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arendt
  • 2013년 2월 18일. 프랑스로 진출하는 미국 맥주

    미국의 대표적인 크래트프 맥주(소규모 독립적인 맥주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맥주로 이 범주에 들기 위해서는 한해 생산량이 600만 배럴 이하여야 함) 브랜드인 브루클린 라거(Brooklyn Larger)가 프랑스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습니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맥주 소비가 이탈리아 다음으로 낮습니다. 전체 주류 시장에서 맥주가 차지하는 비율은 16%로 2/3를 차지하고 있는 와인에 한참 뒤쳐져 있습니다. 과거에 몇몇 미국 크래프트 맥주 브랜드가 프랑스 시장에 진출했지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미국 맥주 중에서 그나마 살아남은 것이 버드와이저인데, 이는 버드와이저를 생산하는 자회사 더 보기

  • 2013년 2월 15일. 美 앨라바마 주, 오바마가 추진하는 프리스쿨 프로그램 모델 제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2일 연두교서 연설에서 미국의 모든 어린이들이 수준 높은 프리스쿨(Preschool: 취학 전 어린이들이 다니는 유치원과 같은 교육기관) 교육을 받도록 정부 예산을 늘리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미국 연방정부는 주정부와 협력해 모든 저임금 가정의 4세 어린이들에게 프리스쿨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프리스쿨 프로그램을 늘리는 데 찬성하는 사람들은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겪는 교육 불평등이 아주 어릴 때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정부 프로그램은 이러한 교육 불평등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더 보기

  • 2013년 2월 15일. 오바마의 미-EU 자유무역 협정 촉구에 성사 기대감 높아져

    오바마 대통령이 화요일 밤 연두교서 연설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 사이의 자유무역 협정(Trans-Atlantic Free Trade Agreement)을 촉구함에 따라 오랫동안 성사되지 못한 자유무역 협정이 곧 성사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유럽과 미국 양쪽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미국과 유럽 모두 장기간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더 큰 이유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입니다. 미국과 유럽은 자유무역 협상을 통해 각각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더 보기

  • 2013년 2월 14일. 美 최저임금 인상하면 소득 불평등 줄어들지만 정치적 부담 커

    지난 12일 밤 연두교서(Stae of the Union Address)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최저임금을 현 7.25 달러에서 9달러로 올리자고 의회에 촉구했습니다. 이는 백악관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소득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세제 혜택이나 의료보험, 교육정책 등을 추구하고 있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2015년까지 연방이 제시하는 최저임금 수준이 9달러로 오르면 1,500만 명의 저소득층 임금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9달러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최저임금 기준으로 살펴봐도 지난 30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1960년대와 1970년대에 비하면 더 보기

  • 2013년 2월 14일. 생일이 미래의 성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지난해 경제학 저널인 ‘Economics Letters’에 3월이나 4월에 태어난 사람이 6월이나 7월에 태어난 사람보다 더 CEO가 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가 실렸습니다. 1992년에서 2009년 사이에 CEO를 역임했던 375명의 생일 날짜를 분석한 연구에 의하면  375명 가운데 6.1%가 6월, 5.9%가 7월에 태어난 반면 12.5%가 3월, 10.7%가 4월에 태어났습니다. 연구자들은 이를 ‘상대적인 나이 효과(relative age effect)’라고 해석했는데 같은 학년 내의 학생들 중에서 얼마나 일찍 태어났는지가 미래의 성공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유치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학기가 시작하는 더 보기

  • 2013년 2월 13일. 비행기 타는 것, 그 어느 때보다 안전

    비행기 타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항공안전 네트워크(Aviation Safety Network)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는 1945년 이후 항공기 사고가 가장 적은 해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23번의 치명적 사고가 있었고, 총 사망자는 475명이었습니다. 이는 2000년에 42건의 비행기 사고에서 1,147명이 사망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의 수준입니다. MIT 교수 아놀드 바넷(Arnold Banett)에 의하면 지난 5년간 미국에서 비행기 승객이 사망할 확률은 4,500만 번의 비행당 한 번으로 이는 사고가 날 때까지 매일 비행기를 12만 3천 더 보기

  • 2013년 2월 13일. 껌(Gum)은 되살아 날 수 있을까?

