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ingppoo
  • 2012년 7월 27일. 초대형 쓰나미 탓에… 일본 여성 평균수명 2위로 내려앉아

    지난해 3월 일본을 덮친 초대형 쓰나미가 평균 수명 통계마저 바꿔놓았습니다. 일본 여성의 평균수명은 85.9세로 나타나 86.7세를 기록한 홍콩에 26년만에 최장수 국가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일본 정부 집계에 따르면 당시 지진과 쓰나미 희생자 1만 6천여 명 가운데 56%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이었고, 시신도 찾지 못한 3천여 명의 희생자들 가운데에도 3/4이 60세 이상이었습니다. 어촌마을 수십 곳을 통째로 집어삼킨 쓰나미는 거동이 느린 노인들에게 피할 틈을 주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쓰나미 외에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자살률도 일본 여성의 더 보기

  • 2012년 7월 27일. 중국 동성애자들의 어쩔 수 없는 꼼수

    중국 사회에서 동성애는 대체로 여전히 금기사항입니다. 중국 남성의 2~5%인 2천만 명 정도가 동성애자로 추정되는데, 이들 가운데 70%는 사회적 시선에 못이겨 어쩔 수 없이 이성애자인 여성과 억지결혼을 하고 살아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랑해서 한 결혼이 아니니 부부생활, 결혼생활이 제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남편이 동성애자인 줄 모르고 속아 결혼한 아내들을 가리키는 ‘퉁치’라는 신조어도 생겨났습니다. 최근에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동성애자들의 ‘위장결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족들에게 동성애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게이 남성, 레즈비언 여성이 법적으로 부부가 된 뒤, 실제로는 따로 살고 명절 때마다 만나서 더 보기

  • 2012년 7월 27일. 美, 커피숍 직원 뽑을 때 외모로 차별하기 있기? 없기!

    미국 고용평등위원회(Equal Employment Oppotrunity Commission)는 커피 체인점 매리루 커피(Marylou’s Coffee)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매리루 커피숍에서는 젊고 예쁜 여성이 야한 옷을 입고 일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남성 고객들을 겨냥한 일종의 컨셉인 셈이죠. 그런데 매리루 커피가 점원을 뽑을 때 예쁜 사람만 뽑는 탓에 못생긴 지원자는 탈락된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고용평등위원회가 나선 겁니다. 성별, 인종, 종교, 장애, 출신국적을 이유로 차별하는 건 법으로 금하고 있는 미국이지만, 고용 과정에서 외모로 차별하는 업체를 제재할 수 있는지를 두고는 논쟁이 활발합니다.  고용평등위원회는 지난 2004년 더 보기

  • 2012년 7월 26일. 인종차별 트윗 올린 그리스 3단뛰기 선수, 올림픽서 퇴출

    그리스 올림픽위원회는 런던올림픽 3단뛰기 종목에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던 23살 파파크리스토우 선수를 명단에서 제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파파크리스토우는 트위터에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를 조롱하고 극우정당을 지지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파파크리스토우는 뒤늦게 누군가를 비하하거나 조롱할 뜻 없이 재미삼아 올린 글이라며, 상처 받은 모든 이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올림픽 정신을 위배한 대가를 치르게 됐습니다. 최근 경제위기로 극우정당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자, 그리스 국민들과 정부는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신속한 대응에 나선 모습입니다. (BBC) http://www.bbc.co.uk/news/world-europe-18987678

  • 2012년 7월 26일. 세르비아, 성전환 수술 중심지로 각광

    세르비아는 과거 유고슬라비아 연방에 속해 있던 나라입니다. 보수적인 정교회(Orthodox Church)와 공산주의의 유산이 여전히 영향력을 미치는 사회이기도 합니다. 그런 세르비아가 최근 성전환 수술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수술을 받은 사람이 1백여 명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첫째는 가격입니다. 수술 기술로는 세계 최고인 미국에서 수술비용으로 5만 달러 정도가 필요한 반면, 세르비아에서는 1만 달러면 수술이 가능합니다. 둘째는 사회적인 분위기입니다. 20년 전 유고 시절만 해도 성적 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극도로 보수적이었던 더 보기

  • 2012년 7월 26일. 올림픽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 글쎄…

    올림픽이 경제에 도움이 될 거라는 캐머런 영국총리의 주장에 대해 Economist紙의 분석은 회의적입니다. 우선 영국은행이 올림픽을 통해 3/4분기 GDP가 0.2% 늘어날 거라고 예측했지만, 이 가운데 절반은 이미 지난해에 팔린 경기장 입장권 880만 장의 수익입니다. 경기장 신축, 도로망 확충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로 경기가 반짝 상승했을 수는 있어도, 관광객 증가로 인한 수익도 기대에 못 미칠 거란 분석이 많습니다. 스포츠팬들은 일반 관광객들보다 도시 자체에 짧게 머무르고, 경기 관람 외에는 돈도 덜 쓰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더 보기

