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ingp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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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1일. 하트랜드 인스티튜트, “기후변화는 거짓말” 억지 주장
매년 유엔(UN)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기후변화에 관한 심각성을 경고하는 보고서를 발간할 즈음에 맞춰 언론의 주목을 받으려 안간힘을 쓰는 단체가 하나 있습니다. 하트랜드 인스티튜트(Heartland Institute). 과학자들이 모여 연구를 하는 연구소라고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이 기관이 말하는 과학은 사이비 과학이라고 폄하합니다. 하트랜드 인스티튜트를 운영하는 자금을 대는 이들은 억만장자 코크(Koch) 형제를 비롯해 티파티, 공화당 강경파 의원, 보수주의자들을 지원하는 이들로 알려졌습니다. 얼마 전 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정도가 더욱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경고한 유엔의 보고서가 더 보기 -
2014년 4월 10일. 엘도라도를 향한 욕망과 아마존 원주민들의 안전
황금으로 뒤덮힌 미지의 땅 엘도라도. 스페인 제국주의의 침략에 몰락하다가 갑자기 사라져버린 찬란한 유적과 고대 도시들. 안데스산맥과 아마존 유역 일대에 걸쳐 번성했던 잉카 문명은 16세기 침략자였던 유럽인들을 시작으로 언제나 외부인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입니다. 프랑스의 작가이자 탐험가인 티에리 자맹(Thierry Jamin)도 그 중의 한 명입니다. 자맹은 올 여름 6주 동안 아마존 유역 중 페루에 위치한 깊숙한 밀림 일대를 탐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탐험대가 확보한 진술과 제보에 의하면 페루 남동부에 위치한 쿠스코 근처의 메간토니(Megantoni) 보호구역 내 더 보기 -
2014년 4월 7일. 부룬디, 축구광 대통령과 높아지는 내전 재발 가능성
후투족과 투치족의 내전과 끔찍한 인종 청소는 르완다에서만 일어난 게 아닙니다. 르완다의 이웃 부룬디에서도 10년 넘도록 피의 살육이 지리하도록 이어졌습니다. 2009년에서야 양측은 총부리를 내렸고, 군대와 경찰, 의회를 비롯한 사회 주요 영역에 종족별 비례제(quota)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내전 이후 대통령직을 지켜온 전직 게릴라 지도자 은쿠룬지자(Pierre Nkurunziza) 대통령은 3선을 금지한 헌법을 무시하고 권력을 사유화, 영속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친여 성향의 자경단을 조직해 사회 전반에 공포 정치를 주입하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더 보기 -
2014년 4월 4일. 스페인, 개똥과의 싸움
공공장소에서 개를 산책시키는 개 주인들이 꼭 지켜야 할 의무 중 하나는 애완견의 배설물을 치우는 일입니다. 특히 치우지 않은 개똥은 다른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 뿐 아니라, 파리나 기생충이 꼬여 공중보건에도 좋지 않습니다. 거리에 방치된 개똥을 치우고 줄이는 일은 각 지방정부의 큰 과제이기도 합니다. 스페인의 지방정부들은 특히 길거리에 방치된 개똥을 근절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최근 언론의 주목을 받은 곳은 마드리드 외곽의 작은 마을 콜메나르 비에호(Colmenar Viejo)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사복을 입은 개똥 추적 더 보기 -
2014년 4월 2일. 위기를 모르는 미국의 가톨릭교
미국인들은 개종하는 경우가 제법 많습니다. 퓨리서치 센터의 조사결과를 보면 미국인들의 절반 이상이 살면서 적어도 한 번은 (기독교 내에서 교파를 바꾼 것을 포함) 종교를 바꿨습니다. 가톨릭은 특히 개종과 관련해 신도를 잃는 종교에 속하는데, 전체 미국인의 10%가 ‘전직 가톨릭 신자’이고, 1명이 가톨릭 신도로 개종할 때마다 4명이 가톨릭을 버린다는 통계도 있을 정도입니다. 대교구 신부들의 성폭행, 성추행 범죄 전력이 잇따라 세상에 알려지면서 ‘가톨릭의 위기’는 언론의 수사가 아닌 엄중한 현실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습니다. 전통적으로 가톨릭 신도들이 더 보기 -
2014년 4월 1일. 가디언 축구 칼럼니스트들의 EPL 우승후보 예상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nglish Premier League, EPL)의 올 시즌 우승 경쟁은 근래에 보기 드물게 치열한 삼파전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퍼거슨 감독의 후계자 “The Chosen One” 모예스 감독은 시즌 내내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미 한참 전에 우승에서 멀어졌고, 아스널도 끝내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또 한 번 무관의 시즌을 맞이할 공산이 커지고 있습니다. 각 팀별로 6~8경기가 남은 이번 시즌 우승팀은 리버풀, 첼시, 맨체스터 시티 가운데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국일간지 가디언은 축구 더 보기 -
2014년 3월 31일. 기후변화와 니카라과 커피농장 노동자들의 보릿고개
보릿고개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말이 아닙니다. 커피의 세계적인 생산지 가운데 하나인 중앙아메리카의 2백만 커피농장 노동자들에게도 3, 4월 두 달은 보릿고개라 불러도 좋을 만큼 먹을 게 부족한 시기입니다. 겨우내 자란 커피를 수확하는 동안 번 돈으로 가지치기나 비료를 주기 시작하는 5월에 다시 일감이 생길 때까지 버티는 게 보통이지만, 3년 전부터 심각한 흉년이 계속되면서 커피 작황이 너무 안 좋아 일거리를 잃은 노동자, 농민들은 수확하다 떨어진 커피 열매들을 주워모아 이 가운데 쓸만한 것들을 내다 팔며 보릿고개를 더 보기 -
2014년 3월 28일. “나는 덴마크 동물원의 결정을 이해합니다.”
