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ingppoo
  • 2012년 10월 3일. 美 돼지농장에서 일어난 끔찍한 일

    미국 오레곤 주의 한 농장에서 키우던 돼지들이 사람을 잡아먹는 끔찍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오레곤 주 검찰 당국은 농장주 69살 테리 가너 씨의 틀니와 신체 일부가 돼지 우리 안에서 발견됐는데, 나머지 부분은 돼지들이 이미 먹어치운 후였다고 밝혔습니다. 가너 씨의 친척들은 지난해 가너 씨가 돼지우리를 청소하다 실수로 새끼돼지를 밟은 적이 있는데 이 때 새끼의 어미인 암퇘지가 가너 씨를 공격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돼지가 사람을 공격한 건지, 가너 씨가 우리에 들어갔다가 심장마비 더 보기

  • 2012년 10월 3일. 이탈리아 ‘5성운동’의 미래는?

    5성운동(Movimento 5 Stelle, M5S)은 전직 코메디언인 63살 베페 그릴로 씨가 이끄는 이탈리아의 정치개혁운동이자 지난 두 차례 지방선거에서 예상 외의 돌풍을 일으키며 다수의 시장, 시의원을 배출한 정당이기도 합니다. 오는 4일이면 태어난 지 꼭 3년이 되는 5성운동은 반부패와 반EU, 환경운동, 인터넷을 통한 직접민주주의 등을 기치로 내걸고 기존의 비리와 관료주의로 얼룩진 이탈리아 정치지형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수많은 네티즌들이 가장 적극적인 지지층이라는 점, 그릴로 씨가 방송에서 총리를 조롱했다는 이유로 퇴출당한 뒤 수백 회의 공연을 통해 시민들을 직접 만나며 명성을 더 보기

  • 2012년 10월 3일. 中 부자들 향한 ‘후룬 보고서’의 저주

    후룬 보고서는 중국판 포브스 보고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년 중국 내 최고 부자 1천 명의 재산 순위를 공개하죠. 그런데 중국의 부자들은 후룬 보고서에 이름이 오르는 걸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그 순간 중국 공산당과 국세청, 검찰의 요주의 타겟이 되기 때문입니다. 1999 ~ 2007년 후룬보고서에 등재된 기업들의 가치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보면, 보고서에 이름을 올린 많은 기업들의 가치는 3년이 지나지 않아 크게 하락했습니다. 탈세나 뇌물 수수 혐의로 기업주가 구속돼 엄청난 추징금을 물거나 부정하게 합병한 기업을 몰수당한 경우가 적지 더 보기

  • 2012년 10월 2일. “북극곰을 지키자”, 미-러 단체 한 목소리

    현재 전 세계에 남아 있는 북극곰은 2만 마리 정도로 추정됩니다. 21세기 첫 10년 동안 인간이 사냥한 북극곰만 6천여 마리.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사라져 서식지를 빼앗긴 북극곰의 숫자가 줄어들자, 북극곰 가죽의 값은 오히려 치솟아 밀렵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의 동물보호단체들은 야생 동식물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상에서 북극곰을 현재 2급 보호종에서 1급으로 올리기 위해 각국 정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이고 있습니다. 협약상 북극곰의 가죽이나 관련 제품은 거래가 가능한데, 1급 보호종이 되면 거래가 금지됩니다. 더 보기

  • 2012년 10월 2일. 이란 핵문제 어떻게 전개될까?

    유엔 총회에 참석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행동과 연설 내용은 기존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시온주의를 맹비난하며 유대인을 지구상에서 없애버리겠다고 말한 건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이 선제공격을 해올 경우 미국이 배후에서 공격을 승인한 것으로 간주하고 세계 3차대전을 불사하고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외교적 수단과 경제 제재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지만, 이란이 정말 핵탄두를 제조하기 시작한다면 미국도 군사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겁니다. 결국은 이란이 경제제재 더 보기

  • 2012년 10월 2일. 日 직장인들 씁쓸한 주머니사정

    일본 신생은행이 발간한 연간 경제백서를 보면 아내에게 용돈을 타 쓰는 일본 남성 직장인들의 주머니사정은 1981년 수준으로, 넉넉치 않은 경제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10년’이 시작되기 직전인 1990년만 해도 직장인들의 한 달 평균 용돈은 7만 8천엔,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115만 원 정도 였지만 지금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사람들은 골프, 외식, 술자리, 택시비 등 여유 있을 때나 나가던 지출부터 줄이고 있습니다. 한 번 술자리에서 쓰는 돈도 평균 4만 원 정도로 10년 새 절반 더 보기