    2010년 중반기부터 미국에서 껌 매출은 꾸준한 하락세입니다. 2011년 껌 매출은 전년보다 2.7% 하락해 35억 달러 규모로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추세를 뒤집기 위해 껌을 만드는 회사들은 새로운 전략들을 취하고 있습니다. 주로 편의점에서만 판매하던 껌을 서브웨이(Subway)와 같은 샌드위치 가게에서도 팔기 시작했고 청바지 주머니에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사이즈로 상자 크기를 줄이고 있습니다. 껌 판매가 줄어든 이유 중 하나는 소비자들이 건강에 더욱 신경쓰면서 설탕 함량이 많은 풍선껌 소비를 줄인 것도 있지만 껌 생산 더 보기

  • 2013년 2월 12일. 美 성별과 나이에 따라 다른 고용시장 회복 속도

    미국 고용시장 상황이 3년 전 바닥을 친 뒤로 미국 경제는 53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냈습니다. 좀 더 자세히 뜯어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경기 회복의 혜택을 더 많이 받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새로 생긴 530만 개 일자리 중에서 30%만이 여성에게 돌아갔습니다. 전체 일자리 중에서 여성이 차지하고 있는 일자리는 노동부가 1948년 조사를 시작한 첫 해 28%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10년 1월에는 47.5%까지 상승했지만 2013년 1월에는 더 보기

  • 2013년 2월 12일. 호주 와인 수출량의 54%, 대형 비닐 봉지에 담아 수송

    하디스(Hardys)는 영국에서 판매되는 호주 와인 중 가장 잘 팔리는 와인입니다. 한 병당 3.4 파운드(약 5,5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이 와인은 2009년 이후 호주 달러의 가치가 37%나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격을 유지하면서 이익을 내기 위해서 와인생산자들은 수송 비용을 줄이려고 대형 비닐 봉지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24,000 리터를 담을 수 있는 이 비닐봉지에는 32,000 병에 해당하는 와인을 담을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을 통해 와인 생산자들은 와인 12병 들이 한 더 보기

  • 2013년 2월 11일. 중국 시장에서 수입품 가격, 미국보다 비싸

    물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국이라고 모든 물건의 가격이 싼 것은 아닙니다. 특히 수입품들은 오히려 중국에서 더 비싼 경우도 많습니다. 중국의 세 웹사이트인 e.weibo.com, East-West-Connect.com, sohu.com에서 가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스타벅스 커피 한 잔이 중국에서는 22위안인 반면 같은 제품이 미국에서는 12위안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중국에서 83%나 비쌉니다. 나이키 줌 하이퍼덩크(Nike Zoom Hyperdunk) 농구화의 경우  중국에서 1,299위안인 반면 미국에서 같은 제품은 779위안에 해당하는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역시 중국에서 67%나 비쌉니다. 이 제품은 나이키 농구화 중에서 에어 더 보기

  • 2013년 2월 11일. 美, 학자금 빚 없이 대학 졸업하려는 학생들 이야기

    미국인들이 학자금 대출로 지고 있는 빚의 총액은 현재 1조 달러를 넘었으며 앞으로 계속 상승할 전망입니다. 2012년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의 발언처럼 영향력 있는 많은 사람들은 학생들이 대학 등록금을 내기 위해서 부모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부모로부터 재정적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이들은 학자금 빚 없이 대학을 졸업하기 위해 말그대로 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뉴욕대학(NYU)에 다니는 잭 톨미(Zack Tolmie)는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맨하탄에 위치한 식당에서 일을 더 보기

  • 2013년 2월 8일. 뉴욕타임즈, 2012년 구독료 수익이 광고 수익 앞질러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 보스턴 글로브(The Boston Globe),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The International Herald Tribune)을 소유하고 있는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 Company)社가 2012년 4분기에 순이익 1억 7,69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200% 상승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뉴욕타임즈가 보유하고 있던 구인구직 검색 엔진 인디드닷컴(Indeed.com)의 주식을 처분하고, 온라인 관련 회사인 어바웃 그룹(About Group)을 3억 달러에 매각한 것이 이익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2012년 전체로 보면 뉴욕타임즈사는 순이익 1억 3,3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