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arendt
  • 2013년 1월 7일. 바코드는 누가 발명했나?

    1970년대 초반 IBM 사는 음식 포장지에 스캐너로 가격과 음식 정보를 판독할 수 있는 코드를 디자인해 달라는 주문을 받았습니다. 당시 이 일을 맡았던 IBM사의 엔지니어 조지 로러(George Laurer) 씨는 1940년대에 조셉 우드랜드(Joseph Woodland) 씨가 개발한 황소의 눈동자 모양으로 생긴 원형의 스캔 코드를 기반으로 하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원형 코드에서 문제점을 발견했습니다. 고속 인쇄기로 원모양의 스캔 코드를 포장지에 인쇄할 경우 원의 모양 중 훼손되는 부분이 발생할 확률이 크고 스캐너가 이를 인식하지 못할 가능성이 더 보기

  • 2013년 1월 7일. 美 의회, 소비자 위치 추적 앱 규제 방침

    소비자 데이터 수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위치(location), 위치, 위치. EZ 패스 (우리나라의 하이패스와 비슷한 톨게이트 요금 결제수단) 서비스는 운전자의 이동 경로를 추적합니다. 교통카드는 우리가 어느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내리는지를 기록으로 남깁니다. ATM은 우리가 어디서 돈을 출금하는지를 기록으로 남깁니다. 하지만 모바일 기기 사용이 증가하고, 소비자들의 위치를 추적해 맞춤형 광고를 띄우는 마케팅 전략이 성행하면서 소비자의 프라이버시 보호에 미국 의회와 정부 그리고 소비자 보호 단체가 새로운 규제가 필요하다는 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큰 이슈는 더 보기

  • 2013년 1월 4일. 세계 지도자 75%가 트위터 계정 열어

    Digital Policy Council(DPC)의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국가 지도자의 75%가 트위터 계정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164개 국가의 정치 지도자가 트위터 계정을 통해 국민들과 얼마나 소통하는지를 살펴본 결과 123개국 수장들이 개인 계정이나 정부의 공식계정을 통해 트위터 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2011년에 69개국 수장만이 트위터 활동을 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팔로워 수를 살펴보면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가 2천 5백만 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고, 2위는 350만 명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입니다. 더 보기

  • 2013년 1월 4일. 두 개의 시카고: 지역별 살인률 극명한 차이

    2012년 미국 시카고(Chicago) 시에서 발생한 471건의 살인사건 대부분은 흑인들과 저소득 계층이 모여 사는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시카고는 소득과 인종 간 거주지역의 차이가 매우 뚜렷한 도시로, 고소득 백인들이 거주하는 북쪽 지역과 저소득 흑인들이 거주하는 남쪽 지역이 분명하게 나뉩니다. 지난해 발생한 살인사건의 80%는 시카고 남서부에 위치한 경찰 관할 23구역에서 발생했습니다. 비지니스 중심지인 다운타운에 위치한 경찰서에는 단 한 건도 살인 사건이 접수되지 않았으며, 시카고 북쪽 지역에 사는 주민들 역시 뉴스를 통해 시카고의 살인사건에 대해 더 보기

  • 2013년 1월 4일. 구글 플러스 가입 강요하는 구글

    구글이 자사의 제품인 쥐메일(Gmail), 유튜브(Youtube), 자갓(Zagat) 레스토랑 리뷰 서비스와 같은 제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구글 플러스(Google+)에도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레스토랑에 대한 리뷰를 쓰려면 구글 플러스에 가입을 해야 하고, 쥐메일에 접속하면 오른쪽 상단에 구글 플러스에 가입하라는 메세지가 매번 뜹니다. 구글 플러스는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로 구글이 광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고안해 낸 전략입니다. 2011년에 구글 플러스를 론칭한 구글의 목표는 페이스북의 소셜 네트워크 시장 독점을 막는 것이었습니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광고가 주요 더 보기

  • 2013년 1월 4일. 애플 주식 변화는 왜 예측하기 어려운가

    지난 몇 년 간 애플(Apple)사의 주가 변동에 대한 예측은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었습니다: 상승(up). 애플 주가가 계속 오르면서 지난해 애플은 미국 기업 사상 최초로 시장 가치 1조 달러를 넘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9월 19일 이후 애플의 주가는 무려 24%나 하락했습니다. 2013년 애플의 주가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은 제각각입니다. 한 애널리스트는 12월 31일 마감 가격인 주당 532달러에서 더 하락해 올해 300달러 선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보는 반면, 다른 애널리스트는 주당 1,000달러 이상까지 더 보기

  • 2013년 1월 4일. 재정절벽 협상안으로부터 이득 챙긴 산업 분야는?