  • 2012년 10월 1일. 중앙아시아 국가들 댐 건설 놓고 티격태격

    강 하나를 두고 상류와 하류를 나눠 쓰는 나라 사이에는 분쟁이 종종 발생합니다.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 키르기즈스탄도 최근 수력발전용 댐 건설을 둘러싸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키르기즈스탄은 시르다르야강 상류에 1.9기가와트급 댐을, 타지키스탄은 아무다르야강 상류에 무려 335m 높이의 3.6기가와트급 댐을 지을 계획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두 강의 하류에 위치한 우즈베키스탄은 “전쟁을 불사하겠다”며 극렬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만성적인 전력부족에 시달려 온 타지키스탄, 키르기즈스탄은 예산이 부족해 다른 나라의 투자를 받아야만 댐을 지을 수 있는데, 우즈베키스탄의 반대에 러시아와 더 보기

  • 2012년 10월 1일. 베네수엘라 대선 D-7, 차베스 “당선되긴 할텐데…”

    대선을 일주일 앞둔 베네수엘라의 모든 TV와 라디오는 온통 집권 14년차에 연임을 노리는 차베스 대통령 광고로 넘쳐납니다. 야당 후보인 엔리께 까프리레에게 허용된 시간은 하루 3분 정도. 모든 미디어를 국영화해 자신의 입맛에 맞게 가려내고, 선관위를 쥐락펴락하는 차베스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차베스는 분명 권위주의적 통치를 펼쳐 왔지만 빈민층을 중심으로 많은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온 것도 사실입니다. 석유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베네수엘라 경제가 높은 국제유가 덕에 유례 없는 호황을 누렸고, 석유기업을 국영화한 뒤 확충한 자금으로 사회복지 프로그램에 대대적인 투자를 더 보기

  • 2012년 10월 1일. 美 Fox뉴스 용의자 자살 장면 생중계 논란

    미국 폭스(Fox) 뉴스 생방송 도중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이 전파를 탔습니다. 지난 금요일 오후 애리조나의 한 고속도로에서 훔친 차를 타고 경찰차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던 한 남자는 차를 버리고 도망치다가 머리에 총을 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문제는 헬기를 띄워 추격전을 생중계로 내보내던 폭스 뉴스가 총을 쏘는 장면까지 여과없이 방송했다는 데 있습니다. 용의자가 쓰러진 뒤에야 황급히 광고를 내보낸 폭스 뉴스는 뒤늦게 장문의 사과방송을 내보냈지만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보통 방송국들이 이런 범죄장면을 생중계할 더 보기

  • 2012년 9월 29일. 나치가 훔쳐갔던 티벳 불상의 재질은?

    卍 문양은 나치 독일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티벳 지방에서는 예로부터 행운을 뜻하는 표식이기도 했습니다. 1930년대 아리안 족의 기원을 찾아 히말라야 산맥을 헤집고 다니던 나치 일당은 가슴 한복판에 卍 문양이 새겨진 작은 불상 하나를 훔쳐 갑니다. 나치의 몰락과 함께 자취를 감췄던 불상은 지난 2007년 경매를 통해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슈트트가르트 대학 연구팀은 이 불상이 지구상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금속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약 1천 년 전에 티벳인들이 만든 높이 24cm, 무게 10kg의 더 보기

  • 2012년 9월 29일. 애완용 거북이와 암시장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지난 1975년, 등껍질 지름이 4인치(약 10cm)보다 작은 애완용 거북이의 판매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거북이 등껍질과 살갗에서 대량으로 발견되는 살모넬라균 때문이었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에게 살모넬라 균은 특히 위험합니다. 한동안 미국인의 애완동물 목록에서 사라졌던 거북이가 최근 노점상부터 벼룩시장 곳곳에서 수없이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의 통계를 보면 2006년부터 거북이로 인한 살모넬라균 발병이 총 11차례 있었고, 535명이 병에 걸렸습니다. 태어난지 3주 된 갓난아이가 2007년에 사망하기도 했고, 거북이와 함께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던 어린이는 신부전증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작은 더 보기

  • 2012년 9월 29일. 버섯 낀 나무로 만든 바이올린

    속이 꽉 찬 단단한 나무는 버섯이 피어 썩어가는 나무보다 소리를 잘 전달합니다. 그런데 스위스 재료과학 연구소에서 일하는 슈바르체(Francis Schwarze) 박사는 어떤 버섯은 나무에 피어도 소리의 전달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오히려 바이올린을 만들기에 이상적인 재질의 나무 상태를 만드는 데 버섯이 유용하다는 사실도 발견했습니다. 슈바르체 박사는 17, 18세기 이탈리아 크레모나의 바이올린 명장 스트라디바리(Antonio Stradivari)가 만든 명품 바이올린의 달달하고 풍부한 음색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특정 버섯균은 노르웨이 가문비나무(바이올린 몸통)와 유럽 단풍나무(목 부분, 줄을 켜는 부분)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