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arendt
  • 2012년 8월 29일. 美 시민 58%, “부자들 세금 더 걷어야 돼”

    퓨(Pew) 리서치 센터는 성인 2,508명을 대상으로 고소득층의 세금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응답자들은 고소득층으로 분류되려면 연간 소득이 15만 달러가 넘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고소득층이 현재 내는 세금 액수가 적절한 수준이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8%가 너무 적게 낸다고 답했습니다. 적절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6%에 그쳤습니다. 부자들의 납세에 대한 미국인들의 이러한 인식은 20년 전과 비교해보면 훨씬 온화해진 것입니다. 1992년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부자들이 세금을 너무 적게 내고 있다고 답한 미국인의 비율은 77%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부자들의 연방 소득세율은 1992년에 더 보기

  • 2012년 8월 29일. 美 주택 가격↑, 소비자 기대 지수는↓

    미국 20개 주요 대도시 지역의 주택 가격 변화를 나타내는 S&P 케이스 쉴러 인덱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 상승했습니다. 금융 위기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오랜 침체기를 겪은 미국 주택 시장은 지난 2월을 기점으로 상승세에 접어들었습니다. 특히 집값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던 플로리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에서의 가격 상승은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지표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경기 전망은 여전히 비관적입니다. 소비자들의 경기 기대 지수는 지난 달 65.4에서 60.6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1월 더 보기

  • 2012년 8월 28일. 美 유권자들의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

    퓨(Pew) 리서치 센터가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전당대회에 대해 비슷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44%로 2008년 48%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은 올해 43%로 2008년 59%였던 데 비해 크게 하락했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에 관심을 보인 유권자들은 공화당의 전반적인 정책 강령(52%)이 롬니의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44%)보다 더 큰 관심거리라고 응답했습니다. 롬니 연설에 대한 관심은 부통령 후보인 라이언의 연설(46%)보다도 적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 더 보기

  • 2012년 8월 28일. 美, 개학 기념 쇼핑이 뜸한 이유

    미국에서 8월 하순은 여름 방학을 끝내고 개학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용품과 옷을 사는 개학 기념(back to school) 쇼핑 기간입니다.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쇼핑 기간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물건이 팔리는 시기도 이맘 때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개학 맞이 쇼핑이 예상보다 저조합니다. 유행에 민감한 많은 학생들은 개학 후 친구들이 어떤 가방을 매고 어떤 옷을 입는지를 확인한 다음 쇼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더운 날씨 탓도 큽니다. 이상 고온현상을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평소보다 더운 여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가을, 겨울옷을 장만할 더 보기

  • 2012년 8월 28일. 올림픽 관광 특수의 진짜 수혜자는 포르투갈과 스페인

    영국 정부는 올림픽 기간 전후로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런 올림픽 관광 특수는 침체된 영국 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거란 예상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올림픽 기간에 많은 영국인들은 올림픽이 열리는 번잡한 런던을 떠나 포르투갈과 스페인으로 휴가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때아닌 관광 특수를 누린 셈입니다. 이베리아 반도 두 나라의 해변가 리조트와 호텔을 다녀간 영국인 관광객들은 지난해보다 10%나 증가했습니다. 또한 남부 유럽에서 테니스나 요트와 같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여행 상품을 구매한 영국인들도 20%나 증가했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8월 27일. 실리콘 밸리의 하드웨어 르네상스

    지난 15년 동안 소프트웨어 개발에 돈과 에너지를 쏟아 부은 실리콘밸리가 최근 하드웨어로 시선을 돌리고 있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부터 휴대용 풍향계까지 품목은 다양합니다. 대부분의 하드웨어는 중국에서 제조되지만 최종 제작을 제외한 아이디어부터 디자인, 설계까지의 과정은 실리콘 밸리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드웨어에서도 디자인을 강조하는 애플社의 제품들이 이러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하드웨어 발전의 가장 큰 장벽이었던 고비용 문제가 소프트웨어의 발달 덕에 많은 부분 해결되면서 하드웨어 개발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디자이너들은 제품 초안을 바로바로 뽑아서 확인할 수 더 보기

