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arendt
  • 2012년 8월 15일. 독일 소규모 기업들, “유로존 무너지면 안 돼”

    미텔슈탄트(Mittelstand)라 불리는 중-소규모 기업들은 독일 전체 고용의 6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독일 내에서 유로존에 대한 불신이 커져가는 가운데 미텔슈탄트를 운영하는 기업인들이 유로존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유로화 도입 이전에 10개 이상의 유럽 각국과의 환율에 신경써야 했던 미텔슈탄트는 단일화폐의 이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유로화의 도입으로 직원 30여 명의 소규모 사업장들이 다국적 기업들과 같은 형태로 사업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현재까지 미텔슈탄트는 유로존 위기의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고 있습니다. 최근 메르켈 총리와의 면담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은 재정건전성 확보와 경제개혁을 조건으로 위기에 빠진 다른 유로존 국가들을 돕는 데 찬성한다는 뜻을 더 보기

  • 2012년 8월 15일. 美 주식시장, 너무 빠른 거래속도의 부작용

    지난 몇 년 동안 미국 월스트리스트의 주식 거래소에서는 거래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더 빠른 속도로 주식을 사고 파는 기업들이 늘어났습니다. 뉴욕 주식 거래소에서 한 주를 매매하는데 드는 시간은 과거 3.2초였지만 지금은 0.048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한 주 거래 비용도 2000년에 7센트였던 것이 2010년에는 3.5센트로 줄어들었습니다. 기술의 발전 덕에 하루 거래량도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의 속도가 빨라질 수록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달 월가의 대표적인 거래회사인 나이츠 캐피탈(Knights Capital)은 소프트웨어 하나를 잘못 설치했다가 45분만에 4천 4백만 달러(우리돈 5백억 원)를 더 보기

  • 2012년 8월 14일. CNN 캔디 크롤리, 美 대선토론 최초 여성 사회자로

    미국 대선토론위원회(Commision on Presidential Debates)는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3번의 대통령 후보 토론과 1번의 부통령 후보 토론의 진행을 맡을 사회자를 발표했습니다. PBS의 짐 레러(Jim Lehrer), CBS의 밥 쉬퍼(Bob Schieffer), CNN의 캔디 크롤리(Candy Crawley), ABC의 마사 라다츠(Martha Raddatz)가 주인공들입니다. CNN의 크롤리는 두 번째 대통령 후보 토론, ABC의 라다츠는 부통령 후보 토론의 사회를 맡을 예정인데, 지난 1988년 대선토론위원회가 발족한 이래 여성 앵커가 사회를 맡게 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결정이 내려지기 전, 여성이 대선 토론 진행을 맡아야 더 보기

  • 2012년 8월 14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과 사립대학의 엇갈린 명암

    한때 고등교육의 본보기로 칭송 받던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시스템(University of California system & California State University System)이 금융위기와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재정 악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지난 4년 동안 주립대학들의 등록금은 47%에서 50%까지 크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의 사립대학들의 재정상태는 정반대로 갈수록 탄탄해지고 있습니다. 구글과 시스코(Cisco)社의 사외이사 자리를 맡고 있기도 한 존 헤네시(John Hennessy) 총장의 리더십 아래 스탠포드 대학은 지난 5년 동안 발전기금으로만 62억 달러(7조원)를 모았습니다. 대부분의 발전기금이 실리콘 밸리의 성공한 더 보기

  • 2012년 8월 14일. 올림픽 메달리스트 포상금과 세금

    플로리다 주의 공화당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수여되는 포상금에 세금을 부과하지 말자는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미국 올림픽위원회는 금, 은, 동메달을 딴 선수에게 각각 2만 5천 달러(2천 800백만원), 1만 5천 달러(1천 800만원), 1만 달러 (1천 200만원)를 포상금으로 내걸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도 루비오 의원의 법안에 흔쾌히 동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금 혜택을 받게 될 선수들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같이 엄청난 부자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더 필요한 곳에 세금을 깎아주고 줄여야 한다는 더 보기

  • 2012년 8월 13일. 롬니의 부통령 선택이 오바마 캠프에 의미하는 것

    지난 토요일,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가 부통령 후보이자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위스콘신 1번 지역구 출신 하원의원인 폴 라이언(Paul Ryan)을 선택했습니다. 미 하원 예산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라이언 의원은 증가하는 미국의 재정 적자를 줄여야 한다며 오마바 행정부가 제시한 예산 안에 반발해 ‘번영을 위한 길(The Path to Prosperity)”이라는 제목의 예산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이 예산안에는 미국에서 투표율이 높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복지 프로그램인 메디케어(Medicare) 예산을 삭감하는 안이 포함돼 있어 논란을 불렀습니다. 오바마 캠프는 지난 2008년 오바마 더 보기

