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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10월 9일. 숫자로 살펴본 차베스의 14년 집권기간

    1992년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하려다 실패하고, 1998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대통령에 당선된 뒤 14년간 베네수엘라를 통치해 온 차베스 대통령이 4선에 성공하면서 오는 2019년까지 임기를 연장했습니다. 야권후보 카프릴레스가 전에 없는 돌풍을 일으키며 차베스를 위협했지만, 빈곤층을 기반으로 한 굳건한 지지는 이번에도 차베스에게 승리를 안겨줬습니다. 지난 14년간 차베스의 베네수엘라를 숫자로 살펴봤습니다. (Guardian) – 석유 수출 : 144억 달러 -> 600억 달러 – 1인당 GDP : $4,105 -> $10,810 – 빈곤율 : 23.4% -> 8.5% – 신생아 더 보기

  • 2012년 10월 9일. 中 18기 전국대표대회 앞둔 공산당

    미국 대선이 치러진지 이틀 후인 11월 8일 지구 반대편 중국에서도 새로운 정치지도자를 선출해 공표하는 공산당 전대(전국대표대회)가 열립니다. 형식적으로나마 8천만 공산당원의 투표와 권한 위임을 받고 전대에 참가하는 2,270명의 대표단이 시진핑 부주석을 필두로 하는 중국 5기 지도자 그룹을 추대하고 승인할 예정입니다. 대표단의 70%는 당 간부들이고, 나머지 30%도 당에서 임명한 유명인사들입니다. 권력 이양과 새 지도부 구성에 관한 공산당 내 여러 세력들 간의 협상은 오래 전부터 계속돼 왔습니다. 티벳 지방 수도원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고, 더 보기

  • 2012년 10월 9일. 전기자동차, 반드시 친환경은 아니다

    전기자동차가 기존의 휘발유 자동차들보다 반드시 환경 친화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 연구팀은 자동차를 만드는 각 부품이 어떻게 생산되는지부터 폐차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전기자동차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전기자동차가 낮은 점수를 받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우선 핵심 연료인 전기를 생산하는 방법 때문입니다. 자동차 배기가스보다 화력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와 매연이 환경에 최대 두 배는 더 해롭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또한 전기자동차 필수품인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생산하는 데 훨씬 더 보기

  • 2012년 10월 8일. 스페인 -> 라틴아메리카 역이민 증가

    지난 1998 ~ 2007년 사이 스페인으로 이민 간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은 모두 150만 명입니다. 이 가운데 30만 명이 2007년 한 해 이민을 떠났죠. 같은 언어를 쓰는 식민지 모국이자 경제적으로 더욱 풍요로웠던 스페인은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이 동경하던 땅이었습니다. 하지만 스페인의 경제위기와 라틴아메리카의 경제성장이 맞물리면서 이러한 추세가 조금씩 역전되고 있습니다. 2011년 한 해 동안 스페인을 떠나 본국으로 돌아간 콜롬비아인이 2만, 에콰도르인이 4만 명이었습니다. 스페인의 청년실업률이 5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젊은 대졸자를 중심으로 더 보기

  • 2012년 10월 8일. 원격조종 무인 항공기 감독기구 설치 시급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유럽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무인 항공기는 4백여 대입니다. 무인 항공기는 편리함과 안전, 정확성 때문에 수요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현재는 대부분이 군사적 목적으로 쓰이지만, 자연재해 대응이나 농수산업, 방송통신용, 지도 제작 등 쓰임새도 수없이 다양합니다. 향후 10년 간 전 세계적으로 3만 5천여 대가 도입될 전망인데, 전 세계 무인 항공기 생산의 2/3를 도맡아 하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비해 유럽은 10%에도 못 미칩니다. 그럼에도 EC는 무인 항공기가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쓰일 더 보기

  • 2012년 10월 8일. 후진국 기업들은 왜 발전이 더딜까?

     세계은행이 낸 “경제개발 보고서”를 보면 후진국의 중소기업들은 좀처럼 성장하는 일이 없습니다. 미국의 경우 창업한 지 35년이 된 기업들을 보면 생산량이 초창기보다 10배 늘어나고, 고용 규모도 10배 정도 늘어납니다. 반면 35년을 지속한 인도 기업들은 생산량은 고작 2배 늘어났고, 고용은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신제품을 개발하고 생산설비를 증축하며 끝없이 혁신하는 데는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아무래도 더 공격적이고 성공을 거둡니다. 이에 각국 정부는 중소기업이나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저리 대출이나 고용 장려금을 지원해 왔습니다. 유누스 총재의 그라민뱅크의 사례에서 더 보기

