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6월 5일
2015년 6월 6일  |  By:   |  100단어 기사  |  No Comment

삶의 궁극적 목적을 찾아헤매지 마세요, 그건 실패입니다

우리는 늘 더 나은 삶을 꿈꾸고, 삶의 궁극적 목표가 무엇인지 궁금해합니다. 그러나 요즘처럼 ‘네가 사랑하는 일을 찾으라’는 말이 모두의 격언이 된 적도 드뭅니다. 정말 스티브 잡스가 말한 것처럼, ‘사랑하는 일’을 끝내 발견할 수 있을까요? 꼭 그래야만 성공일까요? 이 글은 그러한 생각의 맹점을 짚어줍니다. 사랑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도 충분한 가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훌륭하고 필요하고 만족스럽지만 보수를 주지 않는 일은 자원봉사인 동시에 착취라는 사실은 명백합니다. 궁극적 목적”이라는 낱말이 지고 있는 도덕적 무게에서 ‘일’을 해방시킨다면 훨씬 나아질 겁니다. 때로는 ‘보수’영역만 충족시키더라도 충분히 성공적일 수 있습니다.

인간에 의한 사고를 줄이는 법

과거 인간의 작업이 단순하던 시기에는 실수란 특별한 이들에게만 존재하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이제 실수는 누구나 저지를 수 있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곧, 어떤 실수로 인해 큰 사고가 벌어졌을 때, 사람들은 그 사고의 원인을 사람에게서가 아니라, 그러한 실수가 나도록 만든 시스템에서 찾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서 “인간 공학(human factors engineering)’’이라는 분야가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대규모 산업에는 시스템적으로 인간의 실수를 줄이려는 노력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행기가 확률적으로 가장 안전해진 이유도 이러한 노력 덕분이며 중화학공업, 소방산업, 의학분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이런 개념이 더해졌습니다. 그 다음 분야는 사법 시스템입니다. 잘못된 기소와 판결에도 인간의 실수들이 존재하며, 우리는 시스템적인 차원에서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샌드위치 전문점 서브웨이의 성공과 몰락

현재 전 세계 110개 나라에서 서브웨이(Subway) 샌드위치는 1분에 2,800개 꼴로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1965년 코네티컷 주 브릿지포트에서 시작한 서브웨이는 1974년 프랜차이즈로 발돋움했고, 이후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서브웨이 매장 숫자는 맥도날드와 스타벅스의 매장 숫자를 합친 것보다 많은 43,945개에 이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30일 수십 년간 “패스트푸드보다 건강한” 대안이라는 인식에 기대어 성장을 거듭한 서브웨이가 최근 칫폴레(Chipotle)나 파이어하우스(Firehouse Subs)와 같은 브랜드들의 성장 앞에서 맥을 못추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단적으로 미국 시장 매출은 지난해 3%, 규모로는 4억 달러나 감소했습니다. 서브웨이 매장 한 곳의 평균 매출은 연간 43만 7천 달러로 맥도날드 매장의 평균 연 매출(240만 달러)보다 훨씬 낮은 것도 취약점입니다.

중국 정부의 친환경 고무나무 농장 개발 계획, 성공할 수 있을까?

중국 남서부 윈난성의 열대우림 일대는 아시아코끼리와 긴팔원숭이를 비롯한 희귀종 동식물의 보금자리였는데 1950년대 중앙정부의 계획 아래 고무 농장이 들어서면서 환경이 파괴됐습니다. 고무나무만 죽 늘어선 곳의 숲은 토양 침식이 더 빈번하고, 주변 수질도 나빠집니다. 결국 장기적으로 보면 경제적인 효과도 떨어지는 셈이죠. 뉴욕타임즈는 중국 정부가 고무 농장을 친환경 농장으로 바꿔놓기 위해 여러 가지 나무를 섞어 심는 계획을 고안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여러 합성수지와 고무의 값도 크게 떨어진 때를 기회 삼아 정부는 고무 말고 다른 작물도 함께 키워야 고무 값이 떨어질 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지역의 영세 규모 농장주들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구체적으로 금전적 보상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설득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 우리가 먹는 옥수수, 복숭아, 수박은 1만 년 전 자연 속 열매들과 어떻게 다를까?

인류가 수렵, 채집 생활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농사를 짓기 시작한 건 지금으로부터 약 1만 년 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류는 끊임없이 더 맛있고, 더 크고, 영양가가 더 높은 과일과 채소를 얻기 위해 거듭 종을 개량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먹는 과일과 채소도 자연 상태의 조상뻘 되는 종으로부터 변화를 거듭한 끝에 얻어낸 것입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떤 특징이 어떻게 바뀐 건지는 알기 쉽지 않습니다.호주의 화학 교사인 제임스 케네디(James Kennedy) 씨는 이 변화를 정리한 도표를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여러 작물이 대체로 크기가 커졌고, 맛이 좋아지고 영양가도 높아졌으며, 원산지라 할 수 있는 곳 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