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aren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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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9일. 공화당을 긴장시키는 미국 인구 구성 변화
몇십 년 전까지 버지니아 주의 프린스 윌리엄(Prince William) 카운티는 인구의 대부분이 백인인 시골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인구 구성과 특성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고급 주택이 즐비한 지역으로 탈바꿈한 이 곳은 버지니아에서 처음으로 백인 인구가 전체 카운티 인구의 절반에 못 미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지역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를 15%나 앞섰습니다. 오바마의 승리에 기여한 여러 요인 가운데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미국의 인구 구성 변화는 가장 근본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됩니다. 오바마는 라티노, 아시아계, 그리고 40세 이하의 젊은 더 보기 -
2012년 11월 9일. 맥도날드 매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하락
3만 4천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최대 햄버거 체인인 맥도날드의 10월 매출이 2003년 3월 이후로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매장을 연지 13개월 이상 된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의 평균 매출은 1.8% 하락했는데, 더욱 치열해진 패스트푸드 업계의 경쟁을 보여주는 지표로 풀이됩니다. 미국 맥도날드 매장들의 매출은 2.2% 하락했는데, 경쟁사인 버거킹(Burger King)과 웬디스(Wendy’s)가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TV 광고에 막대한 돈을 쏟은 것과 연관 있어 보입니다. 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맥도날드나 버거킹과 같은 곳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좀 더 건강에 더 보기 -
2012년 11월 9일. 출구조사로 살펴보는 경제에 관한 세가지 교훈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It’s economy, stupid!)”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선거 결과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유권자들의 호주머니 사정과 경제 성장률, 인플레이션과 같은 국가의 경제 상황이라는 것을 빗댄 표현입니다. 경제 요인은 이번 미국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출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세 가지 교훈을 살펴봅니다. 1. 이번 경기 침체(Economic Recession)는 달랐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현재의 미국 경기 침체를 일반적인 경기 침체와 비슷하게 볼 것인지, 아니면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의 금융 위기로 더 보기 -
2012년 11월 8일. 오바마, 재선에 성공
오바마가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초접전 양상을 보인 플로리다는 아직 결과가 확정이 안 된 가운데 오바마는 538명의 선거인단 중 이미 303명을 확보해 승리에 필요한 270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주 별로 살펴보면 고향인 하와이에서 71%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유타 주에서 24.9%로 가장 낮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주는 아니지만 특별 행정구역인 워싱턴 D.C.에서는 91%의 지지를 받으며 압승했습니다. 9개 경합주에서의 성적을 살펴보면 노스캐롤라이나 주를 빼고는 모두 승리했습니다. 특히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오하이오 주에서는 268만 표를 더 보기 -
2012년 11월 8일. 주요 산업 분야별 오바마 재선이 의미하는 것
뉴욕타임즈는 오바마의 재선이 주요 산업 분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를 분석했습니다. 1. 금융 (Finance): 2008년 대선 때 월스트리트 금융권은 오바마 캠프에 많은 선거자금을 주었지만, 지난 4년간 오바마가 금융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관계가 악화됐습니다. 2012년 선거에서 월스트리트는 롬니 캠프에 더 많은 선거자금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월스트리트는 플랜B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바다 집권 기간 동안 대표적인 금융산업 규제법안인 도드-프랭크(Dodd-Frank) 법안은 금융권에 가장 큰 이슈였습니다. 선거 이후 금융권은 도드-프랭크 법안이 금융권에 더 보기 -
2012년 11월 8일. 선거 다음날, 미 주식 시장 하락세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된 날 미국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S&P 500 지수와 다우존스는 평균 2.2% 하락했습니다. 두 가지 요인이 주식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첫 번째는 Fiscal Cliff라고 불리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의 오바마가 재선에 성공하고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계속 유지하면서 정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협상이 타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연말까지 오바마와 공화당이 재정적자를 어떤 방식으로 줄일 지 합의하지 못하면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집니다. 부시가 도입했던 감세 정책이 내년 1월 1일 만료됩니다. 경제학자들은 만약 세금은 더 보기 -