  • 2012년 7월 25일. 갑부 무슬림들의 자산관리, 이슬람 율법과 선진금융기법의 공존

    대부분이 이슬람 국가인 중동지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부유한 개인(1백만 달러 이상을 투자할 여력이 있는 사람)의 숫자가 늘어나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자와 외상, 어음거래를 금지하고 있는 이슬람 율법 샤리아 때문에 무슬림들은 자산을 은행에 잘 맡기지 않습니다. 최근들어 은행이 변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율법에 어긋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투자 가능한 목록을 만들었습니다. 자산관리도 전문가에게 맡기라며 홍보에 나섰습니다. 과거에는 관심이 있는 투자자가 먼저 요청을 할 경우에만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주던 은행들이 이제는 아예 일반 상품을 출시해 적극적으로 판매에 나선 모습입니다. 이슬람의 경전 더 보기

  • 2012년 7월 25일. 골드만삭스, “美 주택시장 침체기 끝나간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억지로 주택 수요를 진작하는 방법 대신 공급을 효과적으로 조절한 정부정책이 주효했다고 골드만삭스는 분석했습니다. 지난 2007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일어난 뒤 수많은 집들이 가압류된 채로 방치돼 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런 집들을 투자자들이 구입해 세를 놓을 수 있도록 대량으로 팔아 치웠습니다. 주택 재고가 빠르게 줄어나가면서 새로 집을 지으려는 수요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오랜시간 미국 주택시장이 극심한 침체기를 지나온 만큼, 앞으로 3년에서 길게는 7년 정도 활황을 누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7월 25일. 이스라엘 사회, 초정통파 유대인 병역 형평성 문제로 시끌

    ‘하레디’는 이스라엘의 초정통파 유대교 집단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세속적인 모든 가치를 부정하고 성직자처럼 유대교 교리에만 따라 살아가는 하레디는 남녀 모두 군대를 가야 하는 이스라엘 사회에서 법으로 군복무를 면제 받아 왔습니다. 문제는 이들의 숫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현재 징병대상인 나이대에서는 전체 유대인들의 13%가 하레디지만, 초등학교 1학년생들 가운데 하레디의 비율은 25%나 됩니다. 면제 받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아지면 당연히 군대 가는 사람들은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죠. 이스라엘 대법원도 하레디에 대한 병역 면제는 헌법이 명시한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더 보기

  • 2012년 7월 24일. 일본서 反핵, 反원자력 시위 열기 고조

    지난주 일본 도쿄 시내 한복판에서는 17만 명(주최측 추산, 경찰추산 7만 5천명)이 모인 대규모 원자력발전 반대집회가 열렸습니다.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0년대 말 반전 시위 이후로 가장 큰 규모의 집회였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최근 정부가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를 성급하게 재가동했다며 가동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난해 3월 대지진으로 도쿄에서 21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후쿠시마 현 원자로 외벽 일부에 금이 가 방사능이 유출된 뒤, 안전상의 이유로 원자로 가동이 전면 중단돼 왔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재정이 크게 악화돼 더 이상은 더 보기

  • 2012년 7월 24일. NCAA, 아동 성추행 코치 소속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에 중징계

    미국 대학 체육협회(NCAA)는 아동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제리 샌더스키 미식축구 코치가 몸담고 있던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에 6천만 달러(우리돈 약 690억 원)라는 엄청난 벌금을 물리기로 했습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은 또 앞으로 4년 동안 NCAA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전할 수 없으며, 미식축구부 선수들에게 지원해오던 장학금도 대폭 삭감되었습니다. 미식축구부를 해체하라는 직접명령은 아니지만, NCAA는 기존 선수들이 다른 대학으로 즉시 전학할 수 있도록 특별규정을 만들었습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미식축구부는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샌더스키 코치는 이 대학 코치로 재직하는 동안 더 보기

  • 2012년 7월 24일. 맥도날드도 못 피해가는 경기침체

    세계 최대의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날드가 지난 2/4분기 순이익이 13억 5천만달러(우리돈 1조 5천 5백억 원)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 줄었다고 발표했습니다. 33,000개나 되는 전세계 영업점의 판매실적은 3.7% 올랐습니다. 하지만 유로존 위기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를 기준으로 계산되는 순이익은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여기에 미국 중부지방의 가뭄 때문에 계속 오르고 있는 곡물가격도 악재입니다. 갓 취임한 새 CEO 톰슨은 경제위기 속에서도 신메뉴 개발과 레스토랑 새단장 등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맥도날드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