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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11월 10일. 노르웨이 총기난사범 브레이빅, “감옥서 감시 당하는 것 싫다” 불만 토로

    지난해 8월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 폭탄을 터뜨리고, 위토야 섬으로 가서 여름캠프에 참가하고 있던 청소년들을 향해 총을 난사해 77명을 숨지게 한 범인 브레이빅은 21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입니다. 최근 브레이빅이 교도소 측에 보냈다는 항의서한이 공개됐습니다. 편지에서 브레이빅은 자신이 쓰는 편지에 대한 검열이 너무 심해 표현의 자유를 보장 받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을 해치거나 자해하지 못하도록 특별 제작된 부드러운 재질의 펜이 촉감이 이상해 견디기 힘들다고 쓰기도 했습니다. 재판에서도 더 보기

  • 2012년 11월 10일. 호주 의회 교토협약 연장 승인

    이달 말 카타르 도하에서는 교토협약 이후의 기후변화협약을 논의하는 국제 회의가 열립니다. 합의한 내용이 도출되면 2015년까지 각국 의회의 비준을 거쳐 2020년부터 교토협약을 대체하는 국제적인 약속으로 정착시키는 게 목표입니다. 하지만 경제위기 이후 기후변화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시들해지면서 도하 회의 자체에 어두운 전망이 잇따르던 때에 호주 의회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교토협약 관련 의무사항을 2020년까지 이행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0년의 95% 수준으로 줄이는 목표를 유지하고, 구체적으로는 탄소세를 도입하고 탄소 배출권를 거래하는 시장을 만들어 더 보기

  • 2012년 11월 9일. 진통 치료의 세계화가 필요합니다

    인류의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해 왔지만 수술 후 통증을 최소화하는 요법은 60년 전 수준에서 크게 나아진 게 없습니다. 2003년 조사결과를 보면 성인의 80%가 수술 후 어느 정도 이상의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통증은 제때 완화되지 않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을 분비해 심장마비나 혈전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극심한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 필요한 치료법을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세계화가 필요합니다. 문제는 통증을 객관적으로 수치화하기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문화적 요인에 따라 나라마다 통증을 느끼는 정도가 다릅니다. 자연히 어느 곳에서는 더 보기

  • 2012년 11월 9일. 英 의사협회, 희대의 오진 스캔들 담당의 면허정지

    최근 영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스캔들의 주인공은 단연 이안 패터슨(Ian Paterson)입니다. 패터슨은 1994년부터 유방암 전문의로 일하며 약 450명의 건강한 여성에게 유방암이라는 오진을 내린 뒤 종양절제술을 집도했습니다. 또 700여 명의 환자들에게 암 재발율이 높아 규정상 권고되지 않은 방식의 절제술을 시행했습니다. 현재 패터슨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피해 환자들 가운데 100여 명이 암이 재발해 다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자들은 자신이 실제로 암에 걸리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독한 더 보기

  • 2012년 11월 9일. 유럽, 영국 중앙은행 이자율 동결

    유럽과 영국의 중앙은행이 이자율을 각각 현재의 0.75%, 0.5%에서 동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 중앙은행 총재는 “더디긴 하지만 1년 전에 비해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 각국의 부채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드라기 총리는 특히 위기를 겪고 있는 스페인 정부가 발행한 국채를 필요에 따라 중앙은행이 직접 매입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한 스페인 정부의 자구책을 지지한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힌 겁니다. 영국의 경우 지난 3/4분기 경제가 1% 성장해 2008년 이후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더 보기

  • 2012년 11월 8일. 네덜란드 좌-우 연정 성사

    지난 10년 간 네덜란드에서 극우정당의 입지는 조금씩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의 유럽에 극렬히 반대하고 이민자에 대한 엄격한 단속을 주장하며, 마약과 동성애 문제 등에 개방적인 사회적 전통을 바꾸려 애를 써 왔습니다. 결국 우파 연정에서 극우 정당이 탈퇴하면서 지난 9월 총선이 치러졌고, 그 결과 지난 주 중도 좌-우 정당의 연립정부가 탄생했습니다. 중도우파 자유민주국민당(VVD)의 뤼테 총리와 중도좌파 노동당의 삼솜 당수는 핵심 정책을 하나씩 양보하는 빅딜에 합의했습니다. VVD는 주택담보 대출 이자에 대한 세금공제를 제한하기로 더 보기

