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LA 구간을 통해 본 비즈니스 클래스의 경제학
항공사들의 요즘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은 누워서 잘 수 있는 침대로 변하기도 하고 큰 TV 스크린을 겸비하고 있으며 다리를 뻗을 수 있는 공간도 넓습니다. 미국 항공사들은 미국에서 가장 바쁜 구간인 뉴욕과 LA 사이에 출장을 다니는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 비즈니스 클래스의 시설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뉴욕과 LA 사이를 비즈니스 클래스로 여행하는 것은 일반석에 비해 몇천 달러 더 드는 것은 예사지만, 어떤 고객들에게는 비즈니스 클래스의 편안함이 이 정도의 가치를 지니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항공사들에게 비즈니스 클래스 판매는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기도 합니다. 미국 교통부는 2013년에 뉴욕 JFK 공항과 LA 구간을 여행한 승객이 260만 명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이는 그 다음으로 바쁜 구간인 뉴욕 라구아디아-시카고 오헤어 공항에 비해서 26%나 높은 수치입니다. 이 구간에서 발생한 운임 매출은 총 7억 100만 달러입니다.
뉴욕 JFK 공항과 LA 공항 구간을 운영하는 주요 항공사들에 따르면 이 구간의 평균 왕복 운임은 600달러입니다. 전체 승객 중 87%가 800달러 이하를 지불하고 있지만 나머지 13%의 고객들은 800달러 이상을 주고 이 구간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 13%의 고객이 이 구간에서 2013에 발생한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이 구간을 2,000달러 이상 주고 구입한 3.6%의 고객이 전체 매출의 21%를 담당했습니다. 특히 아메리칸 에어라인과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 평균보다 훨씬 비싼 값을 주고 티켓을 구매한 고객들에 의존하는 정도가 높았습니다. 두 항공사 모두 이 구간에서 발생한 매출의 10% 이상이 이 구간을 3,600달러 이상 주고 구입한 고객들로부터 왔습니다. 다른 항공사들에 비해 이 구간을 눈에 띄게 낮은 가격에 운영한 젯블루(JetBlue) 항공사의 경우 작년까지만 해도 비즈니스 클래스를 운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젯블루는 뉴욕과 LA 구간에 젯블루로서는 처음으로 비즈니스 클래스와 퍼스트 클래스 좌석을 도입했습니다. (Quartz)