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에 착륙한 로제타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2014년 11월 14일  |  By:   |  과학  |  No Comment

“흥분과 긴장이 동시에 몰려왔습니다.” 파일리 착륙선이 우주선 로제타에서 혜성으로 접근하기 시작한 수요일 오전, 파일리를 책임졌던 헤르만 보나르트는 말했습니다.

지구로부터 60억 킬로미터를 날아간 우주선은 표준시 1600에 혜성 67P 에 도착했습니다. 혜성은 현재 태양에 대해 시속 135,000 km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구는 태양에 대해 시속 107,000 km로 움직입니다.)

이번 임무의 총 책임자인 안드레아 아코마조는 말합니다. “이보다 더 기쁠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20년 동안 이 임무를 준비해온 과학자들이 아닙니다. 우리가 이들만큼 흥분할 이유가 있을까요? 한 번 알아봅시다.

[c attid=”30183″ aption id=”attachment_30183″ align=”alignnone” width=”540″]사진: 가디언 사진: 가디언[/caption]

  1. 우리는 처음으로 혜성에 우주선을 착륙시켰습니다. 이것은 우주개척의 역사에 남을 일입니다.
  2. 혜성이 지구에 바다를 만들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혜성은 45억년 전 태양계가 만들어질때 남은 얼음 알갱이들입니다. 태양에 다가올수록 얼음들은 증발하고 그 입자들이 지구로 떨어져 생명의 기원에 도움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3. 혜성의 내부는 45억년 전 태양계의 구성성분을 알려줍니다. 로제타는 이미 혜성을 둘러싼 물질들의 성분을 분석했습니다.
  4. 중요한 착륙 장비 하나가 고장난 상태였습니다. 67P 혜성의 중력은 너무나 작아서, 그저 사람이 점프 하는 것만으로도 혜성을 벗어날  수 있을 정도입니다. 파일리에는 착륙을 위해 두개의 발사가능한 작살과 세개의 다리 아래 얼음용 나사가 있었습니다. 작살은 한 번 발사하면 다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지난 화요일 밤, 파일리의 엔진 하나가 고장난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 엔진은 파일리가 작살을 발사하면서 파일리가 혜성에서 튕겨나가는 것을 막는 용도였습니다.
  5. 파일리는 1제곱킬로미터 넓이의 평평한 곳에 착륙해야 했습니다. 67P 혜성은 러버 덕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곳곳에 구멍이 있고 바위들이 튀어나와 있습니다. 지난 7월 혜성의 형태가 지구에 알려졌을 때 어떤 이들은 파일리의 착륙이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착륙이 불가능한 지역을 제외하고 이들은 1제곱 킬로미터 넓이의 장소를 찾아냈습니다.
  6. 착륙 성공률은 75% 이하였습니다. 이 성공률은 엔진 하나가 고장난 것을 알기 전의 확률입니다. 책임자 중 한 명인 프레드 얀센은 이렇게 말합니다. “20년전,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던 혜성에 우주선을 착륙시키자고 말했습니다. 여기에는 실패의 위험이 있었죠.” 18년 동안 이 임무와 함께해 온 아코마조는 말합니다. “탐험은 곧 위험을 의미합니다. 위험을 무릎쓸 수 없다면 탐험에 나설 수 없습니다.”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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