2012년 11월 7일. 美 상원, 하원, 주지사 선거 조망도
11월 6일 미국 유권자들은 대통령 뿐만 아니라 하원 의원과 주에 따라 상원의원, 주지사도 선출합니다. 공직 선출 뿐 아니라 콜로라도의 유권자들은 마리화나를 합법화 할 것인지에 대한 주민 투표도 하게 됩니다. 상원과 하원 선거, 주지사 선거를 전망해 봅니다. 상원 선거 2년마다 상원의원 100명 중 1/3을 선거로 새로 뽑습니다. 이번에도 33개의 상원 의원 자리를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 중 10석은 민주당이, 5석은 공화당이 이변이 없는 한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18석 가운데 7석은 더 보기 -
2012년 11월 7일. Suzuki,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철수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 회사인 스즈키(Suzuki) 社가 1985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지 30여 년만에 철수할 예정입니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스즈키의 매출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올 10월까지의 매출도 지난해보다 4.7%나 떨어진 21,188대 판매에 그쳤습니다. 이는 전체 미국 자동차 시장 매출의 0.2%에 해당하는 비율로 도요타의 14.4%와 크게 대조됩니다. 스즈키는 자동차에 관해서는 현재 재고가 다 팔릴 때까지만 판매를 하고, 오토바이와 같은 제품은 계속 판매할 예정입니다. 또 기존의 스즈키 자동차를 갖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서비스 센터는 닫지 않을 더 보기 -
2012년 11월 7일. 왜 회사는 임금 인상보다 보너스 지급을 선호하는가?
경기 불황이 심해지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많은 회사들은 고정 급여인 임금을 인상하는 대신 보너스를 지급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리서치 그룹인 WorldAtWork에 따르면 82%의 회사들이 보너스와 같은 가변 임금 형태로 임금을 지불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79%)보다 상승했으며 지난 10년간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Aon Hewitt의 다른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기업과 조직들이 전체 예산 가운데 보너스와 같은 가변 임금에 배정한 예산은 12%인 반면 임금 인상에 배정한 예산은 3%에 불과합니다. 왜 회사들은 보너스 제도를 선호할까요? 더 보기 -
2012년 11월 6일. 美 방송국들의 선거 개표방송 전략
올해는 유독 미디어들의 대형 오보가 많은 해였습니다. 대표적으로 CNN과 Fox 방송국은 미국 연방 대법원이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에 대해 처음에 위헌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었습니다. 선거 개표방송을 앞두고 방송국들은 전략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특히 선거가 박빙으로 예상되면서 2000년에 민주당의 고어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고 잘못 발표한 것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먼저 발표하는 것보다 정확히 발표하는 것이 더 낫다는 입장입니다. 주요 방송국들은 통계 분석가들을 고용해 출구조사와 과거 선거 데이터를 토대로 선거 결과를 분석할 예정입니다. 또 ABC, CBS, 더 보기 -
2012년 11월 6일. 애플, 해외에서 번 소득에 세금은 1.9%만 내
애플(Apple)社는 작년 10월부터 올 9월까지 한 해 동안 미국이 아닌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 368억 달러에 대해 세금으로 7억 1천 3백만 달러를 냈습니다. 비율을 따져보면 소득세를 1.9%만 낸 셈입니다. 해외 소득은 지난해 240억 달러에서 53%나 증가했지만 소득세율은 2.5%에서 1.9%로 감소했습니다. 애플이 제품을 판매한 국가에서 소득세를 냈을 수도 있지만 이는 많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이 이렇게 적은 세금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세금이 적은 카브리해 국가에서 이윤이 발생한 것으로 회계 장부를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보기 -
2012년 11월 6일. 도요타의 컴백: 3분기 순이익 3배 증가
도요타(Toyota)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순이익은 3배 증가한 2,579억 엔을 기록했는데, 이는 북미 시장에서 도요타에 대한 수요가 다시 증가한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도요타는 총 매출에서 2008년 업계 세계 1위를 차지했으나 이후 안정성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리콜이 잇따랐고, 일본 지진의 여파까지 겹쳐 1위 자리를 GM에게 내 주었습니다. 하지만 2012년 9월까지 도요타는 740만 대를 판매하면서 GM과 폭스바겐을 따돌리고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올 해 예상 판매 대수는 총 875만 대입니다. 최근 중국에서 반일본 정서가 고조되면서 일본상품에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