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Victor), 전세기 시장에서의 우버(Uber)를 꿈꾸다
2016년 3월 28일  |  By:   |  경영, 세계  |  No Comment

클릭만 하면 피자를 주문하고 영화를 예매할 수 있는 것처럼 개인 전용 전세기도 손쉽게 모바일 상에서 예약할 수 있으면 어떨까요? 실제 이러한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는 이가 있습니다. 바로 빅터(Victor)의 창업자 클리브 잭슨(Clive Jackson)입니다.

빅터는 택시 시장의 우버처럼 모바일 인프라를 통해 소비자의 수요에 맞춰 즉각적으로 맞춤형 비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입니다. 택시를 부르는 것처럼 사용자가 모바일 앱에서 출발지와 출발 시각, 도착지를 입력하면 개인 전용 전세기를 준비해주는 서비스이죠.

빅터가 제공하는 개인 전용 비행 서비스는 기존의 항공사들이 제공하는 일등석 칸과 비교할 때 기내 서비스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월등히 앞서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비슷한 수준이라 볼 수 있죠.

하지만, 빅터의 서비스는 훨씬 빠르고 유연합니다. 빅터 서비스 이용자는 불과 예약 후 1시간이면 비행기에 오를 수 있으며,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시름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비행 일정을 본인의 필요에 맞게 구성할 수 있으며, 비행 도중 객실을 타인의 눈치를 살필 필요 없이 개인 전용 사무 공간으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2008년 이후 침체된 개인 전용기 시장에서, 빅터는 지난 3년간 연평균 142.93%라는 놀라운 성장율을 기록했습니다. 국가 간 비즈니스 목적의 이동이 많은 유럽 시장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편인데요. 가격 경쟁력 역시 계속 향상되고 있습니다. 편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빈 좌석으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제공하는 할인 혜택을 잘 이용하면 60만 원에서 180만 원 사이의 가격으로 2~3시간 남짓의 짧은 비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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