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arendt
  • 2013년 3월 18일. 미군 병사의 죽음과 GNC 운동 보조제를 둘러싼 공방

    지난 2011년 6월 1일 미 육군 소속 마이클 리 스파링(Michael Lee Sparling) 이등병은 텍사스 주 포트 블리스(Fort Bliss) 부대 안에서 아침 구보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숨졌습니다. 평소 건강하던 스파링 이병의 죽음을 두고 가족들은 그가 운동 전에 복용했던 운동 보조제 Jack3d가 원인이라며 제조사인 USPlabs과 판매처인 GNC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강력한 흥분제 DMAA를 함유하고 있는 Jack3d는 보디빌더들이나 군대 내에서 근육질 몸 만들기에 열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육체적 에너지를 활성화시키는 데 효과가 높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스파링 더 보기

  • 2013년 3월 15일. NBC, 아침 뉴스 1인자로 돌아갈 수 있을까?

    지난달 미국 NBC 방송사의 간판 아침 프로그램인 ‘투데이(Today)’쇼 제작팀은 프로그램 평가회를 가졌습니다. 포커스 그룹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투데이쇼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앵커와 시청자 사이의 연결고리가 부족해 공감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앵커는 1997년부터 투데이쇼의 앵커를 맡고 있는 맷 라우어(Matt Lauer)입니다. 라우어는 지난해 4월 NBC 방송국과 한 해 연봉 2,500만 달러(275억 원)에 재계약을 맺었습니다. 60년 아침뉴스 역사상 가장 많은 액수입니다. 하지만 계약을 체결한 지 한 주만에 투데이쇼는 16년만에 처음으로 ABC 방송국의 더 보기

  • 2013년 3월 15일. 美 지방정부, 공공 전력회사 설립에 관심

    미국 전역의 많은 지방 정부들이 현재 사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전력 공급 체계를 개혁하는 데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방정부가 운영하는 공기업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안을 찾고 있는 겁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커졌고, 잦은 정전 또한 이러한 변화를 부른 원인이 됐습니다. 시정부들은 화석 연료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태양열이나 풍력 등 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공기업 형태의 전력회사를 세우는 방안을 고민해 왔습니다. 사기업들은 현재 미국 전체 가구가 사용하는 전기의 70%를 공급하고 더 보기

  • 2013년 3월 14일. 미국 2월 소매 매출 상승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소매 매출(retail sales)이 1월에 비해 1.1%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이며 로이터(Reuters)사가 경제학자들을 의견을 바탕으로 예측한 기대치인 0.5%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소매 매출의 상승은 급여 소득에 적용되었던 2% 세금 혜택이 만료되고 부유세가 적용되는 등의 세금이 인상되었는데도 1분기 소비자 지출(consumer spending)이 상승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자 지출은 2012년 4분기에 2.1% 상승했는데 이러한 상승세가 연방정부 재정 자동삭감(Sequester) 등의 조치에도 더 보기

  • 2013년 3월 14일. 유럽연합, 항공기 승객 권리 관련 법안 개정

    유럽연합은 항공기가 지연되거나 취소되었을 때 승객들이 보상과 관련하여 어떤 권리를 갖고 있는지를 명확히 하도록 현재 법안을 대폭 수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변화된 조항들을 살펴보면 예정 시각보다 2시간 이상 출발이 지연되는 경우 항공사는 승객들에게 식사와 음료 등을 지급해야 합니다. 만약 5시간 이상 지연되는 경우 승객은 항공 예약을 취소하고 환불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승객들이 비행기에 탑승한 상태에서 출발이 한 시간 이상 지연되면 항공사는 승객들에게 공짜로 물과 화장실 사용권, 필요한 경우 의료 지원을 해야합니다. 더 보기

  • 2013년 3월 13일. 페이스북 좋아요(Like)가 당신에 대해서 말해주는 것

    미국 페이스북 이용자 5만 8천 명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페이스북에서 좋아요(Like)를 누른 패턴을 분석하면 이용자의 정치적 성향과 종교, 약물 사용 여부, 이성애자인지 동성애자인지 등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연구를 이끈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심리학자 마이클 코신스키(Michael Kosinski) 교수는 사람들이 ‘좋아요’ 버튼을 누를 때 매우 개인적인 정보를 공유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 대상자들은 각각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평균 68개의 ‘좋아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들의 인구 특성을 먼저 분석한 뒤 더 보기