  • 2012년 10월 6일. 주말 엘 클라시코 17분 14초를 주목하라

    지상 최대의 축구전쟁 엘 클라시코(El Clasico)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양대산맥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의 경기를 일컫는 말입니다. 한국시각으로 월요일 새벽 바르셀로나 홈구장 깜노우에서 펼쳐질 엘 클라시코를 지켜볼 전 세계 4억 명의 시청자들은 경기 전, 후반 17분 14초를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10만 명의 관중들이 일제히 “Independencia!(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를 외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17분 14초가 상징하는 1714년은 카탈루냐 공국이 카스티야 지방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하는 스페인 왕실에 굴복해 수많은 권리를 빼앗긴 해입니다. 이후에도 스페인 중앙정부와 사사건건 반목해 온 카탈루냐 더 보기

  • 2012년 10월 6일. 伊 공무원 장애인차량 타이어 찢다가 딱 걸렸네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의 지방정부 고위공무원 안토니오 피아자 씨는 장애인 주차구역에 3년 가까이 자기가 타고 다니던 재규어 스포츠카를 주차해 오다가 주차공간을 찾지 못한 장애인 쥐세페 스쿠데리 씨의 신고로 경찰에 벌금 80유로(11만 원)를 물게 됐습니다. 화를 참지 못한 피아자 씨는 30분 후에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해 놓은 스쿠데리 씨의 차 타이어를 칼로 찢어버렸고, 이 장면이 고스란히 CCTV에 찍혀 전 국민의 공분을 샀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총리직 복귀를 노리고 있는 베를루스코니의 인민자유당 소속인 피아자 씨는 실수를 더 보기

  • 2012년 10월 6일. 美 9월 실업률 7.8%, 오바마 정부 들어 최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실업률이 7.8%로 나타났습니다. 8월 8.1%에서 0.3%P나 떨어진 실업률은 2009년 1월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9월에 새로 생겨난 일자리는 11만 4천 개였고, 앞선 7, 8월의 신규 일자리 숫자도 각각 18만 1천 개(4만↑), 14만 2천 개(4만 6천↑)로 상향조정됐습니다. 대선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한때 10% 너머까지 치솟았던 실업률을 드디어 8% 아래로 끌어내렸다는 성적표를 받아든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자신감에 찬 모습입니다. 공화당과 롬니 후보는 7.8%의 이면을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롬니는 “구직을 더 보기

  • 2012년 10월 5일. 터키, 시리아에 보복공격

    터키군이 국경 너머 시리아 지역에 포격을 감행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4일 0시부터 동이 틀 때까지 계속된 이번 공격은 하루 전 시리아군의 박격포 공격으로 터키 민간인 5명이 숨진 데 대한 보복이라고 터키 정부는 밝혔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터키 정부를 지지한다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내전 상태인 시리아 사태가 인접국까지 연루된 지역분쟁으로 번질 것을 우려해 양국의 갈등이 격화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터키는 NATO 회원국입니다. NATO 헌장에 따라 한 회원국이 공격을 받으면 나머지 국가들이 힘을 합쳐 응징해야 한다는 논리가 더 보기

  • 2012년 10월 5일. “부즈카시 하는 소년들”과 아프가니스탄 영화산업

    “부즈카시”는 말을 타고 죽은 염소의 몸통을 뺏고 빼앗기는 중앙아시아 기마민족의 전통 놀이로 아프가니스탄의 국기이기도 합니다. 최근 전 세계 여러 영화제에 출품돼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부즈카시 하는 소년들(Buzkashi Boys)”이 어제 아프가니스탄에서도 개봉됐습니다. LA 단편영화제에서 입상하며 아카데미 상 후보에까지 오른 이 짧은 영화 한 편이 아무런 기술도, 자본도 없는 아프가니스탄의 영화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영화의 주 제작자이기도 했던 미국인 감독 샘 프렌치 씨는 아프가니스탄에 가서 영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직접 모아 더 보기

  • 2012년 10월 5일. 재규어 스포츠카의 부활 이끈 타타자동차

    지난주 파리 모터쇼에서는 재규어社의 신형 F타입 스포츠카가 첫선을 보였습니다. 엔조 페라리가 “지금껏 나온 가장 아름다운 차”라고 극찬했던 1961년형 E타입 이후 반세기만에 출시된 신형 스포츠카는 이름값을 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2008년 인도 타타자동차社가 포드社로부터 랜드로버 브랜드와 한데 묶어 재규어를 인수했을 때 재규어랜드로버(JLR)의 주력 품목은 레인지로버와 다른 SUV 모델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타타자동차의 라탄 타타 사장은 스포츠카 개발을 위해 1년에 20억 파운드(3조 6천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그 결과 나온 것이 F타입입니다. 고급 스포츠카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