    재정절벽(Fiscal Cliff) 협상안의 결과 연 소득 45만 달러 이상 가계의 소득세가 35%에서 39.6%로 올라가는 것 뿐만 아니라 2010년에 소득의 6.2%에서 4.2%로 낮아졌던 소셜 시큐리티(은퇴후 연금제도)에 할당되는 지불 급여세(payroll tax)가 다시 오르면서 대부분의 미국 시민들이 내는 세금은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이 받는  국가 보조금이나 세금 면제 혜택은 그대로 유지돼 많은 산업 분야가 이익을 챙겼습니다. 이는 각 산업 분야가 로비스트를 고용해 워싱턴을 압박하고 또 보조금이나 세제 혜택이 명확하게 분류하기 어려워 협상에서 제외된 결과이기도 더 보기

  • 2013년 1월 3일. 美 2012년 경제 살린 자동차 판매

    2012년 미국 경제는 자동차 판매가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직 정확한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2012년 자동차 업계는 총 1,450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2011년보다 13% 증가한 것이며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는 2012년 전반기 경제 성장에 30% 정도 기여했습니다. 만약 자동차 매출이 낮았다면 경제 상황은 훨씬 안 좋았을 것입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2012년에 1,430만 대의 자동차가 리콜되는 사태를 겪었음에도 자동차 구입이 급증했다는 점입니다. 더 보기

  • 2013년 1월 3일. 집카(Zipcar), 에이비스(Avis)가 인수

    에이비스 버짓 그룹(Avis Budget Group)이 시간당 예약을 해서 자동차를 쓰는 공유 서비스인 집카(Zipcar)를 인수했습니다. 에이비스는 집카 한 주당 12.25 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는데 이는 12월 31일 마감된 주식 시장에서의 집카의 주당 가격인 8.24 달러보다 49%나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입니다. 총 인수가격은 5억 달러에 달합니다. 미국에서 자동차 공유 서비스 산업의 규모는 4억 달러로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인 집카는 현재 76만 명의 회원이 있고, 미국의 20개 주요 도시와 캐나다, 더 보기

  • 2013년 1월 3일. 에너지 드링크 효능 뒷받침하는 근거 부족

    에너지 드링크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음료 산업입니다. 지난해 매출이 100억 달러를 넘어섰는데 이는 미국인들이 아이스티나 게토레이와 같은 스포츠 음료에 쓰는 돈보다 많은 액수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에너지드링크를 마신 뒤 사망한 사람들 사례가 미국 식약청(FDA)에 보고된 뒤 규제당국은 에너지 드링크의 효능을 검사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연구에 참여했던 연구자들은 에너지 드링크의 효능이란 게 전적으로 카페인이 주는 각성 효과에 기반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여러 잔의 커피에 들어 있는 것과 비슷한 카페인 외에는 특별한 효능이 없다는 거죠. 더 보기

  • 2013년 1월 2일. 美 재정절벽 협상 과정의 승자와 패자

    해가 바뀌며 마감시한은 넘겼지만 미국 상원은 재정절벽(Fiscal Cliff)을 피하기 위한 협상안을 찬성 89, 반대 8로 통과시켰습니다. 하원에서 통과시키는 절차가 남았지만 우려했던 재정절벽 상황의 급한 불은 끈 셈입니다. 재정절벽 협상 과정에서의 승자와 패자를 살펴보겠습니다. *승자(Winners) 1. 조 바이든(Joe Biden) 부통령: 민주당의 1인자인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1인자 존 뵈이너(John Boehner) 하원 의장 사이의 협상이 결렬되자 바이든 부통령이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인 맥코넬(McConnell) 의원과의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바이든은 맥코넬 의원과 동갑이며 28년간 상원 활동을 함께해 온 더 보기

  • 2013년 1월 2일. “스마트폰과 멀리하기” 장려하는 회사들

    매년 이맘때 사람들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거나 담배를 끊겠다는 새해 결심을 합니다. 하지만 올해 몇몇 회사들은 직원들을 전자기기로부터 떼어놓을 새해 계획을 준비했습니다. IT회사 아토스(Atos)의 경우 직원들 사이의 이메일을 올해 안으로 모두 없애고 다른 형태의 소통 방식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독일 자동차생산 기업 다임러(Daimler)는 직원의 휴가기간 중 오는 이메일은 자동으로 삭제되도록 해서 휴가에서 돌아온 직원이 이메일 홍수를 경험하지 않도록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시간대가 다른 지역으로 출장을 다니며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디지털 기기로부터 멀어지라는 요구는 지키기 어려운 일입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