  • 2013년 3월 13일. 디트로이트, 소형 트럭에 다시 주목

    연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디트로이트에 기반을 두고 있는 미국 자동차 회사 GM과 크라이슬러가 소형 픽업트럭에 다시 주목하고 있습니다. GM과 크라이슬러는 소형 트럭 생산을 통해 연비가 좋은 제품을 찾는 고객들을 공략하는 동시에 도요타가 장악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도 빼앗아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GM은 지난해 8월 소형 트럭 브랜드인 캐년(Canyon)과 콜로라도(Colorado)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크라이슬러와 포드 역시 수요 부족을 이유로 소형 트럭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젊은 소비자들에게 연비가 좋고 가격이 더 보기

  • 2013년 3월 12일. 항공 승객 보안 검사에 개인 정보 이용하는 것에 관한 논쟁

    미국 항공보안 당국과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축적된 개인 정보를 토대로 ‘신뢰할 수 있는 승객’과 ‘위험한 승객’으로 나눠 각기 다른 보안 검사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에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한다는 시민단체들과 유럽 규제당국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지난달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항공안전에 관한 회의에서 핵심적으로 논의된 문제는 승객들의 정보를 모으고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승객에 관한 정보는 승객이 신뢰할 수 있는 승객 프로그램(trusted traveler program)을 통해서 자발적으로 제공하거나 연방 정부가 테러리스트 주의 리스트, 범죄자 정보 등을 통해서 수집하는 방안이 논의되었습니다. 항공 더 보기

  • 2013년 3월 11일. 미국, 해외 관광객 유치 노력

    지난해 전 세계 인구 10억명이 다른 나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7명 중 1명 꼴입니다. 하지만 할리우드, 그랜드캐년, 자유의 여신상, 하와이, 메인(Maine)주 랍스터, 플로리다 비치에 디즈니랜드, 라스베거스까지 풍부한 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미국으로 오는 외국 관광객 비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행 업계에 따르면 미국을 찾는 관광객이 전체 해외관광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17%에서 2011년 12%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강화된 보안검색 때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중국이나 터키 등 다른 나라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9.11 더 보기

  • 2013년 3월 11일. 중국에서 결혼의 가격은 얼마인가?

    지난 30년간 중국의 결혼 문화는 큰 변화를 겪어 왔습니다. 1960년대와 70년대에에는 같은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끼리, 지역 공산당 간부가 맺어준 짝과 결혼하는 것이 가장 평범한 방법이었습니다. 1990년까지 대부분 사람들이 처음 연애를 하게 된 사람과 결혼을 했습니다. 시장경제의 도입으로 중국 사람들은 돈을 벌거나 집을 사거나 직장을 구하는 데 많은 자유를 누리게 됐지만, 이러한 자유가 생각치 못한 부담을 가져왔습니다. 바로 배우자를 찾는 일이 예전만큼 수월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친인척을 통하거나 아는 사람들의 소셜 네크워크를 통해 배우자를 찾는 방식은 점점 더 보기

  • 2013년 3월 8일. 직원들 활동 추적하는 기술 이용하는 회사들 늘어

    몇 년 전 뱅크오브어메리카(Bank of America)는 자사의 콜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동료들끼리 직접 만나서 대화하는 시간이 생산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90명의 직원들에게 자신들의 동선과 대화할 때 목소리 톤을 기록하는 배지(badge)를 몇 주 동안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잘 단결된 팀에 속해 있고 다른 동료들과 자주 대화하는 직원들이 가장 생산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직원들이 서로 더 어울릴 수 있도록 뱅크오브어메리카는 ‘모둠별 쉬는 시간’을 지정했습니다. 이후 해당 연구를 진행한 팀은 더 보기

  • 2013년 3월 8일. 월마트, 뉴욕시 진입 계획 일단 후퇴

    월마트가 뉴욕시 브루클린 지역에 새로운 매장을 열겠다는 계획을 잠시 미루기로 했습니다. 월마트는 뉴욕시로부터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고용했던 로비스트, 컨설턴트들과 계약을 해지한 상태입니다. 이미 미국의 교외 지역과 농촌지역 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월마트는 오랫동안 미국의 가장 큰 소비 시장인 뉴욕시로의 진출을 계획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뉴욕시장 예비선거에서 이 이슈가 쟁점화되고 노동조합들이 지역 슈퍼마켓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로 강력히 반대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월마트가 뉴욕시를 포함한 대도시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포기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월마트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