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신호철
  • 2015년 6월 15일. 대학 졸업을 미루는 학생을 규제해야 할까요

    대학생들이 정해진 연한 안에 학교를 졸업하지 않는다는 비판은 덴마크도 예외가 아닙니다. 덴마크 정부는 최근 졸업을 미루는 대학생을 규제하는 정책을 만들었지만 이를 비판하는 항의와 시위도 거셉니다. 대학 졸업이 늦어지면서 초래되는 사회적 비용이 엄청나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대학생에게 자기 성찰과 탐색을 할 여유와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벌어진 대학 졸업 연한 논란과 아주 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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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6월 8일. 인구 폭발 위기론은 앞으로도 유효할까요?

    1960년대 후반은 앞으로 인류가 맞이하게 될 악몽 같은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호황을 이루던 때였습니다. 1966년 해리 해리슨이 ‘Make room! Make room!’이라는 제목의 과학 공상소설을 발표한 것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한정된 양의 부족한 자원을 갈구하는 넘쳐나는 인류의 모습을 담은 반이상주의적인 세계를 그린 이 책은, 1973년에 발표된 지옥과도 같은 미래를 다룬 영화 ‘소일렌트 그린’의 영감이 되었습니다. 또한, 팝 듀오 재거 앤 에반스는 ‘2525년에는’이 라는 곡으로 1969년 팝차트 1위를 장식했는데, 더 보기

  • 2015년 6월 1일. 최면술을 현대 의학이 이용할 수 있을까요?

    최면술이 과연 정신질환 치료에 도움이 되는지, 정확히 무엇이 최면술인지를 두고 논란이 남아있긴 하지만, 의학계의 최면술에 대한 관심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프랑스 파리의 피에르마리 퀴리 대학에서 열린 최면술 시연 강의는 많은 언론과 의학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최면을 건 사람, 최면을 받은 사람, 이를 지켜본 백 여명의 청중 모두가 의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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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5월 19일. 뇌가 나빠질 것처럼 겁주는 언론보도에 속지 마세요

    "성인물을 보면 뇌가 수축한다"라든지 "스마트폰을 보면 뇌가 수축한다"와 같이 뭔가를 하면 뇌가 수축하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하면 안 좋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과학 기사를 종종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뇌가 수축한다는 것이 꼭 뇌가 나빠진다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부분적인 뇌 수축은 신경 효율성이 증가했다는 징후일 수 있습니다. 또 인간의 뇌는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오히려 부피를 줄이며 다듬는 작업을 계속 합니다. 이런 사례는 프로 체스 선수의 뇌 연구에서도 발견됩니다. 체스 선수는 지능이 높은 사람들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 선수가 아마추어 선수보다 오히려 뇌가 더 작아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지 그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좌우간 뇌 수축은 나쁘고, 뇌 확장은 좋은 것이라는 언론 보도는 지나치게 단순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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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5월 11일. 심해에서 발견된 진화의 비밀

    생명체를 분류하는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일반인은 흔히 동물과 식물로 구분하곤 하지만 생명과학자는 3가지 범주로 나누는 방법을 주로 씁니다. 박테리아, 고세균, 진핵생물이라는 범주입니다. 이 3가지 범주의 생명체가 서로 어떻게 진화해왔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숙제였습니다. 최근 고세균과 진핵생물의 중간생명체(미싱링크)가 북극해 깊은 곳에서 발견된 듯 합니다. 로키아마에움이라고 명명된 이 생명체는 세포핵이나 미토콘드리아가 없다는 점에서 진핵생물과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진핵생물의 여러 특징이 발견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고세균류와도 다릅니다. 진핵생물의 특징이 세포골격인데 로키아마에움은 세포 골격을 형성하는 단백질을 다수 함유하고 있습니다. 즉 로키아마에움은 고세균에서 진핵생물로 진화하는 중간 단계의 생명체로 보입니다. 이 연구는 진핵생물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알려주는 단서가 됩니다. 아마도 진핵생물의 조상은 자유롭게 돌아다니던 박테리아를 삼켰고 그것이 미토콘드리아가 되어 오늘날의 진핵생물이 되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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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5월 6일.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일은 종종 일어납니다

    신문 한 편에 프랭크 휴즈라는 사람의 장례에 대한 소식이 실립니다. 80세로 사망한 그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친구와 동료들이 모입니다. 잠시 후 깜짝 놀랄 만한 일이 벌어집니다. 장례식이 시작하고 한 시간이 지나자 죽은 줄 알았던 동료 프랭크 휴즈가 길을 건너 자신들을 향해 오고 있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신문에 실린 80세 노인 프랭크는 버스운전사 프랭크가 아닌, 같은 마을에 살던 같은 나이의 동명이인이었습니다. 가족들은 고인이 바다를 항해하던 상인이었기 때문에 더 보기

  • 2015년 4월 27일. 운동한다고 살 빠지는 게 아닙니다

    '많이 먹은만큼 운동해서 빼면 되지'라는 생각은 과연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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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4월 24일. 비밀번호는 사람의 심리를 반영합니다

    전화기 저편에서 IT 서비스 직원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고객님, 컴퓨터를 고치려면 고객님 비밀번호가 필요해요.” 하지만 비밀번호를 말하려니 갑자기 부끄러워집니다. 그리고는 주변 사무실 동료가 들을 수 없는 작은 목소리로 수화기에 말합니다. “bunny69”요. 이 비밀번호를 선택한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려 노력해보지만, 이미 수화기 저편으로부터 약간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디지털 보안 업계 선두주자인 Gelmalto는 2014년 사이버공간에서 유출된 데이터가 10억 개이며 그 중 절반 가량은 개인 신원정보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프랑스 인터넷 사용자의 더 보기

  • 2015년 4월 21일. 명화 한 점 가격이 1조 원이 될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끝을 모르고 치솟는 미술품 가격, 과연 정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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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4월 20일. 유전적 요인보다는 사회적 요인이 건강을 결정합니다

    백인들이 더 오래 사는 이유는 유전자 때문이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 때문인데, 사람들은 잘못된 곳에서 그 이유를 찾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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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4월 13일. 가식적인 웃음을 구별하는 방법

    둘 중 어떤 사진이 진짜 웃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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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4월 10일. 한 대법관의 참회: 돈에 휘둘리는 미국 법원

    미국의 법원은 돈에 휘둘리는 곳일까요? 미국 민주주의가 금권 선거로 얼룩지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선출직 재판관이 미국 선거 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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