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민 비자 둘러싼 논쟁, 외국인 설립 기업 감소로 이어져
카우프만(Kauffman)재단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 6년간 새로 생긴 1,882개의 기업들 중에서 외국인이 설립한 기업의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감소세는 실리콘밸리의 신규 기업들 사이에서 더 뚜렷합니다. 2005년 52.4%에 달하던 외국인이 설립한 기업은 43.9%로 떨어졌습니다.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생겨난 기업들이 전통적인 소규모 기업보다 고용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따라서 신생 기업들의 감소는 미국의 고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강화된 이민법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석사나 박사학위를 받고도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고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165개 대학의 총장들은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에 고학력 외국인 학생들이 미국에 머무를 수 있도록 비자 쿼터를 늘려달라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의회는 ‘스타트업2.0’이라는 법안을 통해 수학이나 과학 분야에서 고등학위를 받은 학생들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선별적인 이민법 개정이 폭넓은 이민법 개정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Washington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