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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4일. TIME 선정 2012 올해의 인물 후보 ⑤
17. 로저 구델(Roger Goodell) 구델은 2006년부터 미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스포츠 미식축구(NFL)의 협회장(Commissioner)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프로 선수들의 평소 행실이 도덕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한 구델은 경기 외적인 악행에 대해서 NFL 자체 징계를 강화했고, 특히 최근 미식축구 선수들이 거친 태클과 몸싸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뇌가 손상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자 선수들의 안전 문제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거친 태클로부터 선수를 보호하는 규정을 만들었고, 뉴올리언스 세인츠가 첫 번째 징계 대상이 됐습니다. NFL 사무국의 조사결과 세인츠는 팀 자체적으로 더 보기 -
2012년 12월 4일. 뉴스코퍼레이션, 아이패드 전용 신문 “The Daily” 사업 포기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News Corporation)社가 아이패드 전용 신문 “더 데일리(The Daily)” 사업을 접는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2월 뉴스코퍼레이션은 애플과 손잡고 새로운 태블릿 시대에 맞는 언론을 선보이겠다며 The Daily를 야심차게 시작했습니다. 구독료는 1주일에 $0.99, 1년 단위로는 $39.99였습니다. 50만 명이 유료로 구독을 하면 수지 타산이 맞는 사업이었지만 실제 유료 회원은 10만 명 남짓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연간 3천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적자만 남긴 채 뉴스코퍼레이션은 사업을 접게 됐습니다. 유료회원 1백만 명을 자신했던 머독도 충격과 아쉬움을 더 보기 -
2012년 12월 3일. TIME 선정 2012 올해의 인물 후보 ④
13. 가브리엘 더글라스(Gabrielle Douglas) 더글라스는 흑인 체조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개인종합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오른 더글라스의 실력과 외모보다도 많은 사람들의 갈채를 받았던 건 그가 처음 체조를 시작했을 때 따돌림과 놀림을 이겨내고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14. 마리오 드라기(Mario Draghi) 드라기는 유로존 금융위기와 최전선에서 맞서 싸우고 있는 유럽 중앙은행(ECB) 총재입니다. 2011년 총재직에 오른 뒤로 13억 달러 규모의 긴급 구제자금을 주요 금융권에 처방했고, 유로존 전체 금융기관의 관리, 더 보기 -
2012년 12월 3일. EU 예산안 개혁,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하나?
유럽연합(EU)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최근 2014~20년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언론들은 1조 유로(1,400조 원)나 되는 어마어마한 예산안을 못 짜고 있다며 우려 섞인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하지만 EU의 예산 규모는 유럽연합 전체 GDP의 1% 정도입니다. 각국의 공공지출을 합한 액수의 1/50밖에 안 되는, 어찌 보면 얼마 안 되는 금액입니다. 예산안의 세부 항목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일 게 아니라 근본적인 낭비를 줄여야 합니다. Economist紙가 지적한 구멍 두 군데는 공동농업정책(CAP) 기금과 EU결속기금입니다. EU의 근간을 이루는 정책 가운데 하나인 더 보기 -
2012년 12월 3일. 美 동북부 메인 주에 부는 장어잡이 열풍
미국 동북부의 작은 주 메인(Maine)은 바닷가재 요리가 유명한 주입니다. 하지만 최근 메인 주 사람들이 너도나도 잡으려고 혈안이 돼 있는 어종이 바로 장어 치어(elver)입니다. 전 세계 장어 수요의 대부분이 일본의 몫인데, 지난해 봄 대지진 이후 유럽산 장어의 수입이 제한되면서 장어 공급이 달리자 가격이 1kg 당 620만 원 선까지 폭등했습니다. 미국에선 식용으로 여기지 않던 물고기가 수출만 잘 하면 금값이 된 거죠. 주로 중국이나 한국으로 치어를 수출하면 업자들이 양식장에서 치어를 키워 일본에 파는 더 보기 -
2012년 11월 30일. TIME 선정 2012 올해의 인물 후보 ③
9. 빌 클린턴(Bill Clinton) 2008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가 치열한 경쟁을 벌일 때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바마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을 쏟아냈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오바마를 누구보다 앞장서 적극적으로 도운 클린턴의 모습 속에 냉랭했던 두 사람의 관계는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졌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부터 허리케인 샌디로 오바마 대통령이 유세 일정을 취소하자 오바마를 대신해 캠페인을 한 것까지 클린턴이 오바마의 재선에 큰 공헌을 한 데에 의문을 표하는 더 보기 -
2012년 11월 30일. 사장님이 아빠가 되면 내 월급이 줄어든다?