*역자 주: 지난달 생후 18개월 된 건강한 기린을 “근친 교배를 막는다”는 이유로 죽인 뒤 다리를 비롯한 몸뚱이의 일부를 사자에게 먹이로 줬던 덴마크 코펜하겐의 동물원이 사자 네 마리를 안락사시켰다고 발표했습니다. 동물원 측은 더 이상 무리를 이끌 기력이 없는, 그래서 자연에서라면 이미 우두머리 자리에서 쫓겨났을 법한 늙은 숫사자 두 마리와 새로운 우두머리 숫사자가 무리를 장악하고 나면 가장 먼저 죽일 게 뻔한 어린 사자 두 마리를 죽였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뉴스는 국내 언론에도 여러 더 보기 -
2014년 3월 27일. 세계에서 가장 자연재해 위험이 높은 지역 10곳
자연재해의 위험에 가장 심하게 노출돼 있는 도시는 어디일까요? 인명피해 뿐 아니라 재산피해까지 고려하면 보험회사들에게 이 문제는 허투루 넘길 수 없는 중대 사안입니다. 한 재보험회사가 전 세계 주요도시 616곳을 대상으로 지진, 허리케인, 태풍, 폭풍해일, 지진해일 등 갖은 자연재해의 위험도를 측정했습니다. 특정 도시보다도 자연재해가 발생할 위험이 높은 지역과 그 지역 내에 있는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순위를 매겼습니다. (보고서 원문) 10. 테헤란 (이란) 많은 사람들이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하는 산 안드레아스 단층이 가장 위험한 지진 더 보기 -
2014년 3월 26일. “1/3이 허수라고?” 온라인 광고의 위기
각 기업의 마케팅에 있어 온라인 광고시장은 이제 절대 소홀히 여길 수 없는 중요한 분야가 됐습니다. 엄청난 속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디지털 광고시장은 올해도 지난해보다 17% 늘어나 5백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전체 광고시장의 28%에 해당하는 액수로 5년 전 16%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그런데 최근 온라인 광고시장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온라인 광고를 통해 사이트에 유입되거나 광고한 상품, 서비스를 클릭한 고객 숫자의 36%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더 보기 -
2014년 3월 24일. 美, 여전히 흑인 학생이 백인 학생보다 정학, 퇴학 많이 당해
미국 교육부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유치원을 포함한 미국 공립학교에서 여전히 흑인 학생들이 백인 학생들보다 정학이나 퇴학을 훨씬 더 많이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공립학교와 유치원 9만 7천여 곳이 보고한 학생 징계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를 보면, 이들 학교에서 흑인 학생의 비율은 18%지만, 적어도 한 번 이상 정학을 당한 학생들 가운데 흑인 학생들의 비율은 무려 42%로 치솟습니다. 흑인 학생들은 백인 학생들에 비해 정학이나 퇴학 등 징계를 세 배 가량 더 많이 더 보기 -
2014년 3월 21일. 스페인, 프랑스와 이탈리아 제치고 2013 와인 최다 생산국 될 듯
스페인 농무부는 지난해 총 67억 병을 채울 수 있는 50억 리터의 와인을 생산했다고 밝혔습니다. 비가 잦아 늘 젖어있던 봄과 일조량이 예년보다 훨씬 높았던 여름 날씨 덕분에 생산량이 전년도보다 무려 41%나 늘어나면서 스페인은 각각 42억 리터, 47억 리터를 생산한 프랑스,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와인을 많이 생산한 나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식 집계는 5월에 나옵니다.) 날씨의 도움이 컸다고는 해도, 스페인의 와이너리들은 최근 꾸준히 밭을 늘려가고 관개시설을 개선해 생산량을 늘려왔습니다. 전체 생산량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