  • 2012년 8월 13일. 근무시간에 음악을 듣는 것과 생산성의 관계

    어떤 사람들은 음악을 들으며 일을 합니다. 생물학적으로 음악을 듣는 것은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매력적을 사람을 볼 때 뇌에서 생선되는 호르몬인 도파민의 활성화를 돕습니다. 마이애미 대학의 레시욱(Lesiuk) 교수는 음악이 업무의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습니다. 정보기술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골라서 들은 그룹의 사람들이 주어진 일을 더 빨리 마치고 더 창의적인 생각을 내놓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음악이 사람들의 감정에 미치는 영향 때문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은 사람들은 좀 더 더 보기

  • 2012년 8월 13일. 넷플릭스(Netflix) CEO, 페이스북 주식 매입

    미국의 DVD 렌탈 회사 넷플릭스(Netflix)의 CEO 리드 해스팅스(Reed Hastings)가 페이스북 주식 100만 달러 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스팅스는 페이스북의 이사이기도 합니다. 미국 주식거래위원회(SEC)에 접수된 서류에 의하면 해스팅스가 페이스북 주식 47,846주를 한 주당 21.03 달러에 매입했습니다. 경영진이나 이사회 임원이 주가가 떨어질 때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보통 ‘신임투표’의 의미를 지닙니다.  처음 38달러에 상장된 페이스북 주가는 현재 20.72 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1천억 달러에 육박하던 회사의 가치는 현재 590억 달러로 반토막 난 상태입니다. 다른 회사들과 더 보기

  • 2012년 8월 11일. 佛 올랑드 대통령, 시리아 관련 정치적 비판 받아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지나치게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향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권고가 있을 때만 시리아 사태에 개입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해 왔습니다. 전임 사르코지 대통령이 미국이나 영국 등 동맹국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개입을 촉구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특히 호사스런 곳에서 휴가를 즐기고 있는 올랑드 대통령의 모습과 시리아에서 죽어가는 시민들의 모습이 대조되면서 비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올랑드에 대해 처음으로 공개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낸 사르코지는 리비아 사태 당시 적극적인 리더쉽을 보이며 프랑스 국내여론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8월 11일. 모든 것을 빌려서 쓰는 세대

    미국의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학자금 대출 부담이 커지면서 미국의 젊은 세대들이 물건을 사지 않고 점차 빌려쓰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렌탈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시간 단위로 차를 빌려쓰는 렌트카 시장 규모는 18억 달러(2조원)에 이릅니다. 20~34세 젊은이들은  아파트와 자동차 뿐만 아니라 옷까지 빌려 씁니다. 발달한 기술력 덕분에 소비자들은 각종 상품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공급자들도 젊은 소비자들이 무엇을 언제, 얼마에 원하는 지를 과거보다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럿거스 대학 연구소에 따르면 2009년과 2011년 사이 더 보기

  • 2012년 8월 11일. 길 위의 전쟁: 푸드 트럭 vs 레스토랑

    미국의 대도시에서 일반 레스토랑보다 싼 값에 음식을 파는 소규모 푸드 트럭이 늘어나면서 레스토랑 주인들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보스턴과 시카고, 시애틀 등지에서는 푸드 트럭이 영업을 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제약하는 법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뉴올리언즈에서는 푸드 트럭이 같은 자리에 45분 이상 머무를 수 없는데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 그날 어디에서 음식을 판매할 지 광고하는 푸드 트럭 업자들은 현실성이 없는 법안이라고 비판합니다. 레스토랑 주인들은 자신들의 음식점 앞에 늘어선 푸드 트럭이 영업을 방해하기 때문에 당연히 더 보기

  • 2012년 8월 11일. 美 슈퍼마켓, 소비자에 따라 가격차별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시에 있는 대형 마트 세이프웨이(Safeway)에서 리프레쉬(Refreshe)社의 24병 들이 물을 살 때 제니퍼 샌포드 씨는 2.71 달러를 냈습니다. 그런데 에밀리 바넥 씨는 3.69달러를 지불하고 같은 상품을 살 수 있었습니다. 세이프웨이의 고객 카드에 담긴 과거 쇼핑 정보가 달랐기 때문인데, 샌포드 씨의 경우 리프레쉬사의 물을 자주 산 반면 바넥씨는 스마트워터(Smartwater)사의 물을 주로 구매했습니다. 계속해서 리프레쉬사의 물을 구매할 확률이 높은 고객에게 상대적으로 더 낮은 가격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고객들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