당신의 회사 사장님이 아빠가 되면 당신의 월급이 줄어들 확률이 높아집니다. 계간 행정학(Administrative Science Quarterly)紙에 다음달 실릴 예정인 연구는 덴마크의 10인 이상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1996~2006년 동안 직원들의 급여 변화를 추적한 결과입니다. (여자가 사장인 사업장은 수가 너무 적어 아예 연구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사장님들은 본인이 아빠가 되고 나면 자신의 월급을 두둑히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이나 재임 기간, 회사 경영실적 등 여러 변수들을 모두 고려하더라도 사장님들은 딸이 태어났을 경우에는 평균 3.5%, 아들이 태어났을 경우에는 더 보기 -
2012년 11월 29일. TIME 선정 2012 올해의 인물 후보 ②
5. 조 바이든(Joe Biden) 잦은 말실수로 공화당에 공격 빌미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조 바이든을 부통령으로 택한 것이 오바마가 가장 잘 한 결정 중 하나라는 점이 올해 대선을 통해 다시 한 번 입증됐습니다. 2011년 부채 한도를 올리는 것을 두고 공화당과 팽팽한 긴장관계를 유지할 당시 바이든은 의회로 파견되서 공화당과의 협상을 이끌어 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고, 올 대선 캠페인에서 오바마를 대신해 공화당을 공격하는 역할도 훌륭히 수행했습니다. 부통령 대선 토론에서도 공화당 후보 폴 라이언을 효과적으로 더 보기 -
2012년 11월 29일. 오바마, 롬니와 목요일 점심 회동 갖기로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에서 상대했던 공화당 대통령 후보 롬니를 목요일 백악관으로 불러 점심 회동을 가질 계획입니다. 언론에 공개되지 않고 비공개로 진행될 이번 만남은 선거 이후에 두 사람의 첫 만남입니다. 롬니는 워싱턴을 방문하는 목요일 자신의 러닝메이트였던 폴 라이언 하원 의원과도 만날 계획입니다. 선거 패배를 시인하는 연설 이후 롬니는 뉴스와 대중들의 관심에서 급격히 멀어졌습니다. 추수감사절 연휴 즈음에 캘리포니아에 있는 집 근처 주유소에서 차에 기름을 넣는 사진과 손자, 손녀들을 데리고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사진 몇 더 보기 -
2012년 11월 29일. EU, 4개 스페인 은행 구제금융 자금 지원하기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전제로 파산 위기에 처한 스페인 은행 4곳에 구조조정 자금48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상 은행은 BFA/Bankia, NCG, Catalunya Banc, 그리고 Banco de Valencia 입니다. 가장 대규모 구조조정은 BFA/Bankia 은행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Bankia 은행은 이미 스페인 정부에 190억 유로의 지원금을 신청한 상태이며 스페인 정부는 Bankia 구제를 위해서 1천억 유로 규모의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스페인 은행들에 제공할 자금은 유로존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마련한 유럽안정화기금(European Stability Mechanism)에서 더 보기 -
2012년 11월 28일. TIME 선정 2012 올해의 인물 후보 ①
TIME紙가 올해도 변함 없이 “올해의 인물” 투표를 시작했습니다. 40명이 후보에 올랐고, 다음달 12일까지 투표가 진행됩니다. 면면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인 만큼 미국인이 대단히 많고, 미국적인 시각이 다분히 묻어난다는 사실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 1. 셸던 아델슨(Sheldon Adelson) 미국의 대표적인 카지노 재벌 아델슨은 미국 대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이른바 Citizen United 판결로 정치후원금 상한선이 없어진 뒤로 이 유대인 갑부는 어마어마한 돈을 공화당 후보(처음엔 깅그리치, 경선이 끝난 뒤엔 롬니)에게 더 보기 -
2012년 11월 28일. 소말리아 해적의 협상 전략
아프리카의 뿔이라 불리는 소말리아 일대 해역은 지금도 그렇지만 오래 전부터 해적이 들끓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경제학자들은 정부의 간섭이 거의 없고 서로에 대한 정보도 불충분한 상태에서 인질들의 몸값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해적과 피해국 정부(또는 선박회사)가 펼치는 협상 게임에 주목해 왔습니다. 지난해 발표된 한 연구는 1575~1739년 사이에 북아프리카 해적들과 스페인 왕실의 벌인 1만 번이 넘는 협상기록을 토대로 양측의 전략을 분석했는데, 스페인 왕실 측이 몸값을 낮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간을 끄는 전략을 사용했다는 걸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