이득을 안겨주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아담 이센(Adam Isen)과 그의 동료 마야 로신-슬레이터(Maya Rossin-Slater), 리드 워커(Reed Walker)는 1970년 미국에서 제정된 대기오염방지법(Clean Air Act)의 실행으로 인해 대기오염이 줄어든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의 임금 수준을 더 보기

  • 2014년 2월 4일. 미 노동통계국, 향후 10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직업은?

    Image from the Atlantic 얼마전 미 노동통계국은 미국내 직업 동향에 대한 향후 10년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앞으로의 10년 동안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게 될 직업으로 개인건강관리 보조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가정간병인 등 소수의 의료서비스직과 소매점 판매인, 음식준비사(food prep workers)등 10개 직종이 선정되었으며, 이들 상위 10개 직업군들에 의해 10년간 창출될 일자리수는 총 385만개로 전체의 1/6 가량을 차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동통계국의 장밋빛 전망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든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특정 더 보기

  • 2014년 2월 3일.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무인비행체(Drones)로 향하는 이유

    무인 정찰이나 미래 배송 시스템의 일환으로 선보였던 무인비행체(Drone) 기술이 부동산 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무인비행체를 통해 원하는 조감도 전경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부동산 개발 사업에서 건물의 조감도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통해서 구현되어왔습니다. 조감도는 건물은 물론 건물이 들어서는 대지의 주변 환경까지 3차원 입체 모델링을 하거나, 항공사진이나 주변 고층건물에서 찍은 주변 환경 사진에 건물의 렌더링 이미지를 꼴라주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제작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더 보기

  • 2014년 1월 29일. 스마트폰 사용의 또 다른 폐해

    잠자리에 들기 전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행동이 불면증을 유발한다는 것은 익히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최근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늦은 밤 스마트폰 사용의 폐해는 비단 이러한 불면증에만 그치지 않고 다음날 업무 생산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한 학술지(the Journal Organizational Behavior and Human Decision Processes)에 발표된 보고서는 82명의 간부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잠자리 스마트폰의 사용 행태와 업무능률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는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설문은 수면의 질과 일과를 시작하는 기분을 측정하기 위해 오전 더 보기

  • 2014년 1월 28일.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꼭 나쁜 것일까

    지금 샌프란시스코는 소위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라고 불리는 현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실리콘 벨리가 이끄는 IT산업과 이로 인한 금융 산업의 번영은 수많은 고소득직 종사자들을 샌프란시스코로 몰려들게 했습니다. 하지만, 도심지내 개발 제한으로 인하여 주택 공급이 이러한 수요를 전혀 따라잡지 못하면서 주거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요. 이를 감당할 수 없는 기존의 중저소득계층들은 더 낮은 주거비용을 찾아 쫓겨나다시피 시외곽으로 탈출(Exodus)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이란 도심내 역학 변화로 인하여 새로운 고소득직 거주자들이 도심내 주거단지로 유입되면서 주거 비용을 상승시키고, 그로 더 보기

  • 2014년 1월 27일. 3D 프린터로 하루만에 집을 짓는다

    얼마전, 남부캘리포니아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코쉬네비스(Behrokh Khoshnevis) 교수는 컨투어 크래프팅(Contour Crafting)이라는 새로운 3D 프린터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2500평방피트(약 70평)의 집을 20시간 안에 3D 프린터로 찍어내는 혁신적인 건설기술인데요. 이 기술이 곧 상용화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제조물 제작에서 시작한 3D 프린터 기술이 피자와 같은 음식물 제작을 넘어서서 조만간 건설시장으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코쉬네비스 교수는 수작업을 통해 이루어지는 기존의 건설공정에 비해 컨투어 크래프팅 기술은 우선 비용이 저렴하고, 신속하며, 안전하고 친환경적일 더 보기

  • 2014년 1월 24일. 성관계가 지성을 향상시킨다?

    메릴랜드 대학(University of Maryland)과 건국대학교 연구팀은 지난해 쥐들을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에서 성관계가 정신작용을 향상시키고 해마에 위치하는 신경조직(장기 기억력이 형성되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 역자주)의 증식을 돕는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성관계가 지성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는 학계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입니다. 지난해 4월에 발표된 메릴랜드 대학 연구팀의 보고서는 성활동이 허용된 중년의 쥐들에게서 인지 기능과 해마 기능이 향상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같은 해 11월에 발표된 건국대학 연구팀의 보고서는 쥐들의 성활동이 스트레스로 인한 기억력 감퇴를 더 보기

  • 2014년 1월 23일. 미 법원, 명예 훼손 소송에서 블로거와 언론인은 법적으로 동등한 보호를 받아

    지난 금요일 옵시디안 재무 그룹(Obsidian Finance Group)이 크리스탈 콕스(Crystal Cox)를 상대로 벌인 명예훼손 소송 9차 순회 법정(9th Circuit Court)에서, 미 법원은 개인의 블로그 활동 역시 공식적인 언론 활동과 마찬가지로 명예훼손 혐의로부터 상당 수준 보호받을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명예훼손으로 인한 피해보상보다 표현의 자유에 더 많은 무게를 실어준 것입니다. 탐사블로거(investigative blogger)로 활동 중이었던 콕스는 2010년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하여 옵시디안 그룹이 세금을 탈루하고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몇 차례 제기했었습니다. 콕스의 포스팅으로 더 보기

  • 2014년 1월 22일. 비행기 여행이 차량 여행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다?

    미시간 대학의 마이클 시박(Michael Sivak)은 얼마전 미국 내 비행기 여행이 차량 여행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동일한 인원이 같은 거리를 이동할 때 비행기 여행보다 차량 여행이 더 적은 에너지를 소모할 것이란 그 동안의 통념을 뒤집는 결과입니다. Image from Michael Sivak, University of Michigan 시박이 제시한 자료(그래프 참조)에 따르면, 지난 40여년간 단위 인원당 자동차 여행의 에너지 효율보다 비행기 여행의 에너지 효율이 현격하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70년만 하더라도 2배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