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ingppoo
-
2020년 10월 25일. 노동의 가치가 인정받지 못하는 나라일수록 코로나19에 취약하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특히 큰 이유도 노동자가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노동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더 보기 -
2020년 10월 24일. 오늘 미국 대통령 TV 토론에서 나온 북한 관련 토론 전문
현지 시각으로 22일 밤 열린 미국 대통령 후보들의 마지막 TV 토론에서 사회자가 준비한 여섯 가지 주제 가운데 하나로 ‘북한’이 나왔습니다. 이날 사회를 맡은 NBC의 크리스틴 웰커(Kristen Welker) 기자는 외교·안보 분야에서 대중국 정책에 관한 질문을 한 뒤 북한을 주제로 꺼냈습니다. (위의 유튜브 영상 기준 1:03:15부터입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세 번 만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평가, 두 후보의 대북 정책과 북한에 대한 견해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약 3분 45초간 이어진 더 보기 -
2020년 10월 4일. 코로나19 확진판정 받은 트럼프와 앞으로 펼쳐질 수 있는 시나리오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미국은 어떤 절차를 따라 대통령을 선출하게 될까요? 더 보기 -
2020년 9월 30일. 뉴욕타임스의 트럼프 납세 기록 탐사보도
(뉴욕타임스, Russ Buettner, Susanne Craig, Mike McIntire) 원문보기 * 옮긴이: 대통령이 세금을 낸 기록은 원래 탐사보도의 대상이 될 일이 없습니다. 모든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에, 아니 보통 후보로 지명되는 시점에는 세금을 낸 기록을 상세히 공개하는 것이 관행이었고, 그 관행은 예외없이 지켜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달랐습니다. 첫 번째 임기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 재선 캠페인이 한창인 지금까지도 세금 기록을 언제 공개할 거냐는 질문이 나올 때마다 “곧 공개한다”, “준비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사실상 소송까지 불사하며 공개를 더 보기 -
2020년 9월 20일. 2016년 미치 매코널 對 2020년 미치 매코널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RBG) 대법관이 18일 췌장암으로 사망했습니다. 상원 다수당인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는 즉시 “트럼프 대통령이 대법관 후보를 임명하면 신속하게 인준 청문회를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 선거 투표일까지 46일 남았고, 일부 주에서는 이미 우편투표가 시작된 시점입니다. 한편, 4년 전 오바마 대통령이 (보수 성향) 안토닌 스칼리아 대법관이 갑자기 사망하면서 공석이 된 대법관 자리에 메릭 갈랜드 순회법원 판사를 임명하자, 당시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법관을 임명하는 건 헌법이 정한 대통령의 권한입니다. 마찬가지로 더 보기 -
2020년 9월 6일. “트럼프 대통령, 참전 군인 직접 비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군인을 왜 숭고한 희생으로 추켜세우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며, 군사 퍼레이드에 상이군인이 있으면 미관상 좋지 않으니 제외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더 보기 -
2020년 7월 22일. 코로나19 시대의 인지부조화
'코로나19는 정말 심각한 문제다', 혹은 '아니다, 코로나19는 순전히 사기다'라고 마음먹는 그 순간 우리는 방금 먹은 그 선택을 정당화하는, 또 반대 의견을 일축할 수 있는 근거를 골라 찾기 시작합니다. 사회심리학자인 엘리언 애런슨과 캐럴 트래비스가 팬데믹 시대에 더욱 강력하게 작동하는 우리 안의 인지부조화를 짚어봤습니다. 더 보기 -
2020년 6월 30일. 프린스턴대학교의 ‘우드로 윌슨 지우기’
Krystal Knapp, 플래닛 프린스턴 원문보기 프린스턴대학교 재단이사회가 공공정책대학원의 공식 명칭 “Woodrow Wilson School of Public and International Affairs”과 에서 우드로 윌슨(Woodrow Wilson) 전 총장의 이름을 빼기로 결정했습니다. 윌슨 전 총장의 이름을 따라 지은 기숙사 윌슨 칼리지(Wilson College)의 이름도 바꾸기로 했습니다. 윌슨이 노골적으로 드러냈던 인종차별주의자의 면모 때문입니다. 지난주 재단이사회는 프린스턴대학교의 이름으로 인종차별을 분명히 규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우드로 윌슨이 총장 시절, 또 대통령을 지내면서 보였던 인종차별적 사고와 주장을 더 보기 -
2020년 6월 21일. 자말 보먼은 제2의 AOC가 될 수 있을까?
알렉시아 오카시아 코르테즈(AOC)는 현재 미국 116대 국회에서 가장주목받는 의원 가운데 한 명입니다. 2년 전 뉴욕 14번 지역구에서 민주당의 거물인 당시 10선의 조셉 크롤리 의원을 당내 경선에서 꺾고, 당당히 의회에 입성해 진보적인 의제를 대변하는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했죠. 양대 정당 구도에서 두 정당의 무게중심은 자연히 중도로 쏠릴 수밖에 없는데, AOC 의원은 그런 상황에서 뚜렷하고 선명한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며 민주당 내 기득권 주류와 묘한 긴장 관계를 형성했습니다. AOC의 바로 옆 지역구인 뉴욕 16번 지역구에서 더 보기 -
2020년 6월 8일. [칼럼] 아시아계 미국인이여, 흑인과 연대하자
아시아계 미국인 중에 발목에 쇠고랑을 차고 짐칸에 실려, 노예 신분으로 미국 땅을 밟은 사람의 후손은 없습니다. 더 보기 -
2020년 6월 2일. “약탈하면 발포한다” 트럼프가 남긴 트윗의 기원을 찾아서
워싱턴포스트, Michael S. Rosenwald 원문보기 * 옮긴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에 흑인 시민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함으로써 촉발된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사회 내의 뿌리 깊은 인종차별과 경찰의 폭력 진압을 규탄하는 시민들이 잇따라 거리로 나오면서 시위의 규모는 매일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또 한 번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했습니다. 구설에 오를 만한 말실수 정도를 훨씬 넘는 문제 있는 발언을 늘 일삼은 트럼프 더 보기 -
2020년 5월 29일. 경제 다시 열기 전에 눈여겨봐야 할 지표: 코로나19 검사 확진율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제 전 세계 그 어떤 나라보다도 더 많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레 말합니다. 그런데 단지 검사를 많이 하면 무조건 좋은 걸까요? 검사의 양보다 질이 중요한 이유를 설명한 복스(Vox)의 영상을 소개합니다. 지난 23일에 나온 영상 속에서는 한국이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추적, 관리, 통제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나오지만, 최근 방역망에 허점이 생긴 것으로 보이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어 철저한 재평가가 필요해 보입니다. 재평가의 기준과 원칙으로 삼을 만한 점들이 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