  • 2012년 8월 27일. 온라인 책 리뷰에 관한 불편한 진실

    토드 루더포드(Tod Rutherford) 씨는 2010년 가을 gettingbookreview.com이라는 웹사이트를 열고 책 한 권당 99달러에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사이트에 책의 리뷰를 써주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20권 리뷰에 499달러, 50권에 999달러를 받으며 사업을 확장해 나갔습니다. 주문이 쇄도했고, 한 달에 2만 8천 달러를 벌 때도 있었습니다. 일반 소비자들의 리뷰나 후기가 제품이나 사업의 성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온라인 리뷰를 대행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 통신위원회(FTC)는 온라인에 리뷰를 쓰는 사람이 제품을 생산한 회사와 금전적인 계약을 맺은 경우 이를 명시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지만, 더 보기

  • 2012년 8월 27일. 허리케인 때문에 공화당 전당대회 하루 미뤄

    미트 롬니를 대통령 후보로 정식 추대할 예정인 공화당 전당대회는 플로리다 주 탬파에서 27일 월요일부터 나흘간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카리브해에서 플로리다 방향으로 북상하는 허리케인 아이잭(Issac) 때문에 공화당은 전당대회 시작을 하루 미룬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북상하고 있는 아이잭은 월요일이나 화요일 즈음 탬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8년 미네소타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때도 허리케인 구스타브의 영향으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우려되자 전당대회 첫날 밤의 프로그램 일부가 취소됐습니다. 플로리다 주지사인 릭 스콧(Rick Scott)은 더 보기

  • 2012년 8월 25일. 美 공항 검사대 신발 신고 통과할 수는 없을까?

    공항 출국 심사대 앞에서 줄이 길어지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것이 승객들이 신발을 벗어야 한다는 규정입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승객들이 가장 싫어하는 부분도 신발을 벗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미국 교통안전국(TSA)은 수백 만 달러를 들여 신발을 벗지 않고서도 소지품 검사를 할 수 있도록 개발된 네 종류의 스캐너의 성능을 시험했습니다. 하지만 검사에 사용된 스캐너 모두 신발 속에 숨겨진 폭발 물질이나 금속 무기를 감지하지 못해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이 가운데 하나는 현재 18개 나라의 공항에서 사용 중인 제품이었습니다. 미국 더 보기

  • 2012년 8월 25일. 美 대형마트, 영양사가 직접 매장에서 고객 상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홀푸즈(Wholefoods)와 같은 유기농 작물을 중점적으로 판매하는 수퍼마켓이 인기를 끌자 기존의 대형 수퍼마켓 체인들이 갖가지 대응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매장에서 고객들에게 직접 정보를 제공하는 영양사를 고용하는 방법입니다. 전국 235개 거의 모든 매장에 영양사를 두고 있는 수퍼마켓 하이비(Hy-Vee)는 매장에서 일하는 담당 영양사가 고객들의 건강과 관련된 상담을 해줍니다. 먹으면 좋은 음식,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이 무언지 알려준 영양사는 고객과 같이 장을 보기도 합니다. 영양사들은 또 매일같이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는데, 건강한 조리법을 직접 시연하기도 하고 당뇨나 심장질환과 같은 병을 예방할 수 있는 식습관에 더 보기

  • 2012년 8월 25일. 메르켈, “그리스는 반드시 유로존에 남아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새로 들어선 그리스 정부의 개혁 노력을 지지한다며 그리스가 유로존에 반드시 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는 것이 유로존 위기를 해결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독일인들과 집권 기민당의 일부 정치인들에게 분명한 메세지를 전달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립정부가 이끄는 의회의 볼커 카우더(Volker Kauder) 의장은 방송에 출연해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2,170억 달러(우리돈 250조 원)의 구제금융을 받는 대가로 경제 개혁과 더 보기

  • 2012년 8월 24일. 선거의 기술: 오바마의 풀뿌리 조직 v.s. 롬니의 돈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70여일 앞둔 현재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시에는 오바마 후보의 지역 사무소가 18개 있습니다. 3개 뿐인 롬니 후보와는 대조적입니다. 네바다 주 전역에서 오바마 캠프는 지난 2년 동안 자원봉사자들을 독려하고 매일 유권자들의 집 현관문을 두드리며 투표 등록을 독려해 왔습니다. 오하이오 주의 민주당 사무실에는 300명이 넘는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데, 이는 오하이오 주 공화당 직원보다 4배도 더 많은 숫자입니다. 오바마와 민주당은 접전 지역에 선거 사무소를 열고 선거운동원들을 고용하는데 5천만 달러 이상을 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