  • 2012년 11월 8일. 美 동성결혼 합법화 주 늘어나

    어제 미국 선거에서 메인, 매릴랜드, 워싱턴, 미네소타 주의 유권자들은 동성결혼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도 투표를 통해 민의를 모았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동성간의 결혼이 법적으로 허용된 곳은 6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인데, 모두 주 법원의 판결이나 주 의회의 결정으로 법이 제정된 경우입니다. 30여 차례 진행된 주민투표에서는 단 한 차례도 동성결혼이 통과된 적이 없지만, 어제 선거에 나타난 민심은 달랐습니다. 메인, 매릴랜드 주에서는 근소한 차이긴 하지만 동성결혼에 찬성하는 유권자가 더 많았고, 워싱턴 주도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았지만 더 보기

  • 2012년 11월 8일. TED가 성공한 이유

    TED는 Technology, Education, Design의 약자를 따 만든 컨퍼런스로 다양한 생각을 나누는 이야기의 장입니다. 1984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TED는 전 세계적인 열풍으로 번졌고, 곧 웹사이트에서 10억 번째 다운로드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TED가 성공한 건 인터넷과 SNS의 도움만 갖고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조직 운영 방식에 있어서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사실상 모든 것을 이용자들의 손에 맡긴 게 주효했습니다. 지금까지 8천여 명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웹사이트에 올라온 무료 TED 강의를 90개 넘는 언어로 번역했습니다. TED라는 더 보기

  • 2012년 11월 7일. 美 대선 예상지도

    뉴욕 타임즈의 미국 대선 예상도를 소개합니다. 지도 & 설명보기 각 주별로 배정된 선거인단 숫자의 크기에 따라 지도상에 각 주의 크기도 다르게 표시됐습니다. 각 주에 배정되는 선거인단은 하원의원 숫자 + 상원의원 숫자입니다. (수도 D.C.에는 3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됩니다.) 하원 의석이 총 435, 상원 의석이 100에 D.C. 3명을 더해 총 선거인단은 538명입니다. 이 가운데 270표 이상을 얻으면 당선되는데, 표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민주, 공화 어느 당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Swing States(경합주)에서 누가 승리하느냐가 더 보기

  • 2012년 11월 7일. 美 대선 Swing State(경합주) 톺아보기

    미국 대선의 승자독식(winner-takes-all)은 주 단위로 적용됩니다. 한 주에서 득표율 51:49로 승리하더라도 그 주의 모든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됩니다. 자연히 Swing State(경합주)에서의 승리가 선거의 승패를 크게 좌우합니다. 민주, 공화 양당이 한 쪽의 승리가 사실상 확실한 주는 과감히 포기하고 모든 인력과 자원을 경합주에 쏟아부었던 것도 이 때문입니다. 경합주 7곳을 살펴봅니다. 선거를 분석할 때도 가장 자주 등장할 주들이 7곳의 경합주들입니다. 콜로라도(Colorado, CO) 최근 10번의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콜로라도에서 이긴 건 단 두 번. 그 가운데 한 더 보기

  • 2012년 11월 7일. 농구스타 야오밍, ‘코끼리 밀렵과의 전쟁’ 홍보대사로

    지금까지 아프리카 정부와 동물보호 단체들은 상아를 노리고 성행하는 코끼리 밀렵을 막기 위해 밀렵꾼을 단속하는 데에만 힘을 쏟아 왔습니다. 하지만 드넓은 아프리카 초원에서 부족한 인력으로 갈수록 기업화되는 밀렵꾼들을 막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동물보호 단체들은 지난 4년간 상아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데 주목했습니다. 진원지는 중국의 중산층, 부자들이었습니다. 부유해진 중국 사람들이 너도나도 상아 장식품을 사려고 하다 보니 밀렵꾼들의 손에 죽은 코끼리들이 배로 늘었습니다. 수요를 줄여 코끼리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홍보대사로 낙점된 인물은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중국의 농구영웅 야오밍입니다. 야오밍은 더 보기

  • 2012년 11월 6일. 선거에 질려버린 아이의 울음

    최근 유튜브에서 1천만 번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입니다. 영상보기 영상 속에서 훌쩍이는 아이는 “브롱코바마와 믿람니” 얘기만 하는 거에 질려버렸다고 말합니다. 아이의 엄마(로 추정되는 목소리)는 선거가 곧 끝나니까 울지 말라며 아이를 달래고 있습니다. 아이는 또래 친구들이나 주변에선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이름 “버락(Barack)”을 들리는대로 브롱코(Bronco)라고 발음해 많은 사람들의 귀여움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은 정말 1년 가까운 시간을 당내 경선부터 TV 토론까지 인물과 정책을 검증하는 데 썼습니다. 민주, 공화 양당이 TV광고에 쏟아부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